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디모데전서 1:1-11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초대교회가 직면한 거짓 교훈과 헛된 논쟁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순수한 믿음과 사랑을 잃지 말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단순한 진리 안에 거하며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본문을 묵상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절-11절, 순수한 믿음과 사랑을 향한 부르심
함께 하는 찬양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새 찬송가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서론
사도 바울이 그의 아들 같은 믿음의 동역자 디모데에게 보낸 이 서신은 단순한 권면을 넘어, 초대 교회를 어떻게 세우고 유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는 지금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었고, 이 위기와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바울은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지키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왜 이 편지를 썼는지,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본문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헛된 가르침과 논쟁에 빠져 하나님의 뜻을 놓치는 우리의 연약함"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말하는 중심 메시지는 "순수한 믿음과 사랑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교훈을 지켜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첫째, 예수의 사도된 바울
바울은 먼저 자신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이라고 소개합니다. 1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디모데전서 1: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강조합니다. 바울이 디모데전서의 첫 부분부터 자신의 사도직에 대해 강조한 것은, 지금부터 전하게 될 바울의 교훈들이 단순한 인간의 가르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임을 명확히 하려는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에 머물면서 몇몇 사람들에게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라”고 경고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 안에는 허탄한 이야기에 몰두하거나 율법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통해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잘못된 가르침들 때문에 교회 안의 성도들은 올바른 믿음과 진리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복음의 진리에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잘못된 가르침에 물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대신, 새로운 법칙과 억지 주장을 따라가고 말았습니다.
둘째, 초대 교회의 위기
그렇다면, 바울이 염려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전하는 거짓 복음 때문에 허탄한 이야기와 끝없는 족보 연구가 교회 안에서 생겨나고 있었고, 이로 인해서 교회의 순수성을 해치는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구원받고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 교사들은 복잡한 이론이나, 억측을 통해 자신만의 진리를 만들고, 이로 인해서 교회의 성도들은 참된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참된 복음의 목적에 대해 5절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1:5,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참된 복음의 목적은 선하며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것이지만, 허탄한 가르침과 논쟁은 이러한 목표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고 결국 멸망으로 끌고 갑니다. 거짓된 가르침은 우리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결국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드는 덫이 되고 맙니다.
셋째, 오늘날 성도와 교회의 위기
성도 여러분! 오늘날의 교회도 다양한 가르침과 신학적 논쟁 속에 있습니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이단과 비성경적 교훈이 우리 주변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특정 교리나 신념을 강하게 주장하며 성경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믿음 안에 거하기보다는, 이론적인 복잡성이나 과도하게 인본주의적인 해석에 빠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도 때로는 율법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에 빠지게 됩니다. 예배와 말씀에 집중하기보다, 외적인 형식과 기준, 관습을 지키는 일에 매달리면서 정작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겪는 위기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잊게 하는 시험이 되곤 합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우리가 이러한 위기와 시험에서 벗어나 승리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바울의 권면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순수한 믿음과 사랑을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울 때, 더 이상 헛된 논쟁이나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은혜 안에 거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사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권면한 바와 같이 맑은 마음과 선한 양심을 지키며 주님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참된 복음 위에 서서 단순한 믿음과 순수한 사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준 권면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이 단순히 율법의 준수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순수한 헌신이 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결론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다시금 깨달아야 할 것은, 믿음과 사랑의 순수성을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헛된 논쟁이나 외적인 형식이 아닌, 진리의 말씀과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순수한 마음과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따르며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통해 순수한 믿음의 본질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혼란한 가르침과 헛된 논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단순하고 순수한 사랑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청결케 하시고, 선한 양심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진리의 말씀만을 따르는 참된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마음에 품고 감사하게 하소서.
- 세상의 이론이 아닌 말씀의 복음을 붙들게 하소서.
- 우리 교회의 각 부서들을 책임져 주시고 부흥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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