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토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디모데전서 5:17-6:2의 말씀을 통해 바울은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존경과 공정한 대우, 신중한 임명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공동체의 존경과 물질적 지원을 받아 사역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방에 대한 공정한 판단과 신중한 임명은 교회 질서와 거룩함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6장 2절, 존경과 공평함을 지키는 교회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29장, 주 날 불러 이르소서
- 새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서론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디모데전서 5장 17절에서 6장 2절 말씀을 통해 교회 안에서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서로 간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배우고자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각기 다른 은사와 역할을 맡은 성도들이 모여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공동체입니다.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올바로 이끌고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하며, 교회 지도자와 직분자들의 헌신은 우리에게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본론
하지만, 성도들이 교회 내에서 지도자에 대한 존경과 공정함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질서가 무너지고 결국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공동체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 바울의 권면을 통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교회 지도자들을 대해야 할지, 또한 교회가 어떻게 거룩함을 지킬 수 있을지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수고하는 장로에게 ‘두 배의 존경’을
먼저, 바울은 5장 17절을 통하여 수고하는 장로에게는 두 배의 존경을 표시하라고 권면합니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여기서 '두 배의 존경'은 단지 존경심을 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들의 헌신과 수고에 맞는 물질적 보상도 포함됩니다. 이는 고대 유대 사회에서 지도자들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했을 때, 공동체가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지지해야 했던 문화적 배경 속에서 바울이 제시했던 권면입니다.
또, 18절에서는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라고 말하며, 교회의 지도자들 역시 그들이 감당하는 사역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사역에 전념하는 지도자들이 생계의 걱정 없이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공동체는 그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이는 지도자들이 겸손히 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의 역할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지도자에 대한 공정한 판단
이어서 바울은 지도자에 대한 판단과 징계에 대해 언급합니다. 19절입니다.
디모데전서 5:19,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 위치 때문에 비방과 오해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교회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억측에 의해 지도자가 억울하게 징벌되지 않도록 반드시 명확한 증인과 증거를 요구해야 합니다. 바울이 이렇게까지 공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한 판단을 내리기 위함입니다.
또, 20절에서는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도 두려워하게 하라”라고 강조하며, 만약 지도자가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공개적으로 책망함으로써 교회의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원칙은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하나님의 공의와 교회의 거룩함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모범이 되어 공동체 안에서 바르게 행할 때, 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 신중하게 지도자를 임명하라
마지막으로, 바울은 지도자를 세울 때 매우 신중할 것을 권고합니다. 22절에서 바울은 어떻게 권면하고 있습니까?
디모데전서 5:22,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바울이 이처럼 엄격하게 지도자 임명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는 과정이 공동체의 신뢰와 질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성급한 결정으로 지도자를 세울 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교회의 질서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 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24절에서 "어떤 사람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라고 말하며, 모든 것이 즉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의 성품과 헌신을 충분히 지켜본 후에 임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신중함이 결국 교회 공동체의 건강한 리더십을 세우는 지혜가 됩니다.
“존경” (헬라어 τιμή, 티메)
여기서 우리가 깊이 묵상해야 할 단어는 바로 “존경”입니다. 헬라어로 τιμή(티메)는 단순히 마음의 존경을 넘어서서, 그 사람이 가진 가치를 인정하고 물질적 보상까지 포함하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천년 전,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사회에서 τιμή는 지도자에 대한 지원과 함께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는 행위로 이해되었습니다. 이는 지도자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이 단순한 존경심을 넘어 실질적인 지원과 격려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지도자들에게 τιμή(티메), 존경을 실천할 때 그들의 사역이 더욱 힘을 얻고, 하나님 나라의 일에 전적으로 충성하게 됩니다.
모세와 그의 장인 이드로의 권면
출애굽기 18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홀로 이끄는 중에 과중한 업무로 인해 지쳐 있었습니다. 이때 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네가 이 백성을 혼자 담당하기 어려우니 다른 사람을 세워 백성을 다스리게 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드로의 조언을 따라 모세는 능력 있는 사람들을 세워 사역을 분담하게 하고, 백성을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는 천부장과 백부장 체제를 세워 나갔습니다. 이드로의 권면은 지도자가 온전히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공동체의 지원과 분담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지도자들이 온전히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임이 공동체에게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지도자들을 존중하고 공정하게 대할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서로 존경하고 지지하며, 공평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섬기며, 성도들은 그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기도로 뒷받침할 때, 교회는 더욱 굳건히 세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질서를 지키며, 지도자와 성도들이 하나 되어 주의 뜻을 이루는 교회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공정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교회의 거룩함을 세워가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다 함께 기도합시다.
함께 하는 기도
주님,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공평함으로 대하는 마음을 주셔서 공동체가 하나 되어 나아가게 하소서. 장로들과 목회자들이 온전히 사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돕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공평과 공정의 기준을 잃지 않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교회 지도자들이 올바른 존경과 지원을 받게 하소서.
- 교회가 공정한 판단과 거룩함을 지키게 하소서.
- 하나님이 우리 가정과 자녀들의 선한 목자가 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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