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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8장 1절-16절,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지혜로운 건축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9월 24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역대하 8장 1절-16절로, 본문 말씀은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굳건하게 세워 나갔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굳건한 기초 위에 건축 사업을 하였고, 신앙적으로도 거룩함을 지켜 나가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세상의 건축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참된 건축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믿음의 집을 세워 나가는 원리를 확인하고 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역대하 8장 1절-16절,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지혜로운 건축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역대하 8장 1절-16절,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지혜로운 건축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새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서론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30년 된 낡은 시골집을 사서 직접 리모델링을 하는 모습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집 주인은 집을 사서 제일 먼저 건물의 기초와 골조의 상태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무리 예쁜 벽지를 바르고 좋은 가구를 들여다 놓아도, 집의 기본 구조가 약하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집의 원형을 크게 바꾸지 않고서도 현대적인 편리함과 멋을 함께 살리는 지혜를 발휘하였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낡은 집을 리모델링 하는 것과 같습니다. 화려한 종교적인 활동이나 직분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우리의 믿음이 굳건하게 세워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인생 설계도를 따라서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견고하게 세워 나가야만 합니다. 그리할 때, 세상의 어떤 비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의 집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본론


솔로몬은 20년의 세월 동안 하나님의 성전과 자신의 왕궁을 건축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솔로몬은 이방 민족의 땅을 정복하고 성읍들을 건축하면서 나라를 견고하게 세워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인 바로의 딸의 거처를 다윗 성의 외부로 옮기며 신앙의 정결도 지키려고 노력하였고,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반열을 정하여 성전의 직무를 수행하게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국가와 신앙을 모두 견고하게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


1. 견고하게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

오늘 본문의 1절에서는 성전과 궁궐 건축 사업이 끝이 났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역대하 8: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여기서 '건축하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바나(בָּנָה)'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를 넘어 '세우다', '재건하다', '자손을 보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솔로몬의 건축은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다윗 언약을 따라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 나라를 견고하게 세우고 그 대를 이어가는 신앙적 행위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여 이스라엘의 기틀을 세운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테러로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 가자 지구에서 국제 구호 단체들이 학교와 병원을 다시 세우며 희망을 심어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처럼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행위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사역입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과 신앙 공동체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견고하게 세워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 구별됨으로 지키는 신앙의 순결

하나님의 백성의 나라를 든든히 세운 솔로몬은 계속해서 거룩함을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1절 말씀입니다.

  • 역대하 8:11, 솔로몬이 바로의 딸을 데리고 다윗 성에서부터 그를 위하여 건축한 왕궁에 이르러 이르되 내 아내가 이스라엘 왕 다윗의 왕궁에 살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궤가 이른 곳은 다 거룩함이니라 하였더라

솔로몬은 이방 여인이었던 바로의 딸을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아내로 맞았지만, 그녀를 하나님의 궤가 머물렀던 거룩한 다윗 성 안에서 살지 못하게 했습니다. '거룩함'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코데쉬(קֹדֶשׁ)'는 '분리된', '구별된'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 단어는 신학적으로 세상과 구별된 삶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켜야 함을 의미합니다. 비록 솔로몬의 정책이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거룩함을 지키려는 그의 노력은 중요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벨론의 우상 숭배 문화 속에서도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고 신앙의 순결을 지켰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가치관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최근 한 청년이 자신의 SNS에 '세상 문화에 취하지 않고 주님 말씀에 취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유흥 문화를 멀리하고 성경 읽기와 기도에 힘쓰는 모습을 공유해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참된 성전 건축자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나라의 기틀을 세웠지만, 그의 지혜와 노력은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많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두어 결국 우상 숭배의 길로 들어서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결국,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흠 없고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건축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마태복음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몸을 드려 참된 성전인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모퉁잇돌이 되셔서 우리 각 사람을 연결하여 거룩한 성전으로 지어가고 계십니다. 솔로몬이 돌과 나무로 성전을 지었다면, 예수님은 자신의 피로 우리를 사서 살아있는 성전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견고한 믿음의 집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내가 속한 가정, 교회, 직장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건축자의 삶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역대하 8장 1절-16절,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지혜로운 건축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로 성전을 건축하고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거룩함을 지키려고 애를 썼습니다. 솔로몬이 행한 사역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이 땅에 세우는 건축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모퉁잇돌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참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요, 거룩한 성전으로 지어져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복된 건축의 과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의 참된 건축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신 것처럼, 오늘 우리를 통해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시니 감사합니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세워진 견고한 믿음의 집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 가정이 믿음의 반석 위에 서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소서.
  • 이 나라가 주님의 통치를 받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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