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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장 3절-11절, 헌신자와 배신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가복음 14장 3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주께 부은 한 여자의 헌신과 배신자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헌신자와 배신자에 대해 새벽예배 설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절-11절, 헌신자와 배신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마가복음 14장 3절-11절, 헌신자와 배신자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 새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헌신이 사라진 시대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었고, 한국 교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 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는 많은 헌신자들이 있었기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 교회는 헌신이 사라진 시대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 헌신하던 청년들이 나 청소년들, 혹은 젊은 세대가 줄어 들어, 교회를 위해 일하고 헌신할 일꾼들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길 원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교회 역시 함께 일을 동역자들의 헌신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 같은 위기의 시대에, 오늘 본문에서 온전한 헌신을 하였던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이 시대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헌신자와 배신자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사는 나병환자였던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실 때,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가 담긴 옥합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옥합을 깨뜨리고 옥합에 담긴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제 이 여인은 예수님께 모든 것을 다 드렸고, 남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헌신의 현장 속에, 배신자인 가룟 유다는 시기와 질투와 돈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헌신자와 배신자가 공존하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1. 향유 옥합을 드린 여인의 헌신

가장 먼저, 우리는 자신의 결혼 자금으로 모아 둔 향유 옥합을 드린 한 여인의 헌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의 모습을 본문은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마가복음 14: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이 여인이 예수님께 온전히 헌신하여 드린 향유 옥합은 당시의 가치로 300 데나리온이었습니다. 300 데나리온은 오늘날 성인의 1년 치 연봉의 액수이며, 이 여인이 결혼하기 전에 쓸 결혼 지참금의 용도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 여인은 자신의 것을 드릴 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까지도 예수님께 드리는 헌신을 증명하였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헌신에는 우리의 믿음과 함께 우리의 행동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헌신은 행동으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겠다고 말만 하셨다면, 우리는 구원을 얻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우리를 구원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행동을 보여 주심으로써 우리가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을 위해 향유 옥합을 드린 여인처럼, 또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신 예수님처럼, 행동으로 옮기는 온전한 헌신을 올려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기억해 주시고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2. 살아계신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한 헌신

또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귀한 사실은, 한 여인이 살아 계신 예수님께 힘을 다하여 헌신하였다는 것입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마가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는 향유 옥합을 온전히 드린 여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들으셨습니다. 식사하는 자리에는 향유로 인하여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한데,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은 온통 비난과 수근거림의 악취를 풍겨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이 여인을 향하여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이후에는 예수님께 직접 옥합을 깨뜨릴 수도 없고 향유를 부을 수도 없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육신으로 살아계신 예수님께 직접적으로 좋은 일을 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여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주를 위해 헌신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며, 언제 주님께서 다시 오실지 모릅니다. '내일부터' 혹은 '다음부터'라고 미루다가 주께서 오시면, 우리는 결국 아무런 헌신도 못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 내게 주신 직분과 사명을 감당하는 헌신을 결단하고 행동으로 옮기시길 바랍니다. 우리 주께서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라며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3. 시기와 질투와 이익에 사로 잡힌 배신

한 여인의 온전하고도 시기 적절한 헌신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는 다른 사람의 헌신을 보고서 시기와 질투와 자신의 생각에 사로 잡혀 배신을 하고 맙니다.  우리 함께 10절을 읽겠습니다.

  • 마가복음 14: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예수님께서 한 여인의 헌신을 칭찬하시자,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기 위하여 그 자리를 떠나 대제사장들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배반하고 넘기는 대가로 돈을 받기로 약속을 합니다. 누가복음 22장에는 본문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대제사장들에게 가기 직전에 사탄이 가룟 유다의 마음에 들어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마태복음 26장에서는 가룟 유다가 돈을 사랑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배신하였다고 기록합니다.

한 여인을 향한 예수님의 칭찬을 옆에서 지켜 본 가룟 유다의 마음에는 사탄이 주는 시기와 질투의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또, 평소에도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여 계산해 온 가룟 유다의 마음에는 300 데나리온의 향유 옥합이 너무나도 아까웠습니다. 시기와 질투, 금전적인 이익에 사로 잡힌 가룟 유다는 결국 예수님을 팔기로 작정하고 배반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른 사람들의 헌신의 모습을 나와 비교할 필요도 없고 시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 대로 열심히 충성하여 남기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 두 달란트 받은 내가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과 비교하여 주눅이 들 필요가 없고, 한 달란트 받은 사람과 나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가져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주신 직분에 충성하며 헌신하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헌신을 돈으로만 계산하면, 결국 가룟 유다처럼 주님을 배반하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본문의 결론


오늘 본문에서 살아 계신 예수님께 향유 옥합을 온전히 드린 이 여인의 헌신은,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미리 예비한 헌신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았고 자신의 미래까지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헌신을 미루지 않고 즉시 행동함으로써 살아 계신 예수님께 힘을 다해 좋은 일을 하였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의 헌신을 보고서 시기와 질투에 사로 잡히고 헌신을 돈으로만 계산한 가룟 유다는 결국 주님을 배반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께 온전히 헌신하였던 한 여인의 모습을 본 받아 나의 향유 옥합을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게 주신 것으로 최선을 다하여 주를 섬김으로, 우리 주님께 칭찬 받고 인정 받는 귀한 헌신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온전한 헌신을 보여 주신 예수님!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버리신 주님께 우리의 시간과 마음과 가진 것을 바칩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신들을 기뻐 받아 주옵소서.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게 주신 사명을 기뻐하며 성실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다른 이들의 헌신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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