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토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시편 116:1-11은 한 인간이 죽음의 위기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구원과 그에 대한 감사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마주하는 '고난-구원-헌신'이라는 영적 성장의 과정을 잘 보여주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적절한 반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시편 116편 1절-11절, 은혜를 경험한 자의 찬송
함께 한 찬송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새 찬송가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창밖으로 비치는 여명의 빛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마음에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시편 116편 1절-11절입니다. 오늘 본문은 한 인간의 가장 진솔한 신앙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사랑하는도다"로 시작되는 이 고백은, 단순한 종교적 수사가 아닌, 실제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동적인 응답입니다. 우리도 이 시간, 시편 기자의 고백을 통해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고, 그 은혜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본론
본론 1 : 위기의 순간에서 바라본 하나님의 얼굴
사망의 줄이 우리를 둘러싸는 듯한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3절)라는 고백은, 우리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을 대변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끝없는 경쟁 속의 직장생활, 복잡한 인간관계, 예상치 못한 질병, 경제적 어려움 등 수많은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이런 순간에도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4절)라고 고백함으로써, 진정한 믿음이란 환경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향해 손을 내미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본론 2 : 은혜로우시고 의로우신 우리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에 어떻게 응답하실까요?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세 가지 성품을 강조합니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5절). 이는 단순한 신학적 선언이 아닌, 실제 삶의 현장에서 경험된 살아계신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특별히 8절은 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전인격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이는 영적, 정서적, 육체적 차원을 모두 아우르는 완전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마치 전문의가 환자의 모든 증상을 세심하게 살피듯,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관심을 가지시고 치유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본론 3 : 나의 맹세, 나의 결단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시편 기자는 새로운 결단을 합니다.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9절). 이는 단순한 감사를 넘어선 전적인 헌신의 선언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시편 기자는 자신의 남은 생애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겠다고 선포합니다. 이는 일회성 결단이 아닌, 매일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헌신을 의미합니다. 주일에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며 사는 삶의 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결단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자비로운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의 성품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결단을 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인식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편 기자가 "내가 여호와를 사랑하는도다"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에 반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입술의 고백이 아닌, 우리의 전인격적 결단이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고난의 순간에도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방법과 해결책을 찾기 전에, 시편 기자처럼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우리의 첫 반응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믿음의 표현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받은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자로서, 우리 주변의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 앞에서 행하는" 구체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는 시편 기자의 고백을 통해 인생의 깊은 진리를 배웠습니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시편 기자처럼 "내가 여호와를 사랑하노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일상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 되기를, 그리고 그 고백이 우리의 삶을 통해 아름답게 꽃피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한 주간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새벽예배로 부르시고 시편 116편의 말씀을 통해 생명의 양식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시편 기자처럼 진실한 믿음의 고백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하게 하소서.
-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가장 먼저 나아와 기도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지켜 주시고, 믿음이 성장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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