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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7장 1절-14절, 더 지혜로운 선택 - 매일성경큐티 주석과 해설

매일성경큐티의 본문인 전도서 7장 1절부터 14절의 말씀을 통하여 솔로몬은, 헛되고 헛된 이 세상의 모든 일들 속에서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혜로운 인생에 대해 권면하는 본문을 묵상하고 새벽설교 준비를 위해 필요한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전도서 7장 1절-14절, 더 지혜로운 선택


전도서 7장 1절-14절, 더 지혜로운 선택



1절, 주석과 해설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 나으며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이란 어떤 살마에 대한 단순한 외적인 회칭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 자체를 대변하는 것으로도 쓰였던 바, ‘아름다운 이름’이란 그 사람에 대한 훌륭한 ‘명성’을 가리킨다(Luther, M.A.Eaton, Lange, G.A.Barton, T.H. Leale). 히브리인들은 자신의 이름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을 대단히 명예로운 일로 간주했다(8:10, 욥 18:17, 잠 10:7). 그리고 ‘기름’이란 일반적으로 팔레스타인 지경의 감람나무 열매에서 채취하는 식물성 기름을 말하는데, 이는 그 용도 면에서 여러 가지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1) 식용(출29:2,23, 레 2:1,2,4-7), (2) 등화용(출 25:6, 27:20), (3) 의료용(사 1:6), (4) 화장품용(삼하 14:2, 시 23:5), (5) 향유용(눅 23:56) 등이다. 특히 이는 팔레스타인 지역과 같이 건조한 기후 여건 속에서는 그 몸에 기름을 발라 향기를 내는 데 유용하게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룻 3:3, 삼하 12:20, 시 45:7,8, 암 6:6 참조). 또한 본 절 후반절의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란 전반절의 의미와 연관되는 듯이 보인다. 즉 이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좋은 명성을 쌓으며 살다가 죽는 것이 어리석고 우매한 가운데 고통과 고난을 당하며 살지도 모르는 삶의 시작이 날보다 낫다는 것이다(D.R. Glenn). 그러나 전도자는 삶보다 죽음을 더 애찬하는 염세주의자로서 말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도자는 인간의 모든 삶의 축복의 근원을 하나님께 두고(3:13, 5:!8), 인간의 본분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12:13). 단지 여기서는 이 세상에서 진정한 명성을 얻는 지혜로운 삶을 강조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2절, 주석과 해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 유심(留心)하리로다

‘초상집’이란 문자적으로는 ‘애곡하는 집’(the house of mourning, KJV, RSV)이다. 그리고 ‘잔치집’이란 술을 마시며 희락을 즐기는 곳으로서 암시되어진다 이와 같은 맥락에 근거하여 본 절은 헛되고 허무하게 쾌락을 즐기면서 사는 것보다 인생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숙연하게 생각케 함으로 유익하고 보람된 인생을 보내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이다(4절)



3절, 주석과 해설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이 얼굴에 근신함으로 … 됨이니라

전후 문맥상 역시 앞절(2절)과 연관된 내용으로 보인다. 여기서 ‘슬픔’이란 단순히 고난이나 손해 등으로 일낳 슬픔이라기보다는 2절에 암시된 바와 같이 죽음 또는 그로 인한 애곡을 보고서 느껴지는 숙연한 슬픔을 뜻하며, ‘웃음’ 역시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보다는 육신적 희락을 즐기는 데서 얻어지는 쾌락적, 일시적 웃음을 뜻한다(2:2-10). 따라서 본 절은 인생에서 보게 되는 숙연한 슬픔은 육체적 쾌락에서 얻어지는 가벼운 웃음과는 달리 삶의 궁극적 의미를 상고케하여 더욱 진지하고 보람된 생(生)을 결단케 하기 때문에 좋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4절, 주석과 해설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 있느니라

1-3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구절로서, 지혜자는 삶의 의미와 목표를 늘 진지하게 상고하는 반면에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하는 집에 있어 단순히 순간 순간 육체적 희락만을 즐기고 웃음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5절, 주석과 해설


