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의 마지막 장인 12장에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귀하게 여기며 놓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행복한 삶입니다. 매일성경큐티와 새벽설교 준비를 위한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전도서 12장 1절-14절, 하나님을 경외하라
1절, 주석과 해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이는 11:10과 연관된다. 즉 인생 중 힘과 소망에 가장 부푼 황금기에 낙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또한 그 때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분을 경외하는 삶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다. ‘곤고한 날’(예메 하라아)은 원어상 ‘악한 날들’(the evil days, RSV, NASB)을 뜻하나 여기서는 인생의 노년에 맞게 될 ‘쇠약한(괴로운, 역경의) 날들’을 의미한다(M.A.Eaton).
너의 창조자
‘바라’(창조하다, 창 1:1)의 분사형으로서 복수이다. 이 복수형은 만물 특히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의 위엄과 권능을 나타내는 한 표현이다(욥 35:10, 시 149:2, 사 54:5). 전도자가 여기서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한 것은 인간이 곧 젊음의 즐거움을 남용하여 절제치 못하고 환락과 행락에 빠질 경우 인간 존재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11:9)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2절, 주석과 해설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이는 단순히 문자적인 의미보다는 하나의 비유적 표현으로서 다음 두 가지 의미로 이해함이 무난하다. (1)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 때 나타나는 시각 장애 현상 즉 모든 종류의 빛들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나타낸 말이다. (2)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수록 나타나는 삶의 기쁨의 쇠퇴 현상을 암시한다(11:7,8, Barton, Eaton).
비 뒤에 구름이 … 그리하라
삶의 기쁨을 방해하며 앗아가는 악조건들이 계속 연이어 일어나기 전에, 더욱더 늙어 초라해지고 쇠약해지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권면이다.
3절, 주석과 해설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이는 인간의 몸을 하나의 집으로 비유하여 나이가 듦에 따라 몸이 쇠퇴하는 현상을 묘사한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이 경우 ‘집을 지키는 자들’에 대해 혹자는 ‘갈빗대’와 ‘허리’라고 하고(Rashi) 다른 사람은 ‘다리’라고도 하나(Plumtre) 그보다는 ‘팔’(Delitzsch, Eaton)이나 ‘손’(Haupt) 또는 이 둘을 뜻하는 것(Leale)으로 볼 수 있다. 즉 이는 사람이 늙음으로 기력이 쇠하여 손과 팔이 힘이 없어 떠는 현상을 나타낸다.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힘 있는 자들’에 대해서도 ‘팔’(Plumtre), ‘뼈들’(Rashi)로 보는 견해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리’들로 이해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Lange, Delitzsch, Leale). 따라서 본 구절은 사람이 늙음으로 다리의 기력이 쇠하여 힘으로 지탱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맷돌은 구약의 이른 시기부터 곡식을 갈거나 가루로 만드는데 쓰인 도구인 바(삿 9:53, 욥 41:24), 본 구절은 사람이 늙음에 따라 음식을 씹고 잘게 부수는 치아(齒牙)들이 빠짐으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창들로 내어다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이는 눈의 시력이 쇠하여 사물을 잘 분별하지 못함을 비유한다.
