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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5장 1절-19절, 안식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 묵상과 설교

 

샤밧 샬롬 안식일



   6일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되던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반드시 안식할 것에 대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우리에게 참다운 기쁨을 주는 행동이며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안식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성경본문 및 찬송


   출애굽기 35장 1절-19절, 새찬송가 43장 즐겁게 안식할 날



성막 건축과 안식일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성막을 건축하기 직전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막을 짓기 이전의 장면에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안식일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성막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이 만나는 장소이며, 그 만남은 안식일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막을 건축하기 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안식일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습니까?



안식일은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모세는 안식일을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 출애굽기 35: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어기는 자를 죽이라고 명령하실 정도로 강력하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한 것일까요? 이 엄격한 안식일 준수에 대한 명령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우리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당시 고대근동사회는 쉬는 날이 없이 일해야만 하는 사회였습니다. 특히 노예들은 쉬는 날도 없고 쉬는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엄격하게 안식일을 규정해 놓으셨기에 노예들까지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노예들도 일상을 멈추고 휴식할 수 있는 날이 안식일이었고, 이 날에 안식함으로써 다시 6일을 살아갈 힘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위한 일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일임을 기억합시다. 오늘 우리는 안식일이 아닌 주일을 지킵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지키는 주일은 의무 사항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쁘게 지키며 감사함으로 지켜 나갑시다. 주일을 안식하며 하나님을 기억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한한 천국의 기쁨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안식일은 완전 멈춤의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규정하시며 모든 것을 멈추라고 명령하셨습니다.

  • 출애굽기 35: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음식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행동도 금하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일반 가정에서는 미리 음식을 준비해 둠으로써 불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종이 있는 집에서는 주인은 쉬고 종은 안식일에도 불을 피워 주인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야만 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을 피우는 행위 자체를 멈추게 하심으로써 완전하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민수기 15장에서는, 안식일에 나무하던 사람을 사형에 처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안식일"은 히브리어로 'שבט'(샤밧)입니다. 이 말은 "멈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6일간 해 왔던 모든 일들을 멈추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그러므로 6일간 해 왔던 모든 일들을 멈추고 안식일에는 온전히 하나님만을 기억하며 안식하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한 주간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곰곰히 생각해 보고, 나의 믿음을 확인하고 돌아보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우리의 주일도 세상의 일과 나를 위한 모든 일들을 완전히 멈추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로 지켜 갑시다. 그리할 때, 주일을 지키며 안식하는 우리들에게 천대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즐겁게 안식할 날


   성도 여러분!

   자신의 판단에 따라 지키거나 지키지 않아도 되는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철저히 지켜야만 하는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지키는 주일 역시 우리의 필요에 따라 지키거나 어겨도 되는 날이 아닙니다.

   주일을 철저하게 지킴으로써 안식하고 우리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로 지켜야 합니다. 이 날의 안식은 다시 6일을 살아갈 우리들에게 새 힘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완전히 멈춤으로써 하나님을 깊이 기억하며 나의 믿음을 재검검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주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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