사람이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 나으니라

본 절도 역시 앞절(4절)처럼 그 의미에 있어서는 계속 전문(前文)들과 연관된다 하겠다. 책망은 들을 당시에는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처럼 느껴지나 종국적으로는 잘못되고 우매한 길을 벗어나 지혜로운 길로 접어들게 한다. 반면 우매자의 노래 소리는 들을 때에는 기쁜 것 같고 육감적으로 상쾌한 것 같으나 결국에는 일시적, 육체적 희락 속에선 헛되고 허무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6절, 주석과해설


우매자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 이것도 헛되니라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나무가 희귀하여 가시나무나 풀, 보리, 그루터기 등을 땔감으로 사용하였는데(시 58:9, 120:4, 마 6:30 참조), 특히 가시나무는 쉽고 빠르게 그러나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타지만 이내 사그라져 꺼지고 말았다. 다시 말하면 이 소리는 헛되고 요란할 뿐 실속이 없는 소리이다. 이것은 우매자의 웃음 소리가 겉으로만 요란할 뿐 실속이 없고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7절, 주석과 해설


탐학(貪虐)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 망케하느니라

원문에 의하면 본 절 서두에는 연결사 ‘키’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은 각양 각색이다. (1)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사이다(NASB, Hengstenberg, Hitzig). (2) 본 절이 앞절들과 하등의 유사한 연관성이 없으므로 이를 ‘그러나’와 같은 부사로 본다(Ewald, Elster). (3) 강조걱인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다(욥 6:21, 사5:7, Lange). 영역본 KJV, RSV 등도 이를 ‘확실히’(surely)라는 말로 번역하고 있다. (4)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사로 보기는 하나 앞절과 본 절 사이에는 또 다른 구절이 빠져 있다(Delitzsch). 그러나 우리는 문맥상 이를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사이되 특히 5절 내용과 연결됨을 암시한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 같다. 즉 본적의 원인 때문에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5절)낫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탐학’의 히브리어 ‘오쉐크’은 ‘압제’(opperssion, KVJ, RSV, NASB), ‘강탈’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후반절은 출 23:8, 신 16:19, 잠 15:27과 유사하다. 성경에서 ‘뇌물’을 의인의 눈을 멀게 하는 것 또는 명철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뇌물이 그 하나님의 공의성을 훼손시키고 공정한 판단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8절, 주석과 해설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 나으니

본 절의 상,하반절은 내용상 서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 같다(Lange). 즉 어떤 일을 시작해서 그 과정을 인내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좋은 결과를 유출해 낼 경우 그 끝은 처음보다 낫다는 뜻 혹은 어떤 일을 끝까지 마감하는 것이 시작만 거창하게 하고서 중도에 그만 두는 것보다 낫다는 뜻이다(Finishing is better than starting, LB). 이는 곧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10:22)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케 한다. 한편 후반절의 ‘마음’에 해당하는 ‘루아흐’은 ‘영’(spirit)을 뜻하며 ‘참는 마음’과 ‘거만한 마음’에 대해 일반적으로 영역본들은 ‘영 안에서 참음’(the patient in spirit, KJV, RSV, partience of spirit, NASB)과 ‘영 안에 거만함’(the proud in spirit, KJV, RSV, haughtiness of spirit, NASB)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9절, 주석과 해설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 머무름이니라

본 절도 문맥상 앞절(8절)과 연관되는 것으로 본다(G.A.Barton). 전반절에 대해서 대부분 영역본들은 ‘너의 영 안에서 급하게 노를 발하지 말라’(Be not hasty in thy spirit to be angry, KJV, Do not ve quickly provoked heart to be angry, NASB)로 번역하고 있다. 성급히 화를 내는 것은 정의의 의분과는 달리 인격에 대한 통제를 잃은 것으로서 결국 죄악을 낳고 만다(창 4:5, 삼 삼 18:8). 특히 오늘날과 같이 모든 것이 급속하게 변해가는 스피드 시대에는 본 절 말씀이 더욱 절실하다 하겠다(욥 5:2, 잠 12:16).



10절, 주석과 해설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 지혜가 아니니라

주어진 현실 감당해야 할 현 시대의 사명을 도외시하고 지나간 시절만 생각하는 나약하고 어리석은 삶의 태도를 책망하는 말씀이다(Eaton). 한편 본 절을 앞절 특히 8절의 내용과 연결시켜 해석해 볼 수 있다. 즉 어떤 일을 시작해서 좋은 결과를 유출해 낼 때 그 나중이 처음보다 나을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일을 시작했던 옛날이 일의 결과를 낸 오늘보다 낫다고 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유출해 내지 못했다는 증거이므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는 뜻이라 하겠다.



