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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장 43절-52절, 순종하신 예수님, 도망간 제자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이제 예수님께는 오직 고난만이 남았습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되시며 다른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철저하게 혼자 남으시고 버림 받으셨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었습니다. 3월 26일 매일성경 본문인 마가복음 14:43-52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시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장 43절-52절, 순종하신 예수님, 도망간 제자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마가복음 14장 43절-52절, 순종하신 예수님, 도망간 제자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59장, 누가 주를 따라
  • 새 찬송가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서론 : 지그재그같은 하나님의 계획


경상남도 의령군에는 벚꽃이 피는 구불구불한 길이 있습니다. "자굴산 관광순환도로"라고 부르는 이 길은 산을 오르는 도로인데, 지그재그로 길이 나 있습니다. 지그재그로 난 길을 운전하다 보면, 운전 거리가 더 길어지고 코너 부분도 급격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려면 반드시 지그재그로 난 길을 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직선으로 산꼭대기로 가는 길이 짧아 보이지만 직선길이 힘들고 장애물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산을 오르는 길은 대부분 직선이 아니라 지그재그의 구불구불한 길을 만들어서 올라 갑니다. 하나님의 계획도 때로는 지그재그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같지만, 우리가 지쳐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하시기 위해 구불구불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다소 느리고 더 멀게 돌아가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합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도 복잡하고 더디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그 계획이 가장 완전한 계획입니다.



본론 : 순종하신 예수님, 도망간 제자들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하게 기도하신 예수님 앞에, 제자였던 가룟 유다가 무리들을 이끌고 찾아 왔습니다.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 14:43-52에서는, 가룟 유다의 입맞춤을 신호로 무리들이 예수님을 체포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원대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순순히 체포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예고하신 대로 모두 도망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혼란스러운 겟세마네 동산의 깊은 밤에, 신실하신 주님과 믿을 수 없는 제자들의 모습이 대비되어 나타납니다.


첫째,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오늘 본문은 먼저 예수님께서 제자였던 가룟 유다에게 배반을 당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유다는 이미 자신이 입 맞추는 자가 잡아야 할 예수라고 무리들과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44절입니다.

마가복음 14: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벌어진 예수님 체포 사건은, 깊은 밤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들고 있는 횃불로는 누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완전히 배반하여 넘기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한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가룟 유다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져 예수님을 체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체포와 십자가의 죽음은, 가룟 유다의 계획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입니다. 인간의 그 어떤 얇팍한 계획도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둘째, 제자들이 다 도망하니라

이어서 나타난 장면은 참으로 비통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게도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큰소리 치던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 특별히 데리고 가셔서 깨어 있으라고 하셨던 세 제자 마저 도망가 버렸습니다. 50절입니다.

마가복음 14: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세 명의 제자들은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아무리 호언장담을 했다 하더라도, 깨어 있어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넘어지고 자신의 말을 책임지지도 못하며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철저히 혼자 남으셨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있던 5명의 제자들 모두가 예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배반의 주동자였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깨어 있지 못하여 도망하였습니다. 젊은 청년 제자 아마도 요한 마가였을 이 제자는 벌거 벗은 채로 도망하였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버려두고 자기 목숨을 부지하고자 도망가 버렸습니다.


마가복음 14장 43절-52절, 순종하신 예수님, 도망간 제자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께 참으로 가혹한 장소였습니다.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두려움 앞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간구하셨습니다. 함께 했던 제자들에게 배신 당하시고 철저하게 홀로 내버려지신 곳이었습니다. 홀로 되어 체포 당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첫째, 하나님의 계획만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 때부터 인류 구원을 위한 약속과 계획을 주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대로, 이제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악한 무리들에게 체포되셨습니다.

욥은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 42:2)라고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헤롯이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을 죽이고자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두 살 이하의 어린아이들까지 학살 했지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막고자 무덤 문을 막고 경비병들까지 세웠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위해 크신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놀라운 뜻을 가지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변 상황이 어떠하든지,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지, 전능하시고 반드시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우리를 향한 선하고 아름다운 뜻과 계획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계획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제자들의 실패의 현장을 바라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고 연약한 존재인가를 다시금 깨달아야 합니다. 몇 시간 전에 제자들은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모두가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시면서 항상 데리고 다니시고 가르치셨던 제자들이었지만, 정작 주님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순간에는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예수님을 철저히 혼자 내버려 두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계획을 세운다 할지라도 그 계획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아무리 철저하게 계획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무너지고 맙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계획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지 않고 나의 계획을 고집한다면, 결국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예수님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이나 물으실 때 얼마나 부끄러웠겠습니까? 우리가 재림의 주님을 기쁘게 영접하려면,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고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따라야만 합니다. 오늘도 내 계획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구하고 겸손히 순종합시다.



결론 : 완전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십시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비록 그 순종의 길이 철저히 버림 받고 고독한 길이었지만, 주님은 묵묵히 감내하시며 체포 당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의 계획이 반드시 이루어짐을 확신하고 그 계획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나아갑시다. 우리에게 좋은 것만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놀라운 계획을 이루시고 우리의 삶에 평안과 기쁨을 충만하게 채워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철저하게 혼자가 되신 예수님! 외롭고 고독한 길이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고자 묵묵히 걸어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그 크신 희생과 고통 덕분에 내가 구원을 얻었습니다. 주께서 보여 주신 순종의 모습을 잊지 않고, 나도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 앞에서 겸손히 엎드리며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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