4절, 주석과 해설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1) 늙은이는 기력이 약해서 밖에 나갈 수 없는 것을 암시한다(Grotius, Cleric). (2) 음식을 먹을 의욕조차도 상실하여 입술을 닫은 상태를 의미한다(Leale, Hitzig, Wright). (3)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닫혀진다는 뜻이다(Wycliffe, Widebore). 이중에서는 문맥상 (3)번 즉 사람이 늙음에 따라 청각 기능이 장애를 일으켜 외부 소리를 잘 분간 못함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1) 소화 기능의 쇠퇴를 암시한다(Rashbam, Haupt). (2) 점점 쇠약해지는 연로한 자의 목소리를 가리킨다(Knobel, Hitzig). (3) 치아가 없은 입을 오물거리는 모습을 암시한다(Delitzsch). 이중 일반적으로 3절을 참고로 해볼 때 (3)이 가장 나으리라 본다. 즉 사람이 연로함에 따라 치아가 빠져 음식을 씹는 오리가 아주 미약하게 들리는 것을 나타낸다.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이에 대해서 혹자는 노인들에게 어린아이들의 높은 소리로 칭얼대는 것과 연관시키나(Plumtre, Delitzsch) 다른 사람은 노인이 아침 일찍 새가 재잘거리기 시작할 때 일어난다는 뜻으로, 연로함에 따라 신경이 극도로 민감하여 잠을 자지 못하고 일찍 일어나게 됨을 뜻한다고 본다(Knobel, Wright). 일반적으로 이중에서 후자가 더 타당한 것으로 여긴다.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衰)하여질 것이며
이에 대해서도 사람이 늙음에 따라 노래하는 발성이 쇠약해짐을 암시한다는 견해와(Heiligstedt) 청각 기능이 쇠약해져 다른 이의 노래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됨을 나타낸다는 견해로(Leale, Delitzsch) 나누어지거나 후자가 더 타당한 듯하다. 한편 ‘음악하는 여자들’이란 ‘딸 시온’(미 4:10)이 ‘시온’ 자체 또는 ‘시온에 사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처럼 음악의 다양한 음조를 뜻하는 것으론 이해된다(M.A. Eaton, Wysliffe, Konig).
5절, 주석과 해설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이는 사람이 늙으면 숨이 차고 가빠옴으로 높은 곳을 오르거나 통고하기가 힘들다는 뜻으로 본다.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사람이 늙으면 다리에 힘이 없고 숨이 가빠서 단순한 평지의 길도 여행하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뜻이다.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살구나무’는 흔히 아몬드 열매를 맺는 유실수로 알려졌으며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일찍부터 볼 수 있었던 것이다(창 30:37, 43:11, 민 17:8). 이 나무는 높이가 보통 4-8m 정도로까지 자라며 일반적으로2-3월경 잎이 나기 전에 꽃릉 피우나 특히 예루살렘 근방에서는 1월경에 피우는데 이 꽃은 봉우리 때는 분홍색이나 만개된 후에는 흰색으로 보인다. 본 절에서 이 나무가 꽃을 피운다는 것은 노인이 연로함에 따라 백발이 형태로 됨을 암시한다.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메뚜기’가 사람의 엉덩이를 뜻하는 거승로 사람의 늙음에 따라 힘과 탄력이 없어 기동하기에 불편함을 나타낸다(Delitzsch). (2) 사람이 늙음에 따라 기력이 쇠진함으로 메뚜기를 잡아 음식을 만들기도 힘이 벅참을 나타낸다(Heiligstedt). (3) 메뚜기가 적은 것에 대한 상정으로 이해될 수 있는 바(민 13:33), 사람이 늙음에 따라 힘이 쇠약함으로 아무리 적고 미약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에게 짐이 된다는 뜻이다(Plumtre, Lange). 이중에서 (3)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여긴다.
원욕이 그치리니
‘원욕’(아비요나)은 원어상 ‘욕망’을 뜻하며 여기서는 특히 성욕(性慾)을 가리킨다.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영원한 집’이란 사람이 죽을 경우 가는 무덤을 뜻하는 것으로서, 본 구절은 사람이 늙을 경우 곧 죽게 되어 땅에 묻힘을 암시한다.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조문자’의 히브리어 ‘하소페딤’은 ‘우는 자들’, ‘애통해 하는 자들’을 뜻하며 죽은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그 죽음을 애도해주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삼하 3:31, 렘 9:16-20, 암 5:16, 마 9:23).
