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열왕기하 17장 24절-41절로,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된 이후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수도였던 사마리아에는 이방 민족들이 강제로 이주되어 살았고, 그들은 우상을 섬겼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쳤지만, 불완전하였기에 혼합적 신앙을 가지고 계속해서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자자손손이 혼합된 신앙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열왕기하 17장 24절-41절, 바른 신앙을 물려 주십시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새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 바람 불어 잇고
서론
한 노인이 나무를 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젊은이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왜 이 나이에 나무를 심으세요? 열매를 보지도 못할 텐데요."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지금 누리는 과일나무들은 내 조상들이 심은 것이란다. 나도 후손들을 위해 심는 거지." 이처럼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받은 믿음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다음 세대를 위해 심어야 합니다. 오늘 심은 믿음의 씨앗이 미래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멸망 당한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에서 살게 된 이방 민족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앗수르의 식민지 정책은 원래 살던 주민들을 완전히 다른 도시로 옮겨서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에는 여러 지역들에서 붙잡혀 온 이방 민족들이 머물러 살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사마리아로 끌려 와 정착하면서, 평소에 자신들이 믿고 섬겼던 신들을 섬겼습니다.
1. 사마리아의 현실
사마리아에서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는 짐승인 사자를 보내셨습니다. 25절입니다.
열왕기하 17:25, 그들이 처음으로 거기 거주할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에 보내시매 몇 사람을 죽인지라
그러자 앗수르 왕은 공포에 빠진 사마리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제사장을 보냅니다. 제사장은 왕의 명령을 받아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율법과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2. 혼합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사마리아에 살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금껏 섬겨 왔던 이방 신들을 섬겼고 동시에 이제 막 알게 된 하나님도 같이 섬겼습니다. 이 모습을 33절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열왕기하 17:33,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앗수르 왕의 명령을 받은 벧엘의 제사장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우상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기는 혼합된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3. 혼합된 예배의 결과
이처럼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기는 혼합된 예배를 드린 결과가 무엇이라고 본문은 설명하고 있습니까? 4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열왕기하 17:41,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 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사마리아에 정착한 사람들은 혼합된 예배를 드렸고, 그들의 모습은 그들의 자녀들과 손주들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혼합된 예배는 자자손손에게까지 이어졌고,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국가적으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겼을 때, 사마리아의 정착민들은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였습니다. 더이상 하나님의 은혜를 얻지도 못하였습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첫째, 바르게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사마리아의 정착민들에게 벧엘로 돌아온 제사장이 하나님을 섬기는 법과 율법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이 제사장의 가르침은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정착민들은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가르쳤다면, 정착민들은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배우고, 또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가르칩시다. 그리할 때,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만을 섬기고 의지해야 합니다.
사마리아의 정착민들 뿐 아니라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과 남유다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사마리아 정착민들은 자신들이 과거부터 섬기던 우상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신앙의 순수성을 되찾아야만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의 유익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향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고 있습니까? 세상의 어떤 것들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의지하며 오늘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우리 자녀들에게 정확하게 가르쳐 주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또,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분배 받도록 인도한 여호수아는, 말년에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라고 말입니다. 여호수아의 고백이 바로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길 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묵상하고 배우고 익히며, 올바로 전합시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 나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순수한 믿음을 허락하시고 그 믿음을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소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믿음의 요새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살아있는 복음이 되게 하소서. 세대를 넘어 주님의 은혜가 흐르게 하시고, 우리의 후손들이 진실로 주님을 경외하며 섬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올바르게 연구할 지혜를 주소서.
-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게 하소서.
- 우리의 가정 속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부어 주소서.
- 날마다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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