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예레미야 22장 20절부터 30절까지의 말씀 역시, 유다 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먼저 유다 백성들의 최후를 슬퍼하며 울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유다의 마지막 왕인 고니야의 최후를 말씀하셨습니다. 고니야는 여호야긴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기 위해 구조와 주석을 요약하였습니다.
예레미야 22장 20절-30절, 고니야의 최후
본문의 구조
1. 예루살렘에 대한 탄식 (20-23절)
하나님께서는 레바논과 바산에서 소리 높여 울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울음은 예루살렘이 고질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회개하지도 않음으로 인하여 멸망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미리 슬퍼하는 울음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교만한 자들의 최후는 심판과 울음 밖에 없습니다.
2. 고니야 왕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24-30절)
고니야 왕은 여호야긴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간 후, 다시는 고향 땅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며 다윗의 왕위에 오를 자도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심판하십니다. 왜냐하면, 고니야 역시 여호야김의 완악한 행동을 따라 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주석
1. 20절 주석
하나님께서는 레바논과 바산과 아바림에 올라서 슬피 울라고 예레미야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이 높은 곳에서 장차 유다 백성들에게 일어날 일들을 소리 높여 탄식하며 알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 21절 주석
"평안하다"라는 말의 원 뜻은 "만족하다"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3. 22-23절 주석
'다 바람에 삼켜질 것이요'라는 말씀은 단어적인 유희를 사용한 말씀입니다. 다가오는 심판과 멸망은 출산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심판과 멸망으로 신음하게 될 것인데, 그 신음이 진통하는 여인처럼 고통스러울 것임을 암시하시는 말씀입니다.
4. 24-30절 주석
이 구절에서 여고냐 즉 여호야김의 아들인 여호야긴이 정죄를 받게 됩니다. 여호야김의 악한 행동을 본받아 행한 여호야긴 역시, 자신의 아버지처럼 3개월 동안 왕 위에 있다가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 가게 됩니다.
5. 24절 주석
'인장 반지'는 왕이 공식 문서에 도장을 찍을 때 사용하였던 왕의 공식 인장이었습니다. 따라서 인장이 찍힌 문서는 왕의 권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대상 2:23). 여호야긴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오른손에 인장 반지가 있었다면 그 반지를 빼앗아 버릴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호야긴은 주전 597년에 바벨론 포로가 되어 끌려 갔습니다(대하 24:8-17, 25:27-30)
6. 26절 주석
여호야긴의 어머니의 이름은 느후스다였습니다(왕하 24:8).
7. 29절 주석
"땅이여"라는 구절이 반복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심판과 멸망의 말씀이 급박하고 강력하며 엄숙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8. 30절 주석
여호야긴에게는 일곱 아들이 있었습니다(대상 3:17). 그런데 그에게 자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그의 후손 중에는 그 누구도 왕위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사야 39장 7절에서 히스기야의 후손들 중 일부가 바벨론의 왕궁의 환관이 되기 위해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로 여호야긴과 그의 아들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는 동안 매일 기름을 배급 받았다는 기록이 바이드너 석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야긴의 뒤를 이어서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지만, 그도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다가 여호야긴보다 더 빨리 죽었습니다. 따라서, 당대에는 여호야긴이 다윗의 계보를 잇는 생존 중인 마지막 유대 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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