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디모데후서 1:1-8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도로 부름받았음을 설명하며, 디모데에게도 같은 소명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믿음이 가정과 영적 관계를 통해 성장했다고 강조하고, 두려움을 넘어 성령의 능력으로 사명을 수행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이 받은 ‘사도’라는 사명은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부르심이며, 이 부르심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사랑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촉구합니다.
디모데후서 1장 1절-8절, 하나님의 부르심과 성령의 능력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196장, 성령의 은사를
- 새 찬송가 597장,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부르심에 응답한 윌리엄 케리
영국의 구두 수선공이었던 윌리엄 케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부르심을 따라 인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인물입니다. 18세기 영국은 인도 선교에 대해 무관심했으나, 케리는 하나님께서 인도를 위해 자신을 부르셨다고 확신하며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떠났습니다. 그는 선교사가 되기 전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님의 이름을 전하라”는 사명에 응답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서는 남녀의 차별이나 노소의 차이가 없습니다. 직업과 학력과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포함하여 모든 성도들을 가정의 선교사로, 직장이나 지역 사회의 선교사로 부르십니다.
서론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인 디모데후서 1장 1-8절을 통해 자신의 영적 아들이자 귀한 제자인 디모데에게 신앙의 유산에 대해, 그리고 사명 감당을 위해 진심 어린 권면을 남깁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한 권면의 말씀을 오늘 이 새벽에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힌 상황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이 다가옴을 알면서도 디모데에게 믿음의 확신과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설명하고, 주님 안에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능력으로 사명을 감당하라고 격려합니다.
1. 하나님의 뜻에 따른 사도직의 권위와 헌신
먼저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움을 받은 “사도”라고 표현합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디모데후서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1절에서 바울이 자신을 소개한 ‘사도’라는 단어는 헬라어 ‘ἀπόστολος’ (아포스톨로스)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의미는 "보냄 받은 자"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사도’라고 불려지는 사람의 정체성은 단순히 직책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사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존재로서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바울은 교회의 명령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자신이 사도의 부름을 받았다고 특별히 강조하였습니다.
1절을 통하여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점은,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은 우리 삶의 모든 우선순위보다 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우리의 의지나 욕망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의해 주어진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셨음을 기억하여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았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습니다.
2. 믿음의 유산과 관계의 힘
이어서 바울은 디모데의 신앙이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로부터 이어져 왔음을 강조합니다. 5절입니다.
디모데후서 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바울이 굳이 디모데에게 어머니와 할머니의 신앙의 유산을 언급한 것은, 단순한 가정교육을 넘어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통해 믿음을 전수하시는 방법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이 부분에서 바울은 디모데가 받은 믿음의 유산이 단지 개인적 신앙을 넘어, 여러 세대를 통해 전해진 귀중한 유산임을 강조합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로 부르며 영적 아버지로서 디모데와의 깊은 관계 속에서 복음의 유산을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3. 두려움을 이겨내고 능력으로 사명을 감당하기
마지막으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명을 감당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디모데후서 1: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바울이 7절을 통해 말하고 있는 ‘두려움’이란 단지 무서움을 뜻하는 감정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바울이 말하는 “두려움”이란, 불안과 미약함에서 오는 신앙적인 후퇴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두려움 대신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사역에 나아가라고 독려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은 우리에게 위대한 사명을 이루게 하는 능력이 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제력, 즉 자신의 욕망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사역에서 겪는 어려움과 반대들을 극복하고 신실하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부르신 것과 같이 오늘 우리도 부르셨고 직분을 주셨습니다. 사명과 직분을 감당는 중에 우리가 비록 연약하여 때로는 두려움에 사로잡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움 대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감당할 수 있는 힘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령께서 주시는 그 능력을 따라 우리의 삶 속에서 사명을 실천하며, 복음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다시 회복하여 복음의 증거자가 되기로 결단합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으로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며 나아갑시다. 사명과 직분을 감당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가득해지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새벽 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부르심과 사명을 다시금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신 것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마음을 주셨음을 믿습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담대히 직분을 감당하게 하소서.
- 성령의 능력과 사랑으로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 해외에 나가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붙드시고 인도해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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