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예레미야 36장 20절-32절입니다. 본문에서 여호야김 왕이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두루마리를 불태웠지만, 하나님은 그 말씀을 다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 말씀의 권위와 지속성에 관하여 우리에게 교훈하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상황에서도 영원히 지속됩니다.
예레미야 36장 20절-32절, 불태워도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29장, 온유한 주님의 음성
- 새 찬송가 202장,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참고할 글
서론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여호야김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멸시했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반면,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했던 모범적인 예입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지켰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서 왕의 음식을 먹지 않고 채식을 했으며, 사자굴에 던져질 것을 각오하고 기도를 금지하는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결국, 말씀을 거부한 여호야김 왕은 오늘 본문의 30절에서 예레미야가 예언한 바와 같이 비참하게 인생을 마감한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반대로, 생명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다니엘은 바벨론의 왕에게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 인정 받는 인물로 성경의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신앙과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 말씀을 불태운 여호야김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모두 두루마리에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여호야김 왕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두루마리를 들으면서 칼로 베어 불태웠습니다. 23절입니다.
예레미야 36:23,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여호야김의 이같은 행동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멸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 반면 그의 아버지 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옷을 찢으며 회개했습니다. 이처럼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각자의 마음 상태와 믿음의 차이를 드러냅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의 권위
비록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웠지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시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말씀을 덧붙여 확고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32절입니다.
예레미야 36:32,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여호야김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숨기고 불태웠지만, 인간의 어떤 행위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그 권위는 인간의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상황에서도 성취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이후 세대들을 위해 이 사건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같은 명령을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의 시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 우리와 우리의 후손 세대에까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마음에 새기며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셋째,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
하나님은 말씀을 거부한 여호야김과 그의 신하들에게 심판을 선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전하게 하심으로써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야김과 그의 행동을 말리지 않았던 신하들을 포기하고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항상 구원의 길을 열어 두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은 우리의 멸망이 아니라, 우리가 깨닫고 돌이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입니다.
넷째, 개인의 책임
요시야의 신앙이 그의 아들 여호야김에게 이어지지 않은 것처럼, 부모의 신앙이 자동으로 다음 세대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각 세대와 개인은 스스로 하나님의 뜻에 응답해야 합니다.
부모가 신 김치를 먹었다고 해서 아들이 신 김치의 신맛을 직접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선하고 착하다고 해서 자녀까지 선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신실하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녀까지 저절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각자의 신앙에 따라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주체적으로 올바로 세워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항상 나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며 살아갑시다.
우리의 실천사항
그렇다면, 영원토록 변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요?
첫째, 말씀을 존중하고 사모하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여호야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거나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말씀을 들을 때마다 겸손히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과 충돌하는 말씀을 만날 때도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둘째,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요시야의 신앙이 여호야김에게 이어지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데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을 가르치고 본을 보여야 합니다.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을 읽으며,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교회에서 다음 세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 권위를 잃지 않으며 영원히 지속됩니다.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웠지만, 하나님은 그 말씀을 다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다음 세대에게 이 귀중한 유산을 전수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축복과 평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그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달라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겸손히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우리가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다음 세대에게도 이 귀중한 유산을 잘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할 마음을 주소서.
- 내 믿음을 자녀들과 손주들에게까지 전하는 열심을 주소서.
- 우리 구역 속에 사랑과 배려와 하나됨을 허락해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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