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수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몬은 욥기 11장 1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으로, 욥의 친구 소발이 말하는 장면입니다. 소발은 욥이 어리석고 악하다고 비난하며 회개하라고 말합니다. 본문의 큐티와 새벽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구조와 주석을 정리하였습니다.
욥기 11장 1절-20절, 네가 어찌 알겠느냐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19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본문의 구조
욥이 하나님께 질문하는 모습을 지켜 보던 욥의 친구 소발이 발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발은 처음부터 욥을 공개적으로 모욕합니다. 그리고 욥에게 겸손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1. 욥을 책망하는 소발 (1-6절)
욥은 10장에서 하나님께 질문을 하며 자신의 고통과 아픔의 이유를 항변하고 있었습니다. 욥의 친구인 소발은 욥의 말이 끝나자 마자 욥을 책망하기 시작합니다. 욥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말했지만, 소발은 욥이 절대로 의롭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2. 소발의 설명 (7-12절)
소발은 하나님이 오묘하시며 전능하시며 완전하시다고 강조합니다. 반면에, 욥은 너무나도 어리석고 허맘하여 들나귀 새끼와 같다고 말합니다.
3. 욥에게 권고하는 소발 (13-20절)
소발은 욥이 했던 말들을 인용하여 욥이 악한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안히 쉬길 원했던 욥에게 소발은 주를 향해 손을 들고 겸손히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실 것이라고 권고합니다.
본문의 주석
1. 1-3절 주석
소발은 검사가 피고인을 공격하는 것처럼 욥의 대답을 공격하는 것으로 자신의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소발의 수사학적 질문은 부정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는 욥을 말쟁이("입술의 사람"이라는 뜻)라고 불렀습니다. 입술의 이미지는 구약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어리석은 자의 입술은 지식이 부족하지만(잠 14:7),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보존하고(잠 5:2, 10:13, 20:15) 다른 사람에게 전수합니다(잠 15:7). 어떤 입술은 오만하게(시 12:4, 잠 12:7), 성급하게(시 106:33), 심지어 조롱하듯(시 22:7) 말하기도 합니다.
2. 4절 주석
소발은 욥의 입장을 법정에서 만난 대적처럼 표현하였습니다. 욥은 자신의 가르침에 흠이 없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내심(6:11)과 완전한 관점(7:15,20)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욥은 자신이 죄가 없고(즉, 순수하고) 흠이 없으며(9:21; 10:7) 정직하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6:29).
3. 5-6절 주석
소발은 지혜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아마도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참된 지혜의 깊이를 이해하고 모든 관점에서 정확하게 사물을 볼 수 있으십니다. 욥이 자신이 처한 상황의 양면을 모두 볼 수 있었다면,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소발은 하나님께서 욥의 죄악의 일부에 대해서만 벌을 내리셨다고 선언했습니다.
4. 7-9절 주석
소발의 수사학적 질문은 욥이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5. 10-11절 주석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막거나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 소발은 욥이 죄를 지었고 하나님께서는 욥의 죄에 대해 확실히 알고 계시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6. 12절 주석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듯이, 한낱 사람인 욥도 하나님 보시기에 결코 순결해질 수 없습니다(4절).
7. 13-14절 주석
욥은 마음이 정결하고 손이 깨끗해야만(시 24:4) 하나님의 용서와 축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사 1:15-17). 장막에 거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축복을 나누거나(창 9:27) 다른 사람의 땅을 점유하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시 78:55). 또한 성경에서 장막은 사람의 지상의 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고후 5:1).
8. 15-16절 주석
소발은 죄를 고백하고 생활 방식을 바꾸면 욥의 명예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그의 지위가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욥이 깊은 수렁에 빠졌지만(시 69:1-2 참고), 이는 지나가고 먼 기억으로만 남을 것입니다.
9. 17-18절 주석
소발의 격려의 말은 욥의 첫 탄식(3:4-7), 교활한 계략가들의 운명에 대한 엘리바스의 관찰(5:12-14), 악인에 대한 빌닷의 경고(8:20)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10. 19절 주석
소발은 욥이 회복되면 그의 명성과 평판이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찾는다"는 말은 때때로 관용적으로 선물을 가져온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42:11, 시 45:12 참조).
11. 20절 주석
소발은 엄중한 경고로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방금 설명한 회개한 죄인에게 주어지는 축복과는 달리, 회개하지 않는 악인은 고통만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악인의 번영은 실패할 것이며, 유일한 구원의 희망은 죽음 그 자체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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