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예레미야 49장 7절-22절로, 에돔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를 선언하는 내용입니다. 우리의 지혜와 힘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야 합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진정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예레미야 49장 7절-22절, 사람의 지혜와 힘을 의지하지 말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새 찬송가 524장,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참고할 글
서론
에돔은 이스라엘의 형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침공하던 당시에 바벨론 군대의 길잡이 역할을 했으며, 도망가는 예루살렘 백성들을 붙잡아 노예로 팔아 넘기는 일을 자행했습니다. 형제 국가에 대한 이들의 악한 행위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오바댜 선지자를 통하여 에돔이 동맹을 맺었던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오바댜서와 같은 심판의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본론
그리고 오늘 본문은 단순히 에돔이라는 한 나라의 운명에 관한 내용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며, 온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교만에 대한 교훈을 주십니다. 그리고 에돔이 고대로부터 믿고 따랐던 자신들의 지혜를 벗어나, 진정한 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첫째, 더 이상 지혜가 없게 되었느냐
하나님께서는 본문을 통하여 에돔이 그토록 믿고 자랑했던 그들의 지혜에 대해 조롱하고 계십니다. 7절입니다.
- 예레미야 49:7, 에돔에 대한 말씀이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데만에 다시는 지혜가 없게 되었느냐 명철한 자에게 책략이 끊어졌느냐 그들의 지혜가 없어졌느냐
데만은 에돔의 한 도시이자 욥의 친구인 엘리바스의 고향이었습니다. 특별히, 데만이라는 도시는 지혜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지혜자가 많았던 에돔은 자신들이 인간적인 명철과 지혜의 유산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명철과 지혜가 아무리 대단해도 하나님의 섭리와 지혜에 비해서는 보잘 것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둘째, 너를 끌어내리리라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에돔 족속들이 살고 있던 천혜의 자연 요새에도 불구하고, 에돔이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6절입니다.
- 예레미야 49:16, 바위 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네가 독수리 같이 보금자리를 높은 데에 지었을지라도 내가 그리로부터 너를 끌어내리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돔의 심판에 대한 예언이 담긴 오바댜서의 예언과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16절의 말씀은, 에돔이 살고 있던 지역에 이어져 있는 높은 바위 요새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에돔은 자신들이 살던 지역의 천연적인 요새를 믿고 그들은 교만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는 그들의 교만과 요새도 모두 무너지고 말 것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셋째,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에돔의 지혜와 높은 바위 요새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철저히 심판하실 것이므로, 하나님과 맞설 수 있는 존재가 이 세상에 없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19절입니다.
- 예레미야 49:19, 보라 사자가 요단 강의 깊은 숲에서 나타나듯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에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와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
에돔에게 많았던 지혜 있는 지도자들은 거룩한 지혜를 가지신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지혜의 보잘 것 없음을 깨닫고 부끄러워 얼굴을 가릴 뿐입니다. 세상의 어떤 강력한 용사나 요새도 하나님과 다툴 수 없습니다. 그들의 무능함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만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 되시며 피난처가 되십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에돔의 지혜와 바위 요새들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깨닫게 되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지혜와 피난처를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본문을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아 갑시다.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에돔처럼 너무나도 자주 나의 능력과 나의 가진 것을 과신합니다. 혹은 직장이나 안정된 재정, 건강한 몸 등을 의지하며 그것들이 나를 완전히 지켜 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에돔의 운명은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허망한지 보여줍니다. 우리의 진정한 안전과 평안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직장에서 일할 때, 가정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때, 모든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계획과 결정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갑시다. 이것이 진정한 지혜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 갑시다.
에돔은 하나님 앞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하였고, 그들의 교만은 결국 그들의 멸망을 초래했습니다. 아무리 많은 나의 지혜와 인간의 조언과 기술이 있다 할지라도,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 인생의 진정한 목자는 하나님 뿐이십니다. 우리도 자주 자신의 능력과 성취를 자랑하고, 다른 이들을 판단하며, 하나님 앞에서 교만해지는 죄를 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모든 선택의 순간에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범사에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시고 지도해 주실 것입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의 지혜와 안전은 허망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주권은 영원합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깊이 새기고, 날마다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축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돔은 역사 속에서 사라졌지만, 그들의 교훈은 여전히 우리에게 살아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한 없이 낮아지고 겸손하며,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최고의 목자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시고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의 지혜와 힘이 아닌,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매 순간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지혜와 힘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소서.
- 항상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소서.
-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시고 믿음을 세워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