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디모데전서 2장 8-15절에서 사도 바울은 남성과 여성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 드릴 바른 자세에 대해 가르칩니다. 남성에게는 거룩한 기도의 자세를, 여성에게는 겸손과 순종의 태도를 강조하며, 교회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통해 하나님의 질서와 사랑을 세워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와 가정을 세우고자 다짐하게 됩니다.
디모데전서 2장 8절-15절, 남자와 여자에게 주는 교훈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새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서론
예수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마르다는 집안일에 분주했고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마리아가 자신을 돕지 않는다고 불평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했다”고 말씀하시며 그녀의 태도를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는, 마르다의 섬김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는 우선순위와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마리아는 분주함을 뒤로하고 예수님께 집중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마리아의 자세는 본문의 말씀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마음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서는 데 있어 먼저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예배드리는 자세를 가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본론
마리아와 마르다의 이야기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같이, 오늘 본문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특히 남녀의 역할에 대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교회 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 교훈하고 있으며,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질서와 존중을 세워가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신앙 공동체 내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오해와 논란이 존재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르쳤던 바울의 가르침이 오늘날 교회에서도 중요한 가르침으로 여겨집니다. 이 말씀을 통해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의 모습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각각의 위치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자세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 앞에서 남성의 올바른 자세
바울은 먼저 하나님 앞에서의 남성들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에 대해 설명합니다. 8절입니다.
디모데전서 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여기서 남성들에게 요구되는 올바른 자세는 분노와 다툼을 내려놓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 안에서는 복음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들로 인하여 분노와 다툼이 만연했습니다. 교회의 이같은 분열과 다툼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 서기에 부적절한 태도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교회 안의 남성들은 먼저 다툼을 멈추고 거룩한 손과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 안에서 남성들은 바울의 권면을 따라서,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지 말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성들은 분노와 다툼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순수하게 나아가는 기도의 자세로 교회를 지켜 나가야만 합니다.
2. 여성에게 주어진 겸손과 순종의 자세
바울은 이어 여성들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하는 올바른 자세를 교훈합니다. 10절입니다.
디모데전서 2:10,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바울은 9절에서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0절을 통하여 외적인 사치가 아니라 내면의 선행의 자세를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교회 속의 여인들에게 사치스러운 옷차림이나 장식을 피하고 신앙의 경건함을 나타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이 가르침은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보다는 내적 아름다움에 집중하도록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경외가 여성의 가장 큰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여성들은 값비싼 향수의 향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의 향기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어야 합니다.
3. 남성과 여성의 상호 보완적인 역할
마지막으로, 바울은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아담과 하와의 창조 이야기로 연결하여 강조합니다. 13절입니다.
디모데전서 2: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바울이 말한 13절의 본래 의미는, 아담이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와를 지배하는 구조를 설명한 것이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는 창조 때부터 서로가 서로를 돕고, 하나님 앞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존재로 세워졌다는 의미입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남성은 기도로 인도하고, 여성은 경건함과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바울은 여성이 믿음과 사랑, 거룩함과 절제 안에서 구원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가정과 교회 안에서 여성이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자신과 가족들 모두가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바울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론
오늘 말씀은 교회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서야 할 태도와 역할에 대해 바울이 교훈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하나님 앞에 순수한 기도로 나아가고, 여성들은 경건함과 겸손함으로 주님을 섬기며, 서로의 역할을 보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섭리를 따라서, 남자와 여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우리 가정, 우리 교회를 세워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창조해 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도록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겸손한 자세로 나아가며, 교회와 가정에서 주님이 주신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능력을 주옵소서. 남성들이 거룩한 손과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여성들이 경건함과 순종의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가정과 교회의 남성들이 기도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 가정과 교회의 여성들이 겸손과 경건함을 지키게 하소서.
- 전쟁과 자연 재해로 고통 당하는 모든 이들을 회복시켜 주소서.
- 날마다 주께로 더 가까이 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