7월 6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예레미야 29:1-14입니다. 본문은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포로로 가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편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된 유다 백성들에게 귀환을 기대하지 말고 있는 곳에 정착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절-14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78장,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 새 찬송가 490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참고할 글
서론
오늘 이 새벽 시간에 우리는 예레미야 29장 1-14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메시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소망을 가져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본론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간 동족들, 바벨론 땅에서 슬퍼하며 고통 중에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본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예레미야의 편지를 받은 유다 백성들은 아마도 고개를 갸우뚱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편지 속에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바벨론에 버리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들이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편지의 내용이 어떠합니까?
첫째, 바벨론에서 정착하라.
먼저, 하나님께서는 포로 된 백성들에게 바벨론에서 정착하여 살라고 명하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예레미야 29: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하나님께서는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붙잡혀 간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그들의 포로 생활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70년의 세월 뒤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0년이란, 일반적으로 인생의 한 세대를 의미합니다. 즉, 지금 포로로 간 세대가 세상을 떠난 이후, 다음 세대가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성도 여러분!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 간 유다 백성들이 적국인 바벨론의 땅에 정착해야만 하는 상황처럼, 우리가 원치 않는 상황 속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도피하려 하기보다는, 그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그곳에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도시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정착하고, 유다 백성들이 사는 도시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예레미야 29: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이 기도에 관한 명령은 놀라운 명령이자 유다 백성들에게는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뼈아픈 명령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을 포로로 잡아간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니요!
하지만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신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주의 명령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와 도시, 심지어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원수까지 축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의 결과가 결국 우리의 평안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소망의 메시지를 기억하라.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포로가 된 유다 백성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주신 두 가지의 명령, 바벨론에 정착하고 유다 백성들이 살고 있는 이방 도시를 위해 기도하는 두 가지는 모두 유다 백성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모두 유다 백성들이 적국에서 평안을 얻고 미래와 희망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평안과 소망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찾고 주의 얼굴을 구해야만 합니다. 우리 함께 13절을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의 말씀입니까?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김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고 멸망 당했으며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다가 다시 하나님을 구하면 하나님을 찾도록 하나님 자신을 유다 백성들에게 나타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만나 주시겠다고 선언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어떤 형편 속에서든지 진심으로 그분을 찾기만 한다면, 반드시 우리를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온 마음"이란,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를 다하고 노력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온 마음과 온 뜻과 온 생각을 다해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이 새벽에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혹시 원치 않는 '바벨론'에 있지는 않습니까? 그곳이 직장일 수도 있고, 가정일 수도 있고, 또는 건강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주변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거짓된 위로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이 다시 한 번 불타오르기를 바랍니다. 그분을 찾는 일에 지치지 맙시다. 반드시 우리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70년의 포로 생활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고국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우리의 '바벨론' 생활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입니다. 그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립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듬고 성숙시키시는 것을 경험합시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오늘도 소망 가운데 살아갑시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짧은 이해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판단하려 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어떤 상황, 어떤 곳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겸손히 순종하며 따를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을 찾고 구하게 하소서.
- 하나님만이 해결자이심을 믿고 신뢰하게 하소서.
- 교육부의 여름행사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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