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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편 1절-6절, 진정한 목자이신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시편 23편 1절-6절의 말씀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알고 좋아하고 암송하는 성경 말씀입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을 통하여 하나님이 자신의 진정한 목자가 되셨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을 먹이시고 보호하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묵상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시편 23편 1절-6절, 진정한 목자이신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시편 23편 1절-6절, 진정한 목자이신 하나님



서론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워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고 숨어 버리신 것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 그런 느낌을 받았을 때가 국민학교 시절이었습니다. 주일학교를 다녀 왔는데, 주일 아침부터 술에 취하신 아버지에게 맞고 벌거벗은 채 동생들과 대문 밖에 쫓겨났습니다. 가지고 온 교회 주보는 마치 벗꽃잎이 날리듯이 갈갈이 찢겨서 마당에 뿌려지고 있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 때, 저는 교회에 다녀왔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왔는데, 이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인가에 대해 헷갈렸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현실적인 장면을 보고 계시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얼굴을 숨기시고 모른 척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나 저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손을 내미는데, 하나님은 나의 손을 거부하시고 나를 쳐다도 보지 않으시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이 나를 돕지 않으셨다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일들도 너무나도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것 같으나, 사실은 내 곁에서 함께 하셨음을 깊이 깨닫습니다.



본론


다윗은 자신이 양을 치며 초장과 시내를 찾기 위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던 순간, 두려움이 엄습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두려움을 느껴도, 하나님은 그 곳에 자신과 함께 하시며 지팡이와 막대기로 보호하셨다라고 고백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양들을 먹이시고 보호하시고 함께 하시는 목자라고 노래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양들을 먹이시는 목자이십니다.

다윗은 가장 먼저, 하나님이 양들을 먹이시는 목자라고 노래합니다. 1절과 2절입니다.

시편 23:1-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푸른 풀밭(נאות דשא, 네오트 데쉐)은 양들이 뜨거운 태양의 빛을 비할 수 있는 선선한 그늘과 휴식처와 함께 신선한 풀이 있는 곳을 말합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먹을 것도 부족하지 않는 곳에 쉴 수 있도록 항상 신경쓰고 돕습니다. 쉴 만한 물가(מי מנחות, 메이 메누ㅋ홋) 역시 잔잔하여 언제든지 물을 마실 수 있는 평온한 곳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양들을 사랑하고 돌보시는 진정한 목자이시기 때문에, 양들을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척박한 이스라엘의 땅에서도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은 양을 먹이시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인생 역시 먹이시고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고집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믿고 따르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필요를 채우시고 편안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먹이십니다. 내 인생의 필요를 채우시고 먹이시는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갑시다.


둘째, 하나님은 양들을 보호하시는 목자이십니다.

다윗은 또한 하나님은 양들을 보호하시는 목자라고 노래합니다. 3절과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23:3-4,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소생시키신다"(ישובב, 예쇼베브)는 말은 죄악과 고통 속에 있던 양을 다시 제자리로 찾아서 데리고 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의의 길"(במעגלי צדק, 베마겔레이 쩨데크)은 양이 행복함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을 뜻합니다. 음침한 골짜기(בגיא צלמות, 베게이 짤마붸트)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곳, 흑암이 있는 두려움의 장소를 말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는 것은, 목자가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양을 노리는 사나운 짐승이나 질병, 자연 재해들이 어떠한 것이든지 완벽하게 보호하시고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양들은 피난처가 되시고 반석이 되셔서 위급한 순간에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을 붙들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불확실한 우리의 삶을 보호하시고 지키시는 유일한 보호자이십니다. 내일 일도 모르는 우리이지만, 목자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뒤를 따른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악의 공격과 현실의 무게로 지치고 상하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숨기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셋째, 하나님은 양들과 함께 하시는 목자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이 양들에게 잔치를 베푸시고 함께하신다고 노래합니다. 5절과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23:5-6,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다윗은 목자되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상"(שלחן, 슐ㅋ한)을 차려 주신다고 고백합니다. 그것도 원수 앞에서 말입니다. "상"은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린 음식"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원수 앞에서 다윗의 편이 되어 주시고 다윗과 함께 하시며 풍성한 은혜와 복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는 것 역시 다윗은 선택한 내 것, 내 종이라는 사실을 원수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확인시켜 주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풍성한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공개적으로 나는 다윗의 편으로 다윗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람 왕이 북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군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아람 왕이 작전을 세울 때마다 미리 알고 작전을 노출시킨 엘리사 선지자를 먼저 잡기 위해, 엘리사가 머무르는 성읍을 포위하였습니다. 엘리사의 종이 성읍을 둘러싼 아람 군대를 보고 두려워하였지만,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보다 많으니라"(왕하 6:16)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가 아람 군대를 포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위기에 처한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고 함께 하십니다. 적들 앞에서 자기 백성을 내 편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실 뿐 아니라,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떠나지 않고 붙드시고 함께해 주십니다. 오늘 내 삶이 위기와 고통 속에 있습니까? 질병으로 인해 두렵고 현실의 문제로 인해 염려하고 있습니까? 두려움과 염려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이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다윗은 하나님이 양들을 먹이시고 보호하시고 함께 하신다고 노래합니다. 따라서 양은 진정한 목자이신 하나님을 떠나지만 않으면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는 선한 목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삯꾼 목자들과 달리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까지 버리시며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 영혼을 은혜로 먹이시고 영혼을 보호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님을 붙들고 주와 함께 하므로, 환란과 고난 속에서도 안전과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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