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본문인 민수기 4장 34절부터 49절까지의 말씀에는, 레위 자손 중에 회막에서 봉사할 사람들이 종족과 가문별로 보고가 되었습니다. 이 조사를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인구 조사는 끝마쳐지게 됩니다. 묵상과 설교를 위한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민수기 4장 34절-49절, 레위인 인구조사 결과
34절, 주석과 해설
모세와 아론과 회중의 지도자들
여기서 ‘회중의 지도자들’이란 각 종족(지파)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을 가리킨다(17:2, 6). 아마 이들은 이스라엘을 지도하는 70인 장로들(출 17:6, 24:1) 중에서 각 지파별로 한 명씩 대표자로 뽑힌 것 같다(1:4, 16). 모세와 아론은 이들과 더불어 레위 각 가문들을 계수함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동역(同役)의 중요성을 보여 주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역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할 때는 능력 있는 한 지도자의 고독한 통솔보다는 하나님을 함께 믿는 공동체 속에서 서로 헙력하여 조화있게 일을 처리해 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임을 암시한다(출 18:21-22).
35절, 주석과 해설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도록 선별되어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성소에서 일할 수 있는 지파에 속해 있다는 신분과는 달리, 실제로 그 일에 참여할 수 있는 자들은 30-50세 사이 사람들 뿐이었다(23절). 즉 그들의 선별된 신분과 하나님의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영적인 의미로 볼 때에 신약 교회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하나님의 제사장들이나(벧전 2:5, 9, 계 1:6), 실제로 그들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여 효과적으로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은 그들의 영적 성숙 정도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Matthew Henry).
36절, 주석과 해설
그 종족대로
이것은 고핫 자손들이 그들의 각 가문별로 계수함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모세와 아론과 회중의 족장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고핫 자손들은 그 가족과 종족대로 구분하여 계수하였으나(2, 34절), 최종적으로는 각 가문별로 그들의 직무를 더욱 세분하여 맡김으로써 아무런 혼동없이 맡은 바 직무를 각자가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37절, 주석과 해설
여호와께서 … 명령하신대로
이스라엘 자손 중 특별히 레위인은 처음 난 자들을 대신한 자들로서 곧 ‘여호와의 것’이었다(3:12). 그러므로 레위인을 계수함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깊은 관심을 표명하셨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거듭 중복되는 말씀으로 세세히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셨다. 그런고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잘 받들어 그 명령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했다.
46절, 주석과 해설
46-48절
이스라엘 자손 중 레위 족속은 특별히 두 가지 방법으로 계수되었다. 하나는, 생후 ‘1개월 이상된 자들’을 모두 계수하는 것이었는데(3:15-39),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 중 처음 난 자를 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수된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특별히 ‘30세 이상에서 50세까지의 장정들’을 계수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실제로 성막 봉사를 맡길 목적으로 계수된 것이다.
다음은 이처럼 두 가지 방법으로 계수된 레위 족속의 계수 현황이다.
1. 게르손 자손은 생후 1개월 이상된 자들은 7,500명이고, 30세 이상에서 50세까지의 장정들은 게르손 자손 전체 인구의 35%인 2,630명이다.
2. 고핫 자손은 생후 1개월 이상된 자들은 8,600명이고, 30세 이상에서 50세까지의 장정들은 게르손 자손 전체 인구의 32%인 2,750명이다.
3. 므라리 자손은 생후 1개월 이상된 자들은 6,200명이고, 30세 이상에서 50세까지의 장정들은 게르손 자손 전체인구의 52%인 3,200명이다.
따라서 레위 족속에서 생후 1개월 이상된 자들의 총수는 22,300명이고 30세 이상에서 50세까지의 장정들은 레위 족속 전체인구의 38%인 8,580명이다.
49절, 주석과 해설
할 일과 짐을 메는 일을 따라
직역하면 ‘그의 봉사와 그의 짐에 따라’이다. 레위인들은 성막이 머물러 있는 동안 제사장들의 업무를 도와 봉사했고, 이동시에는 각자 맡은 성막의 짐을 운반하는사역을 담당했다. 한편, 같은 이치로 오늘날 성도 각자의 손에는 수행해야 할 봉사의 일이 있고(엡 4:12) 어깨에는 져야 할 십자가의 짐이 있다(마 16:24, 눅 9:23, 갈 6:5).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