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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5장 8절-20절, 행복의 비결 - 매일성경큐티 주석과 해설 정리

매일성경큐티 본문인 전도서 5장 8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전도자 솔로몬은 재물이 얼마나 헛된 것에 불과한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헛된 재물을 대하는 바른 자세에 대해 권면합니다. 본문의 묵상과 새벽설교를 위한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전도서 5장 8절-20절, 행복의 비결


전도서 5장 8절-20절, 행복의 비결



8절, 주석과 해설


도(道)

이는 2:8의 ‘도’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가리킬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당시 솔로몬 왕이 정복하고 다르렸던 지역 또는 기타 주위 많은 이방 족속의 땅을 내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빈민을 … 박멸하는 것

이는 권력을 가진 세도가들이 재물을 수탈하기 위하여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억압하고 불의를 자행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공의’(미쉬파트 와체데크)란 문자적으로 ‘공의와 의’(justice and right, RSV)를 뜻한다. 특히 ‘공의’를 뜻하는 ‘미쉬파트’은 ‘(법적으로 선언된) 판결’, ‘선고’, ‘법’등의 뜻을 내포한다. 그리고 ‘박멸하는 것’에 해당하는 ‘게젤’은 ‘약탈’, ‘강탈’등의 뜻이다.


이상히 여기지 말라

당연히 여기라는 뜻이 아니라 ‘너무 놀라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함이 무난하겠다(do not be surprised at … , NIV).


높은 자보다 더 높은 자 … 있음이니라

‘높은 자보다 더 높은 자’에 대해 혹자는 ‘더 높은 위치에 있는 관원’(officer)을 뜻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나(Barton), 그보다는 세상의 모든 권세자들에게 권세를 주시고 그들을 지배하시는 분으로서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할 수 있다(롬 13:1,2). 그리고 본 절의 ‘높은 자들’(게보힘)도 한 나라의 왕을 가리킨다기보다는 모든 권세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장엄복수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은 하나님을 ‘창조자’(보로임, 12”1), ‘거룩하신 자’(케도쉼, 잠 9:10, 30:3) 등과 같이 복수로 묘사한 것과 같은 유형이다(Lange).



9절, 주석과 해설


땅의 이익(利益)은 … 받느니라

본 절은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 중 하나이다. 영역본 NASB는 이를 ‘결국, 밭을 경작하는 왕은 땅에서 유익이 있다’(After all, a king who cultivates the field is an advantage to the land)로, RSV는 ‘모든 면에서, 왕은 경작된 밭을 가진 땅에서 유익이 있다’(But in all, king is an advantage to a land with cultivated fidlds)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NIV는 개역 성경처럼, ‘땅의 소산은 모든 사람에 의해 취해진다. 왕 자신도 땅으로부터 이득을 얻는다’(the increase from the land is taken by all, the king himself profits from the fields)로 KJV로 이와 비슷하게 ‘더구나 땅의 유익은 모든 사람을 위하고 왕 자신도 밭에서 유익을 얻는다’(Moreover the profit of the earth is for all : the king himself is served by the field)로 번역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해석이 분분하나 일반적으로 문맥상 본 절은 한글 개역 성경과 같이 번역된 NIV가 가장 타당한 듯이 보인다(Eaton). 만약 이럴 경우 본 절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은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해 존재하며 왕이라 할지라도 땅으로부터 그 소산을 얻는데, 불의한 수탈자가 어떻게 빈민을 학대하고 공의를 업수히 여기는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뜻으로서 8절의 내용을 부연하는 것이라 하겠다.



10절, 주석과 해설


은(銀)

이는 고대 근동 지방에서 일찍부터 물물 교환의 수단으로써 화폐 역할을 했다(창 23:16, 37:28). 따라서 영역본 KJV, RSV, NASB등은 이를 ‘돈’(money)으로 번역하고 있다.



11절, 주석과 해설


재산이 더하면 … 더하나니

여기서 ‘먹는 자’란 재산을 모은 자의 식솔 특히 그 가정에서 거느린 종을 의미하는 것 같다(왕상 5:13, 욥 1:3, Lange). 이런 점에서 본 절은 재산이 많을수록 그에 비례해서 소비량도 증가한다는 뜻으로서 곧 앞절에 명시된 바와 같이 사람이 재산의 증가로 만족케 될 수 없음을 뜻한다.


그 소유주가 … 유익하랴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해 혹자는 식솔(종)들의 증가라고 보기도 하나(Ginsburg) 그보다는 축적된 부의 증가로 이해함이 무난하겠다. 즉 본 절의 재산가는 단순히 외형적인 여건에 의한 일시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12절, 주석과 해설


노동자

이는 70인역에서는 ‘종’(둘루)으로 번역하였으나, 이는 단순히 ‘종’이나 ‘노예’라기보다는 땀흘린 대가를 받아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창 4:2, 출 20:9, Lange, Leupold).


