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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1-13, 계명과 전통 논쟁의 결론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월 27일의 매일성경 본문은 마가복음 7:1-13으로, 하나님의 계명과 장로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 계명을 버리고 장로들의 전통을 더 우선시하며 지키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논쟁의 결론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7장 1절-13절, 계명과 전통 논쟁의 결론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마가복음 7:1-13, 계명과 전통 논쟁의 결론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새 찬송가 37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




서론 : 드럼과 전자 악기가 가능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회에 "늘노래 선교단"이 와서 찬양 집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찬양 집회 후, 한동안은 교회에서 여러 말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내용들이 "교회에서 드럼을 칠 수 있는가"와 "교회에서 전자 악기를 사용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일부 어르신들은 "드럼이나 전자 악기들은 교회에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날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지만, 당시 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드럼이나 전자 악기는 교회에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본론 :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여러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위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7:1-13에서는 종교 지도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하나님의 계명의 참 의미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왜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께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었다며 문제를 제기합니다. 5절입니다.

마가복음 7: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종교 지도자들이 말한 장로들의 "전통"(παράδοσις, 파라도시스)은 유대인들의 조상 때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온 행위법이나 판례법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통은 모두 사람의 생각과 해석이 덧붙여진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때로는 장로들의 전통이 하나님의 계명의 권위를 능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종교 지도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과 "고르반"이라는 전통을 통하여 그들의 맹점과 어리석음을 지적하셨습니다. 결국,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7: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종교 지도자들은 최고의 계명인 하나님의 "계명"(ἐντολή, 엔톨레)를 "버리고"(ἀφίημι, 아피에미) 선조들이나 장로들이 가르친 전통을 "지키고"(κρατέω, 크라테오) 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가르침에는 하나님이 우선 순위가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내려 온 전통이 우선 순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고르반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종교 지도자들을 꾸짖으신 것과 같이, 오늘 우리에게도 전통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교회 안에서 내려 온 전통을 고수하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부분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까?


첫째, 하나님 말씀이 우선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전수해 준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되,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하는지를 항상 먼저 생각해야만 합니다. 인간의 삶은 전통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동시에 그 전통이 적절한가를 항상 생각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전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랜 역사 동안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전통보다 더 귀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둘째, 전통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어떤 전통이 우리가 지키고 따라야만 하는 전통일까요?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전통의 핵심과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과 동일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핵심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몸소 보여 주신 바와 같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전통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내용인가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서 벗어난 전통이라 한다면, 과감하게 수정하거나 폐기해야만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름다운 전통, 하나님의 말씀의 기초 위에 세워진 훌륭한 전통을 이어가는 한국 교회, 우리 교회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결론 :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우선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에서 벗어난 장로들의 전통은 틀린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셨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장로들의 전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 생활도 하나님의 계명을 놓치고 사람의 전통만을 고집하고 있는지 잘 살펴 봅시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최고의 계명을 따라 아름답고 훌륭한 믿음의 전통을 세워 가는 교회와 우리의 가정, 그리고 우리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순종과 희생을 통하여 모든 계명을 완성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에게 지적하신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전통을 지킨다는 명목 하에, 하나님의 계명을 잃어 버린 것은 아닌지 우리 교회와 나 자신을 살펴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아름답고 고귀한 전통을 세워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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