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욥기 38장 1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으로, 그간에 고통과 아픔 속에서 처절하게 울부짖던 욥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고통이 해소되는 카타르시스가 시작되는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 함께 하는 찬송
- 서론 : 모두가 재판정에 서게 됩니다
- 본론 : 하나님의 재판정에서
-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 결론 :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 함께 하는 기도
- 참고할 글
욥기 38장 1절-18절, 하나님의 재판정에서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14장, 주 우리 하나님
- 새 찬송가 40장,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서론 : 모두가 재판정에 서게 됩니다
지난 8월, 서울의 한 등산로에서 알지도 못하는 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목을 졸라서 살해한 최윤종이 지난 월요일에 사형을 구형 받았습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면서 "마지막까지 반성이 없는 태도와 재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최윤종은 재판정에서 최후의 변론과 최종 판결만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범죄한 자는 반드시 재판정에 서게 됩니다. 욥도 지금껏 자신이 그렇게 원하던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먼저 그에게 찾아 오셨기 때문입니다.
본론 : 하나님의 재판정에서
지금까지 욥과 세 친구들이 논쟁을 벌였고, 엘리후가 욥과 세 친구들에게 분노하며 자신의 주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욥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이어지게 되는데, 하나님은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
1. 하나님이 욥에게 응답하셨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욥은 자신의 무죄함을 하나님께 호소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응답하시지 않으신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드디어 하나님께서 욥을 만나 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1절입니다.
욥기 38: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폭풍우 가운데 욥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욥의 세 친구들이나 엘리후는, 욥이 죄인이며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욥에게 응답하심으로써, 그들의 말들이 모두 틀렸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욥이 죄인이 아니며 하나님은 욥을 의인으로 여기고 계시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2. 하나님의 창조 지혜를 보여 주셨습니다.
욥에게 응답하신 하나님은 욥에게 인간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 지혜를 보여 주셨습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욥기 38: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하나님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יָסַד, 야사드) 때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혹은 세상의 질서를 세우실 때라는 뜻입니다. 즉, 아무 것도 없는 혼란의 상태였을 때,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 계획이나 창조하시는 그 현장과 과정에 대해서 욥이나 인간이 알고 있는가를 하나님이 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무도 모릅니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바다와 태양에 대해 욥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욥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지혜에 대해 인간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합니다.
본문을 삶에 적용하기
욥이 바라던 대로 하나님께서는 욥을 만나 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욥이 원하는 대로 이 모든 고난과 아픔의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기 보다는, 하나님의 창조 지혜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지혜에 대해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욥은 이전에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당하는 일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지 않으신다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욥에게 창조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는가를 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질문은, 인간이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삶에 고난이나 어려움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으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없을 뿐입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한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고 순종해야만 합니다. 믿는 사람들도 고난을 당하고 아픔을 당하며 어려운 일을 겪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불신자들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과 지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떤 길로 인도하시든지 우리는 감사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고난의 길로 인도하신다면 하나님을 더욱 붙들고 순종합시다. 영광의 길로 인도하신다면 감사하며 겸손히 찬양합시다. 걱정 근심이 와도 변함없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합시다.
결론 :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드디어 욥의 요청에 응답하셔서 욥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이 원하는 대답인 "고난의 원인"에 대해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욥에게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는지 질문하셨습니다. 인간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 지혜를 신뢰하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이어지는 고난과 아픔이 있더라도, 우리가 측량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 지혜를 신뢰하며 따라갑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만 주시는 선한 분이심을 기억하고, 오늘도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평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세상 만물과 우리의 인생을 창조하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끌어 나가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오늘 우리의 하루도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겠사오니, 주님의 뜻대로 인도해 주옵소서.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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