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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7장 1절-29절,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 - 성서유니온 매일성경큐티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



10월 25일 월요일의 성서유니온 매일성경큐티의 본문은 출애굽기 37장입니다. 이 장에서는 브살렐이 지성소에 안치할 언약궤를 제작하고, 성소 안에 두는 진설병 상과 일곱 가지의 순금 등잔대와 거룩한 향을 태워 연기를 내는 분향단을 제작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37장 1절-29절,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



찬송


찬송가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들어가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인 성막은 성소와 지성소로 나누어집니다. 두 공간 사이에는 휘장이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들어가는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의자로 여겨졌던 언약궤가 놓였고, 성소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빛을 상징하는 등잔대가 놓였던 곳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던 휘장이 찢어졌던 사건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하심은 지성소에 머무르지 않고 성소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확장되어 누구에게나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언약궤와 속죄소(1-9절)


지성소에 놓이게 되는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앉으시는 거룩한 의자입니다. 그래서 언약궤가 있는 곳은 곧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지성소는 겉으로 휘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이지만,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곳으로서 매우 두렵고 떨리는 공간입니다. 언약궤의 덮개는 속죄소로 불리는데, 순금으로 만든 천사의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언약궤와 속죄소가 한 쌍으로 연결된 것은,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가 먼저 씻음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임을 의미합니다. 

  • 출애굽기 37:9,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은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

구약 시대에는 대제사장 외에는 나아갈 수 없는 거룩한 장소였지만,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예배하기 위해 나아올 때, 하나님 앞에 서는 두려움을 가지고 나아오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떡상과 등잔대(10-24절)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로 들어가는 입구인 성소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기구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 출애굽기 37:1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너비가 한 규빗,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성소의 정면에는 분향단이 있었으며, 오른쪽에는 진설병 상이 놓였고 왼쪽에는 등잔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진설병 상에는 열 두 지파의 숫자대로 12개의 떡이 놓여 있었는데, 이 떡은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성을 상징합니다. 또한 우리도 우리의 양식이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나온다는 고백의 떡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성소 내부를 비추시는 진리의 빛을 상징하는 등불이 순금 등잔대에서 계속해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타오르는 등불의 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가르쳐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춰 주시는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사모하며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길 바랍니다.



분향 제단(25-29절)


지성소로 들어가는 바로 입구에는 분향 제단이 놓여 있었습니다.

  • 출애굽기 37:25, 그가 또 조각목으로 분향할 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한 규빗이요 너비도 한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두 규빗이며 그 뿔들이 제단과 연결되었으며

이 분향 제단에는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거룩한 향을 피우는 곳이었습니다. 성소에는 항상 거룩한 향의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향의 연기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라고 설명한 것처럼(계 8:3-4), 성소 안에 가득한 향의 연기는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이스라엘 백성들 뿐 아니라 만민이 기도하는 집(막 11:17)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이지만 기도하는 성도로 가득 차 있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은,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이기도 합니다. 가정과 교회와 나라와 열방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나가면서


하나님의 성막을 완성하며 그 속의 기구들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만들었습니다. 브살렐은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막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며 말씀을 빛으로 삼는 것이나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 역시 말씀 순종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외할 때 가능합니다.

오늘 본문은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장소인 성막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이 거룩한 성막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거룩한 장막인 내가 머무는 그 곳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거룩한 장소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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