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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5장 13절-27절, 복음이 핵심이고 진실이 힘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24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사도행전 25:13-27입니다. 사도 바울의 재판이 아직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총독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 재판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복음은 선포되나 베스도는 관심이 없고 아그립바는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자 허세만 가득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복음이 핵심이며 진실이 힘이라는 주제로 새벽예배설교문을 정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5장 13절-27절, 복음이 핵심이고 진실이 힘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사도행전 25장 13절-27절, 복음이 핵심이고 진실이 힘입니다



함께 할 찬송


  1.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2. 새 찬송가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서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들 합니다.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내가 무엇인가를 이 땅에 남기고 간다면, 그 인생은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남긴다고 해서 대단한 것을 남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더라도 행복하게 살았던 흔적이라면, 충분히 남기고 자녀들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에 대한 업적을 부풀리거나 좋은 인상을 주려고 진실을 왜곡하는 태도는 어리석은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본론


총독 베스도는 바울을 심문하고 바울은 로마 황제인 가이사에게 항소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 중에 유다의 왕인 아그립바가 베스도를 방문하였고, 총독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바울의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 지 조언을 구합니다.


첫째, 복음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한 베스도

베스도 총독은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 문제를 놓고 조언을 구합니다. 하지만, 베스도는 이미 바울의 문제에 대한 결론을 알고 있었습니다. 19절입니다.

사도행전 25: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발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부활에 대해 가르쳤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함으로 인해 유대교의 종교 지도자들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꼈고, 그 결과로 베스도에게 고발하였던 것 뿐입니다.

바울은 또한 베스도 앞에서 자신이 증거하는 복음에 대해 이미 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리고 그 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복음을 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베스도는 어떠한 마음의 변화나 예수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죄가 없는 바울을 가이사에게 보낼 때, 어떤 죄명을 적어서 바울을 보내야 할 지 몰랐던 것입니다. 베스도는 복음을 듣고도 그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들었던 복음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더욱 집중하였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항상 경험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닫혀 있거나 내가 해야 할 일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면서 우리는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첫 시간은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내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살아가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통하여 내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십시오. 내 일에 집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나에게 주신 구원의 복음에 감격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허세 가득한 아그립바

베스도가 복음을 듣고도 복음보다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였던 것처럼, 헤롯 아그립바 역시 복음에는 관심이 없었고 자신의 허세를 드러내기에 바빴습니다. 베스도의 요청에 따라 바울을 만나기 위해 접견 장소에 들어온 아그립바의 모습을 23절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사도행전 25:23,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23절은 아그립바의 모습을 "크게 위엄을 갖추고"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에서 "위엄"이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φαντασία"(판타시아)입니다. "φαντασία"(판타시아)의 원래 의미는, "과시", "화려한 모양", "진실과 다른 허세"입니다. 즉, 아그립바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하여 사치스럽고 화려하게 치장을 했다는 뜻입니다.

아그립바 왕은 유대 지역의 왕이지만 유대인이 아닙니다. 사실 헤롯 집안은 에돔(이두메아) 출신이었습니다. 따라서, 헤롯 집안은 항상 유대인들의 왕이었지만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혈통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었던 집안입니다.

아그립바 왕과 함께 온 버니게는 원래 아그립바의 여동생이었습니다. 버니게는 자신의 삼촌이었던 또다른 헤롯과 결혼 했다가, 남편이 죽고 나서는 오빠인 아그립바와 근친 관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헤롯 집안은 유대인도 아니며, 지금 아그립바와 버니게 역시 불륜이자 근친의 관계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신들의 이러한 약점들을 숨기고자 이 두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자신들을 과장하여 표현하였고 허세를 부리며 살았습니다. 죄수의 신분인 바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온갖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하고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을 대동하고 올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허세 가운데 입장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허세는 일시적으로 사람을 속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그 진실이 모두 드러납니다. 아그립바와 버니게의 허세 역시 주변의 사람들이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그들이 권력을 가진 왕이었기에 모른 척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허세가 아닌 진실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의 연약함이 있다면, 그것을 애써서 광고할 필요는 없지만 허세를 통하여 감추어서도 안됩니다. 나의 연약함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주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약함을 인정하고 주의 도움을 구할 때, 주께서 도우시고 우리의 약점이 강점이 되게 하시며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십니다. 약점을 허세로 가리려 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십시오. 주께서 도와 주십니다.



결론


총독 베스도는 바울에게서 복음을 여러 차례 들었지만, 복음에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였습니다. 결국 복음을 듣고도 구원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그립바는 자신의 여러 약점들을 허세로 가리고자 하였으나, 진실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오직 진실과 진리만이 영원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죄인을 구원할 수 있는 진리는 오직 복음,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바꿔 주실 분도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며, 주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순종하며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겸손하신 예수님! 오늘 이 아침에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나를 높이려는 교만의 마음과 허세가 있었습니다. 복음이 아니라 내 일에 집중하여 주의 은혜를 외면하였습니다. 이 새벽에 다시 주께 엎드리며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내 삶의 인도자가 되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1.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2.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의 도움을 구하게 하소서.
  3. 우리 나라와 민족의 혼란을 해결하여 주소서.
  4.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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