6절, 주석과 해설
은줄은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고
원문에 의하면 본 절은 ‘ … 전에’란 뜻인 히브리어 ‘아드 아쉐르’으로 시작되고 있다. 본구절은 고대 근동의 부유한 집에서 금으로 도니 등잔 그릇을 은줄로 연결하여 천정이나기타 기둥에 매어단 데서 유추한 것으로서 은줄이 끊어지고 금등잔이 깨어지듯이 사람이 늙을 경우 힘이 쇠잔하여 죽음으로 나아가게 됨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여기서 ‘은줄’이란 사람의 육체를, ‘금그릇’이란 그 영을 뜻하는 것으로 보는 자들도 있다(G.A.Barton). 그런가 하면 은줄이란 사람의 육체적 힘을 유지해 주는 척추뼈를, 금그릇이란 그 척추뼈에 의해 유지되어지는 머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Haupt). 그러나 본 구절의 의미가 전자이든 후자이든 결과적인 뜻은 사람이 늙을 경우 쇠잔하여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항아리가 샘 곁에서 … 깨어지고
이는 깊은 우물에서 줄로 두레박을 바퀴에 연결하여 물을 길어 올리던 생활 풍속에서 유추된 비유이다. 그리고 본 구절의 내용에 대하여 어떤 이는 신선한 생명력을 공급해 주는 신체의 기관 즉 심장의 박동과 호흡 기관의 움직임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아며(Deane) 본 구절을 각각 심장과 심장의 호흡 과정을 묘사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Delitzshc, Haupt).
7절, 주석과 해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이는 3:20과 마찬가지로 흙으로 된 인간의 육체가 죽어 땅에 묻힘으로 다시 흙으로 돌아감을 타나낸다(창 3:19, 욥 34:15).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 기억하라
‘신’(루아흐)은 원어상 ‘영’(sprit)을 가리킨다(3:21 주석 참조).
8절, 주석과 해설
전도자가 가로되 … 헛되도다
이는 전도자가 그의 말을 귀결짓는 내용으로서 그가 처음 본서의 서두에(1:2) 시작했던 말을 반복한 것이다. 이와 같은 반복은 그의 말을 종합적으로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본 절이 본서 전체의 내용을 귀결짓는 부분인지 아니면 구결 부분의 시작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나뉘인다. 딘(W.J. Deane)은 본서 전체의 문맥상 전자를 취한다. 그러나 델리취(Delitzsch)는 9절이 ‘와우’(그리고)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후자를 취하기도 한다.
9절, 주석과 해설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이스라엘에 있어서 왕의 주 임무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그들을 잘 인도하고 보호, 양육하는 일릉 포함하였다(대상 11:2, 렘 23:1,2). 따라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고자할 때 백성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하였었다(왕상 3:7-9). 그리고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비롯한 여러 축복을 주셨고(왕상 3:10-15), 솔로몬은 그의 지혜로 백성들을 가르쳤으며 그를 찾아 오는 자들에게 그의 지혜를 나타내었다(왕상 3:!6-28, 4:34, 10:1-25).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 지혜로 말미암아 ‘잠언 삼천을 말하였다’(왕 4:32). 한편 ‘잠언’에 대해서는 잠1:1 주석을 참조하라.
10절, 주석과 해설
아름다운 말
히브리어 ‘디브레 헤페츠’은 문자적으로 ‘기쁨의 말’(delightful words, NASB)의 뜻이다. 이것은 전도자의 말이 단순히 다른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아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혼에 복과 기쁨이 되는 것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헤페츠’가 본서 다른 곳에서는 ‘기뻐하지’(5:4), ‘낙’(1절) 등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한편 전도자의 이러한 귀한 말들은 예수께서 공생애 당시 뭇백성들에게 ‘은혜로운 말’(눅 4:22)을 하신 것을 생각케 한다.
기록한 것은 … 진리의 말씀이라
‘정직하게’(이쉐르)란 원어상 ‘곧다’, ‘공평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올바름’, ‘공평함’ 등의 뜻이다. 이는 상반절의 ‘아름다운 말’과 균형을 이루는 말로서 전도자의 말이 영혼에게 기쁨과 복을 주는 부드러운 기삐미 말일 뿌남다 아니라 모든 불의나 악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 곧은 말씀임을 암시한다. 한편 전도자의 이와 같은 자세는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자가 기본 자세라 하겠는데, 신약의 사도 바울도 이와 유사하게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라고 단언한 바 있다.
