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시편 136편 1절-26절을 묵상하고 정리한 강해 새벽예배설교입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 '헤세드'를 먼저 묵상하였습니다. 창조와 구원의 역사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성경적 사건을 정리하여 설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홍해를 가르시는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영원한 사랑을 발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삶의 실천법을 제시합니다. 이 설교 말씀으로 메마른 일상에 감사를 회복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하시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136편 1절-26절, 영원한 인자하심에 감사하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 새 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서론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대부분 변함이 없습니다. 부모들 중에도 자녀를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부모가 있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합니다. 한 유행가 가사에도 있지만, 어려운 형편에 자녀에게 짜장면을 먹이기 위해 어머니는 짜장면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사랑을 베풉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아마도 평생동안 한결같을 것입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 역시 광야에서 불평하는 백성들을 이끌며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을 목도했습니다.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모든 순간이 바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감사의 고백이었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시편 136편은 ‘할렐 시편’ 또는 ‘감사 시편’으로 불리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 시에 함께 찬양했던 교독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하나님, 그리고 모든 만물의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노래합니다. 특히, 각 절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후렴구가 반복되며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언약에 기초한 영원한 사랑, '헤세드'
시인은 먼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36: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기서 ‘인자하심’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헤세드(חסד)’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신실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한 번도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약속을 주셨으며, 요셉을 통해 민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러한 ‘헤세드’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주신 사랑으로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최근 경제 불황 속에서도 작은 가게 주인이 노숙자와 같은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누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이 ‘헤세드’의 마음이 세상을 밝히는 빛입니다.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에 감사하며 우리도 그 사랑을 이웃에게 흘려보내야 합니다.
2. 홍해를 가르신 구원의 능력
시인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외쳤습니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3절입니다.
- 시편 136:13,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가르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자르(גזר)’는 ‘쪼개다’, ‘나누다’는 강력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홍해가 갈라진 사건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구원의 사건이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추격하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 속에서 구원받은 사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극심한 폭우로 홍수가 나고 고립된 주민들을 위해 경찰과 소방관들이 적극적으로 구조하여 극적으로 구조된 뉴스를 보았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서 만나는 홍해와 같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길을 내시고 우리를 건져주시는 분임을 믿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영원한 사랑의 완성
오늘 본문인 시편 136편의 반복되는 찬양,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홍해보다 더 깊은 죄와 사망의 바다를 가르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3장 16절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변함없는 사랑, 이 영원한 ‘헤세드’ 앞에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작은 일들-건강이나 가족, 일할 수 있는 직장-속에서 감사의 제목 세 가지를 찾아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립시다.
결론
성도 여러분! 시편 136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음을 선포합니다. 창조의 위대함, 구원의 감격, 일상의 소소한 은혜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고난의 홍해를 만났을지라도, 광야의 길을 걸을지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헤세드’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이 영원한 사랑에 감사로 응답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시편 기자와 함께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삶 속 모든 순간에 함께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신뢰하게 하소서.
-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우리도 이웃에게 ‘헤세드’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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