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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8장 14절-28절,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의 선택과 순종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27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예레미야 38장 14절-28절로, 시드기야 왕과 예레미야가 은밀하게 만나는 장면입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지만, 예레미야는 지금까지 전한 말씀과 같은 내용을 그에게 전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드기야가 변해야만 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38장 14절-28절,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의 선택과 순종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예레미야 38장 14절-28절,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의 선택과 순종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참고할 글







서론


오늘 본문인 예레미야 38장 14-28절은 시드기야 왕과 선지자 예레미야의 비밀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게 포위되어 있으며, 금방이라도 예루살렘 성이 무너질 것 같은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불러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구약의 또 다른 왕이었던 사울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울도 위기 때 하나님의 뜻을 구했지만, 결국 불순종으로 왕위를 잃었습니다. 시드기야 역시 같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바벨론의 포위 속에 있고, 친애굽 세력의 압박도 받고 있습니다.



본론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이미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인해 고관들의 미움을 사 구덩이에 던져졌다 구출된 바 있습니다. 이제 시드기야는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 직면합니다. 그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첫째, 항복하면 살려니와

먼저, 유다의 왕인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성전의 셋째 문으로 불러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성전의 셋째 문은 왕이 성전으로 들어갈 때 사용하는 비밀 통로인 것으로 해석을 합니다. 즉,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은밀하게 불렀다는 뜻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예레미야를 부른 시드기야 왕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 묻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벨론에 항복하면 살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합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결단하지 못합니다.

  • 예레미야 38:17,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7절에서 언급된 "항복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야짜'(יָצָא)입니다. 이 단어는 원래 "나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본문에서는 "항복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레미야가 말하는 "항복한다"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바벨론에게 항복한다는 뜻이지만,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두 손을 들고 항복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을 통해 하나님을 배신한 이스라엘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항복한다는 의미이며, 이렇게 항복해야만 살 수 있다고 예레미야가 전합니다.

신학적으로, 이 장면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분명한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말씀이며, 우리의 진정한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해서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행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욕망을 선택하고, 그 결과 실패하고 넘어지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두려움과 믿음을 가지고 온전히 순종해야만 합니다. 당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이 상식적이지 않게 여겨지고 내 욕심에 반대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지혜나 판단이 아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말씀이 우리의 인생의 길이요 등불이 되어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둘째,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시드기야 왕은 은밀한 곳에서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었고, 예레미야에게 모든 대화 내용을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왜냐하면, 시드기야는 아직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고관들, 즉 정치적으로 힘이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 했기 때문입니다. 24절입니다.

  • 예레미야 38:24,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시드기야는 이미 고관들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고, 자신이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드기야는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두려움에 사로 잡혔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건강의 어려움이나 경제적 어려움, 신앙적 어려움과 시험이 갑자기 찾아 오곤 합니다. 바로 그 때,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나의 방법과 세상의 방법, 그리고 인간의 지혜를 의지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과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보호자가 되신다고 마르쳐 주고 있습니다.

시편 18편 2절에서 시인은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의 고백은 하나님만이 우리를 위기의 상황에서 보호하시고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시드기야와는 달리,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했고 시드기야 왕과 고관들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굳건히 붙들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붙드시고 보호하셨으며, 그의 예언 사역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직장에서의 어려움, 가정의 문제, 건강의 위기 등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자가 되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안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이 새벽부터 우리의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맡깁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유일한 보호자이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갑시다. 그럴 때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의 놀라운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기록된 예레미야와 시드기야가 은밀히 나눈 대화의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생각해야 하는가를 잘 가르쳐 줍니다. 시드기야는 여전히 세상적인 염려와 불신앙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으나, 예레미야는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순종합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이 새벽 시간에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감사드립니다. 시드기야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고, 예레미야처럼 믿음과 지혜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생각과 달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먼저 순종하게 하소서.
  • 하나님만이 나의 보호자이심을 믿고 따르게 하소서.
  •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고 주만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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