11절, 주석과 해설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찌르는 채찍’이란 구약에서 본 절과 삼상 23:21에 나오며 아마 짐승들을 몰 때 자극하기 위해 사용된 날카로운 것이 박힌 막대기(M.A.Eaton) 혹은 소를 몰 때 사용되는 끝이 날카로운 막대기를 (삿 3:31) 의미할 수 있다(Deane). 따라서 본 절은 지혜자의 말씀의 바르게 교정시키며 인도하는 능력을 나타낸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지혜자’란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한 심령한 지혜를 소유한 자를 가리킨다(10:12 참조). 그의 말에 능력이 있음은 그가 뿌리를 두고 있는 하나님의 지혜 곧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질러 쪼개기까지”(히 4:12)하기 때문이다.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같으니
원문에 의하면 ‘말씀’이란 말이 없으며 ‘회중의 스승’의 히브리어 ‘바알레 에수포트’란 문자적으로는 ‘모임의 주인’ 또는 ‘모음의 주인’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후자를 지지한다(Lange, Barton, Deane, Leale, Eaton). 즉 이것은 모인 자들 가운데서 가르치는 스승이라는 뜻보다는 ‘잠언 모음집’(the collected sayings, RSV, masters of these collectins, NASB)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히브리 사회에서 ‘ … 의 주인’이란 주 특성이 ‘ … 인 사람 또는 물건’ 을 뜻하는 관용어구로 보며(M.A.Rsyon) 본 절에서는 측히 후자의 의미이다. 그리고 ‘잘 박힌 못’이란 앞의 ‘찌르는 채찍’과 같은 맥락의 말로서 긴요하게 쓰이는 효용성을 암시한다.
한 목자
누구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이스라엘 회중의 지도자나 왕과 같은 사람을 가리킨다(삼상 25:7, 삼하 5:2). (2) 이스라엘을 양으로서 먹이시며 기르시는 하나님을 가리킨다(시 23:1, 80:1). 이중에서 혹자는 전자를 지지하나(Leale),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은 후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Lange, Eaton, Deane, Wycliffe, Glenn). 다시 말하면 전도자는 자신이 기록한 말씀의 영감성을 암사하고 있다.
12절, 주석과 해설
내 아들아
‘아들’이란 지혜서에서 흔히 나타나는 말로서 (잠 1:8,10,15, 2:1, 3:1,11,21, 4, 1:5:1, 6:1, 7:1) 단순히 혈육 관계의 자식을 지칭한다기보다는 솔로몬의 지혜의 말씀을 듣는 청중 또는 독자를 가리킨다.
여러 책을 짓는 것은 … 피곤케 하느니라
이는 1:16-18과 유사한 내용이며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이 허무하다는(1:2) 본서의 대주제와 일맥 상통하는 말씀으로서 하나님을 떠난 자아의 노력이나 지혜의 허무함을 암시한다. 그리고 ‘공부하는’의 히브리어 ‘라하그’은 ‘갈망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열심히 추구하다’, ‘탐구하다’의 뜻이다.
13절, 주석과 해설
하나님을 경외하고
원문에 의하면 목적어인 ‘하나님’( 엘로힘)이 동사 ‘경외하다’(예라)보다 앞에 좋여 경외의 대상을 강조한다.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 자신 또는 하나님의 뜻의 표현이다(요 1:1,2,14). 따라서 그분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순종하고 그분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본분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칼 하아담’은 문자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이해될 수 있다. (1) ‘사람의 모든 것’(the whole of the man, M.A.Eaton), (2) ‘모든 사람’(every man, W.J. Deane). 여기서 (1)을 취할 경우 본 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사람의 행할 의무 전체(the whole duty of man, KJV, NIV, RSV)라는 뜻이 되며, (2)를 위한 경우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 되어져야 하는 모든 사람의 의무(the duty of all men, RSV난하주)라는 뜻이다.
14절, 주석과 해설
하나님은 …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이는 3:7, 11:9의 반복이다. 이와 같은 말씀을 본서의 제일 끝에 언급한 것은 근본적으로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인생이 정죄된 죄인이며(롬 5:16-21),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든 일, 이세상에서의 모든 것이 헛된 것인 바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매사를 스스로 도모하지 말고 또한 하나님을 거역하거나 불순종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명령을 지키면서 의롭게 살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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