부자는 배부름으로 자지 못하느니라

‘배부름’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다. 혹자는 위(胃)에 음식이 가득 찬 ‘포식’의 의미로 보나(G.A. Barton), 다른 사람은 단지 ‘풍부함’의 뜻을 갖는 것으로 본다(D.R. Glenn). 영역본 중에서도 NASB는 이를 ‘가득 찬 위’(the full stomach)로, RSV는 ‘과식’(surfeit)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NIV, KJV는 ‘풍부함’(the abundance)으로 번역하고 있다. 원어상으로 볼 때 이 말의 어근이 되는 ‘사바’은 ‘충분하게 하다’, ‘만족시키다’는 뜻으로서 일반적으로 ‘배부름’의 뜻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며(출 16:12, 레 26:26, 신 31:20, 욥 31:31, 시 78:29, 잠 1:31 참조), 다른 많은 곳에서도 ‘풍부함’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창 41:29-31,34,47,53, 잠 3:10 참조). 여기서 우리는 이를 위(胃)의 두 의미 즉 재물의 ‘풍푸함’과 ‘배부름’의 뜻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겠다(M.A. Eaton). 요컨대, 재물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그만큼 걱정거리가 많아져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뜻이다.



13절, 주석과 해설


큰 폐단

문자적으로는 ‘고통스러운 악’(a sore evil, KJV, a frievous evil, RSV, NASB)이란 뜻이다. 특히 ‘폐단’으로 번역된 ‘라아’는 ‘상하게 하다’, ‘해(害)하다’, ‘악하게 행하다’ 등에서 유래된 말로 ‘악(한)’, ‘해(로운)’ 등을 뜻한다. 본서에서 이는 ‘해’(2:21)로도 여러번 번역되었으며 본 구절에서도 이 뜻으로 본다.


소유주가 재물을 … 것이라

본 구절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이해 가능하다. (1) 14절과 연관되어 소유주가 재물을 지나치게 애착하여 지키다가 그것을 상실한 경우 크게 실망하며 실족된다는 뜻이다(Lange, Delitzsch). (2) 12절에 암시되어 있는 것처럼 소유주가 재물을 온갖 걱정과 근심으로 지키면서 자지 못한다는 뜻이다(G.A. Barton, M.A. Eaton).



14절, 주석과 해설


패하나니

전쟁이나 싸움에서 지는 것을 뜻하지 않고 ‘길을 잃다’, ‘멸망하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것은 갑작스런 재앙으로 인하여 욥의 경우와 같이 모든 재산을 상실하고 마는 것을 암시한다 하겠다(욥 1:13-19).


아들을 낳았으나 … 없느니라

재앙으로 재물을 모두 잃어버려 아들에게 물려줄 상속 유산이 남아 있지 않음을 뜻한다.



15절, 주석과 해설


저자 모태에서 … 못하리니

본 절 역시 재물의 부질없음을 갈파한 말로서,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의 인생임을 깨달아 재물에 연연하지 않아야 할 것을 가르치며 욥 1:21, 시 49:10, 딤전 6:7을 생각케 한다. 한편 본서가 솔로몬 시대가 아닌 훨씬 후대에 쓰여졌다고 주장하는 자들 중 일부는 저자가 본 절에서 욥 1:21을 상기시키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고 하나 그 근거가 불분명하다(G.A. Barton, Delitzsch).



17절, 주석과 해설


일평생을 … 있느니라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본 절 서두에는 ‘또한’, ‘역시’의 뜻인 연결사 ‘감’이 있어 본 절이 그 의미상 앞구절들과 병행선상에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본 절은 1:13, 2:17,23 등의 말씀과 유사하다. 즉 인생 특히 맥락 속에서 암시되어지는 바오 같이 수탈에 의해 재산을 모은 부자는 그의 죄로 인하여 그 일평생이 편안하지 못하고 각종 비참한 현상들로 얼룩진다는 뜻을 암시한다 하겠다. 여기서 ‘어두운 데서’란 생명과 번영, 평안을 암시하는 ‘빛’(욥 3:20, 시 56:13, 잠 4:18, 13:9)과 대조되는 것으로서 사망, 비극, 불행 등을 암시하는 표현이다(욥 3:5, 18:6, 19:8, 요 8:12).



18절, 주석과 해설


사람이 … 분복이로다

이는 2:24, 3:12, 13 등의 말씀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서 제한된 이 세상에서 인간이 누리는 최선(最善)의 낙이 무엇인가를 언급한 것이다. ‘분복’에 대해서는 2:10 주석을 참조하라.



19절, 주석과 해설


어떤 사람에게든지 … 선물이라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본 절 서두에는 17절의 경우처럼 연결사 ‘감’이 있다. 이는 본 절이 18절과 연계되는 구절로서 주어진 삶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 진정한 낙이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20절, 주석과 해설


관념치 아니하리니

‘관념치’의 히브리어 기본형 ‘자카르’은 ‘표하다’, ‘기억하다’, ‘회상하다’(remember, KJV, RSV)의 뜻이다. 따라서 본 절의 의미는 문맥의 흐름으로 볼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그의 인생의 날들을 후회와 염려 속에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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