11절, 주석과 해설


지혜는 유업같이 아름답고 … 유익하도다

이는 지혜의 유익성과 보배로움을 언급한 말인데, 여기서 ‘지혜’는 2:12-16에서 암시되어진 바와는 달리 하나님의 지혜, 신앙에 의해 얻어지는 신성한 지혜를 말하는 것 같다. 본 절에서 ‘유업’이란 ‘나할라’으로서 가나안 땅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물려받는 ‘기업’(출 6:8) 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상속 재산을 의미하는데, ‘유업같이’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두 가지로 나뉜다. (1) 이는 한글 개역 성경처럼 ‘유업과 같이’(like an inheritance, NIV)를 의미한다(2:16, 욥 9:26, Lange, Zöckler). (2) 이는 ‘같이’(임)라는 말이 ‘ … 과 함께’(with)라는 말로 번역되는 바, ‘유업과 함께’(with an ingeritance, KJV, RSV, NASB)를 뜻한다(70인역, T.H. Leale, D.R. Glenn, G.A. Barton, Wycliffe). (1)을 취할 경우,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나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처럼 귀하다는 뜻이며, (2)의 경우 지혜는 그 자체로서도 귀하고 빛나나 유업 즉 재산과 함께 있을 때 그 재산을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바 더욱 빛나고 가치가 있게 된다는 뜻이 된다. 이중 어느 쪽을 택해도 본 절 이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12절, 주석과 해설


지혜도 보호하는 것이 되고 돈도 … 보존함이니라

지혜의 유용성의 탁월함을 재물과의 비교를 통해 묘파(描破)한 구절이다. 원문에 의하면 본 절 서두에는 연결사 ‘키’이 있어서 본 절이 앞절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본 절에서 ‘보호하는 것’에 해당하는 ‘첼’은 ‘그늘’(shadow)을 뜻하나 영역본들은 이와 연관시켜 ‘보호’(protection, RSV, NASB), ‘방어’(a eefence, KJV)를 뜻하는 것이로 번역했다. 한편 후반절의 말씀은 잠 3:18,22, 8:35의 말씀과 그 맥을 같이한다 하겠다.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하나님을 겨외하고 신앙함으로 얻어지는 지혜는 인간으로 하여금 어리석고 멸망으 길로 가는 것을 막아주고 오히려 의와 생명의 길로 인도해 준다는 것이다(잠 2:20).



13절, 주석과 해설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보라 … 곧게 하겠느냐

이는 1:15, 6:10의 말씀과 유사하며 내용상 8,9절과 연관시켜 볼 수도 있겠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을 작정, 주관하고 계시는 바 그의 통치 아래 있는 사람들은 성급하고 인내하지 못하는 자세로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일에 대항하거나 거역하지 말고 순응해야 함을 암시해 준다는 말이다.



14절, 주석과 해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본 절은 내용상 앞절(13절)과 연관되며 그 의미 역시 인간사에서 임의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는 말씀으로 보인다(D.R. Glenn). 여기서 ‘형통한’에 해당하는 ‘토브’은 ‘좋은’, ‘선한’, ‘아름다운’의 뜻을 갖는다(2:1 참조). 그리고 ‘기뻐하고’도 문자적으로는 역시 그 원형이 ‘토브’이다. 또한 ‘생각하라’의 히브리어 ‘라아’은 ‘보다’, ‘관찰(주시)하다’, ‘생각(숙고)하다’ 등의 뜻을 갖는다. 무엇을 생각하라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인다. 혹자는 바로 뒷구절 즉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 ’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나(Lange), 이보다는 하나님이 곤고케 한신 목적, 이유 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다(D.R. Glenn). 한편 후반절의 ‘장래 일’이란 문자적으로는 ‘아하라 메우마’인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에도 의견이 두 가지로 나뉘인다. (1) 사람이 죽은 후의 일을 의미한다(Delitzsch). (2) 사람의 장래 일 즉 아직 나타나지 않은 미래 일을 의미한다(G.A.Barton, T.H. Leale, Lange).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2)를 뜻하는 것으로 본다. 아무튼 이런 후반절의 의미는 인간의 연약함, 제한되미 마언급함으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순응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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