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24:10-22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약한 자들을 돌보고 그들의 권리를 인정해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모든 약자들의 보호자가 되시며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하나님께서 본문에서 명령하신 세 가지 명령인 '돌려 주고 미루지 말며 남겨 두라'는 명령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을 준비하였습니다.
신명기 24장 10절-22절, 돌려 주고 미루지 말며 남겨 두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11장, 내 너를 위하여
- 새 찬송가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서론 : 초대교회의 풍성함의 비결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가난, 굶주림, 체불, 양극화, 갈등, 고통 등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이는 기상 이변, 개인의 탐욕, 부유층의 횡포, 구조적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계속되는 전쟁이나 가난으로 인한 고통들은 서로를 돌아보지 않고 베풀지 않으며 나누지 않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혼돈 속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나갈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돌아갈 때 가능합니다. 초대 교회는 많이 가진 자들과 가난한 자들이 함께 나누며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였습니다. 그리할 때 교회가 더욱 확장되고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흥왕하였습니다.
본론 : 돌려 주고 미루지 말며 남겨 두라
오늘 본문인 신명기 24:10-22에서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되어 살아가는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의 명령을 통하여 약자들을 배려하고 안타깝게 여기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첫째, 돌려 주라
채무가 있다고 해서 그들을 학대하거나 박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가난한 자의 전당물은 반드시 새로운 날이 되기 전에 돌려 주어야 합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24:13, 해 질 때에 그 전당물을 반드시 그에게 돌려줄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그 옷을 입고 자며 너를 위하여 축복하리니 그 일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네 공의로움이 되리라
인권 침해와 사생활 침범은 정당한 채권 행사가 아닌 범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빌려 주는 사람이 빌리는 사람의 집에 직접 들어가서 전당물을 취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신 그들 스스로가 전당물을 선택하고 맡기도록 허용하라고 하나님은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해가 질 때 즉, 새로운 날이 시작될 때 반드시 전당물을 돌려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처럼 약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삶은 하나님을 닮은 선한 행동이자 공의입니다.
둘째, 미루지 마라
또한, 일일 노동자의 임금을 체불하는 것은 가족의 생존과 직결되므로 당일 지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품삯은 미루지 말고 당일에 주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신명기 24:15, 그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 진 후까지 미루지 말라 이는 그가 가난하므로 그 품삯을 간절히 바람이라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지 않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임이라
노동은 신성하지만, 보호막이 없으면 인간의 탐욕에 의해 착취당할 수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부당한 임금과 노동 조건을 사회의 해악을 넘어 심판의 대상이라고 경고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들의 것을 착취하거나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미루는 악한 행동은 하나님께서 보응하실 것입니다.
셋째, 남겨 두라
더불어 오늘 본문은 기댈 곳 없는 나그네, 고아, 과부 등 연약한 이웃들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송사를 돌보며, 물질적으로도 나누고 남겨주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1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명기 24: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추수를 하면서 일부분을 잊어버리고 추수하지 않았다면, 다시 가서 추수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땅에 이삭이 떨어졌다면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밭의 모퉁이의 경우에는 일부러 추수하지 말고 남겨 두는 것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선행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양보하고, 손해를 봐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약자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지혜롭게 섬길 수 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세 명령인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돌려 주고 미루지 말고 남겨 주라'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며, 어떻게 삶에 적용하여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으며 누리고 있는 것은, 모두가 내 것이 아닙니다. 욥이 고백한 바와 같이 우리는 "빈 손"으로 이 땅에 왔을 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잘 관리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하는 청지기일 뿐, 우리가 가진 것의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 소유의 진정한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것을 내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내게 주신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둘째, 나눔과 베품이 복의 근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약자들의 보호자는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악자들을 무시하고 착취하는 행동은 그들의 보호자이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동이므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약자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삶은, 그들의 보호자인 하나님의 뜻대로 소유물을 사용하는 것이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한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누고 베풀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을 기억해 주시고 공의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상급과 이 땅의 평안의 복으로 채우시고 갚아 주실 것입니다.
결론 :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십시오
성도 여러분! 약자의 존재는 사회의 짐이 아닌 선물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고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며 깨닫게 도와 주는 귀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돌려 주고 미루지 말고 남겨 주며 약자들을 배려하고 살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고 베풀며 살아갑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더욱 공정해 지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과 가정에 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나도 내 것을 나누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내게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항상 마음에 품고 교만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께서 명령하신 대로 약자들을 돌아보고 살피며 나누고 베푸는 인생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 신명기 24장 10절-22절, 구원받은 자의 공의로움 - 매일성경 큐티 구조와 주석
- [4월 9일 묵상] 신명기 24장 10절-22절, 약자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말씀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