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목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디모데전서 4:1-16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려면 거짓 교훈을 경계하고 경건을 훈련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며 참된 복음을 전하라고 권면합니다. 경건은 단순한 외형이 아닌 삶의 중심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태도입니다. 오늘 우리도 말과 행동으로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4장 1절-16절,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으로서의 삶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에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함께하는 이 시간이 우리에게 큰 은혜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그의 사랑하는 제자이자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준 권면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교회를 세우고 지켜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말씀은 단지 디모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주어진 말씀입니다.
본론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우셨습니다. 교회, 가정, 직장 등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거짓과 유혹으로부터 우리의 믿음을 지키며 경건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거짓 교훈의 위험성과 경계
먼저,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1절을 통하여 거짓 교훈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경계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4: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당시 교회에는 복음과 무관한 거짓 교훈들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금욕이나, 지나친 절제 생활이 경건의 척도인 양 강조되었고, 성도들은 본래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들을 거부하고 부정한 것처럼 여기는 상황에까지 내몰렸습니다. 바울은 이것이 악한 영의 가르침으로, 오히려 성도들을 참된 복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분명히 경고합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는 겉으로 보기엔 매력적으로 보이는 수많은 ‘진리’가 넘쳐납니다. ‘자기계발’, ‘마음의 평화’, ‘자기애’ 등의 이름으로 포장된 교훈들이 우리에게 행복과 성취를 약속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평화를 줄 수 있을까요?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모든 가르침은 결국 우리가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 되새길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참된 진리를 찾고 우리의 신앙과 마음과 삶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은 오직 주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2. 경건 훈련과 믿음의 성장을 통한 바른 교훈의 역할
이어서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디모데전서 4: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이 구절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경건’이란 그저 종교적 의무나 형식이 아닌, 우리의 삶 전체에서 하나님을 닮아가려는 노력을 뜻합니다.
바울 시대의 헬라어로 ‘경건’을 뜻하는 ‘εὐσέβεια(에우세베이아)’는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을 의미했습니다. 바울이 강조한 경건은 ‘종교적인 외형’만을 가진 믿음을 경계하고, 내면으로부터 변화된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마음, 말씀에 따라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의 자세가 경건의 본질입니다.
성경에서 보여 주는 인물인 다니엘을 생각해 보십시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포로로 끌려가 바벨론의 음식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며 경건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니엘서 1장 8절에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의 경건은 단순한 금욕이 아니라, 하나님께 절대적인 신뢰와 헌신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다니엘이 이같은 헌신을 선택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삶에 임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작은 선택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세상의 유혹을 이겨낼 때, 진정한 경건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순종과 인내로 경건의 열매를 맺어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3. 올바른 교훈을 실천하고 본을 보이는 그리스도의 일꾼
마지막으로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12절에서 본을 보이는 일꾼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디모데전서 4: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바울의 권면은 디모데가 목회자이기 때문에, 단지 목회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어,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히 이 시대에 신앙의 본을 보이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가장 능력 있는 방법들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의 삶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나타내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웃을 섬기고, 친절과 겸손으로 대하며, 특히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삶을 통해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어야만 합니다. 작은 일에 충실하고 신실함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결론: 경건을 훈련하고 바른 교훈을 전하는 사명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바울의 권면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서만의 역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우리를 쓰시고자 부르셨기에,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부터 경건을 훈련하고, 이웃을 섬기며 바른 교훈을 전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작은 실천을 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꾼으로 서 보십시오. 누군가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며 살아갈 때, 경건한 주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칭찬을 받으며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으로 부르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혼란과 거짓 교훈이 우리를 흔들지 않도록 굳건하게 지켜주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을 따라 경건의 훈련을 쌓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진리를 드러내며,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주시옵소서. 우리가 전하는 교훈이 성도들을 생명으로 이끄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늘 주님의 진리를 가르치고 살아가는 데 헌신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말씀에 순종하며 다니엘처럼 경건을 훈련할 마음을 주소서.
-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 한국교회가 이 땅에 복음의 향기를 나타내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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