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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0:46-52, 외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예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시게 되었습니다. 마침 거기에는 맹인 거지였던 바디매오가 있었고, 그는 믿음으로 예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0:46-52는, 가장 비참한 상황의 그의 기도에 응답하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3월 12일 묵상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 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0:46-52, 외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0:46-52, 외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예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59장, 누가 주를 따라
  • 새 찬송가 368장, 주 예수여 은혜를 내려 주사




본문의 개요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실 때, 길 가에 앉아 있던 맹인 거지 바디매오라는 사람이 예수님이시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는 즉시 소리를 높여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외칩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시자, 바디매오는 즉시 자신의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예수님께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원하는 바를 물으셨고, 바디매오는 믿음으로 보기를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주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고치시고 그는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본문에서 바디매오가 보였던 세 가지의 모습을 살펴보고 우리가 깨닫게 되는 진리를 찾고자 합니다.



본론 : 외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예수님


바디매오는 오늘 본문에서 어떤 세 가지의 놀라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모습들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진리는 무엇입니까?


첫째,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바디매오는 자신의 형편과 처치를 알았습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 스스로 일할 수 없었기에 거지였습니다. 육신의 질병에다가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짊어지고 있는, 그야말로 불쌍한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사렛 예수시라는 말을 듣고 무엇이라고 외치고 있습니까? 47절입니다.

마가복음 10: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바디매오는 예수님께 자신을 "불쌍히"(ἐλεέω, 엘레에오) 여겨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 즉 왕의 자손이시기에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요청합니다. 동시에 오병이어의 기적과 물 위를 걸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바디매오는 자신이 처해있는 비참함 속에서 구원해 주실 분이 예수님 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자비를 구하고 있습니다. 육신적인 장애로 인한 비참함과 인간으로서 먹고 사는 문제와 같은 기본적인 필요를 채우지 못하는 처절함을 예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에도 처절한 아픔과 고통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방법으로 그 아픔들을 해결하고 계십니까? 다른 이들에게 분풀이하며 나의 아픔을 해소하고 있습니까? 혹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절망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물의 창조주이신 예수님께 바디매오처럼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치십시오. 우리 주님은 그 외침을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둘째,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바디매오의 간절한 외침을 들으신 예수님이 바디매오를 부르십니다. 사람들이 바디매오에게 "그가 너를 부르신다"라고 소식을 전합니다. 이 때 바디매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5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0:50,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거지인 바디매오에게 있는 재산이라고는 아마도 겉옷 하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 겉옷을 밤에 덮고 자야 하는 이불로 썼고, 낮에는 자신의 몸을 가리는 용도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겉옷을 내버렸습니다(ἀποβάλλω, 아포발로).

그리고 그는 뛰어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 왔습니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앞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그가 예수님께 뛰어 일어나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절박하고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직 예수님의 음성과 사람들이 알려 주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주께 즉시 나아왔습니다.

우리가 주께 간구할 때, 주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바로 그때,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일을 이루시고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내 생각을 내버려야 할 때가 있으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함 속에서 오직 주의 음성만을 따라야 할 때도 있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내 생각과 욕심을 내버리고 하나님의 음성에만 집중하여 나아감으로, 기도의 응답과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길에서 따르니라

예수님께 나온 바디매오는 고침을 받고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침 받은 후 그의 반응이 무엇입니까? 52절입니다.

마가복음 10: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바디매오의 반응은 놀랍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그간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하지도 않았습니다. 거지였던 그가 즉시 직업을 얻고 돈을 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고침을 받고 눈을 뜨게 된 그가 한 첫 번째 행동은 예수님을 길에서 "따랐다"(ἀκολουθέω, 아콜루데오)는 점입니다.

그는 구원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격해 하며 예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구원 받은 사람이 해야 할 행동의 본을 보여줍니다. 그가 예수님을 따랐다는 말은, 제자가 되었다는 말이며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따라 고난과 죽음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결단을 보여 주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간구하고 기도하다가 응답을 받았다면, 그 후의 우리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응답해 주신 주께 감사하며 더욱 주의 말씀에 순종하고 겸손한 태도를 가지십니까? 아니면, 필요가 채워졌으니 또다시 일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잊어버리고 살아가십니까? 한없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면, 우리가 할 일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바디매오와 같이 주를 따르며 주께서 가르쳐 주신 제자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유익을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바디매오와 같이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의 제자가 되어 주를 따르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결론 : 우리도 바디매오처럼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바디매오의 모습은 비참함 그 자체 였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맹인이어서 앞을 보지 못하는 고달픈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형편은 그의 장애로 인하여 거지로 구걸하는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며 간구하였습니다. 주께서 부르실 때는 자신의 전재산과 같은 겉옷을 버리고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뛰어 일어나 주께 나아갔습니다. 주께서 고쳐 주셨을 때는 즉시 주를 따라 제자가 되었습니다. 바디매오의 모습을 본 받아, 우리의 비참함과 고통 속에서 주께 기도하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주께서 응답하실 때는 겸손하게 주의 말씀에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제자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바디매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고쳐 주신 예수님! 오늘 우리도 바디매오의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우리의 어렵고 고달프며 비참한 상황들을 해결해 주소서. 육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가정 형편과 관계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옵소서. 주께서 응답하실 때 겸손히 순종하게 하시고, 내 인생의 구원자이신 예수님만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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