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토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디모데후서 3:1-9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말세의 위험한 때를 경고합니다. 자기 사랑, 물질주의, 쾌락 추구, 형식적 신앙이 만연한 이때, 성도들은 말씀으로 무장하고 영적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진정한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고, 깨어 기도하며, 거룩한 삶을 실천할 때 우리는 말세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9절, 깨어 있는 성도가 됩시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 새 찬송가 187장, 비둘기 같이 온유한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이른 새벽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말씀은 디모데후서 3장 1-9절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후서에서 자신의 영적 아들이자 제자인 디모데에게 매우 중요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라"(1절). 이는 단순한 예측이 아닌, 성령의 감동으로 주시는 예언적 경고였습니다.
본론
바울이 말세에 대해 언급할 때, 그는 단순히 세상의 종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말세'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모든 시기를 포함하는 것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바로 그 말세에 해당합니다.
첫째, 자기중심적인 세상
본문에서 바울은 말세의 특징을 매우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2절과 3절을 보십시오.
디모데후서 3:2-3,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그런데, 이러한 바울의 묘사가 마치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자기중심적이고 물질만능주의적인 현대 사회의 특징이 여기에 정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현상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경건의 모양만 있는 세상
바울은 계속해서 형식적인 경건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디모데후서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바울의 이러한 경건에 관한 묘사는, 겉으로는 신앙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형식적 신앙인들을 가리킵니다. 주일 아침에 몸은 교회에 와 있지만, 마음과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할 뿐, 세상 속에서 믿음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때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강조한 것처럼, 성경 말씀은 우리의 영적 분별력을 키우는 근간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능력이 있으며, 매일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매일의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견고히 해야 합니다.
둘째,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바울이 본문에서 언급한 "얀네와 얌브레"(8절)는 모세를 대적했던 애굽의 술객들입니다. 그들은 거짓된 영적 능력으로 사람들을 미혹했던 인물들입니다. 오늘날도 이와 같이 거짓 교훈으로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가짜 복음이나 인본주의적인 사상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진리의 말씀으로 이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칠레의 금광 광부들
2010년 칠레의 한 금광에서 33명의 광부들이 무너진 갱도에 갇혔습니다. 69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으며, 한정된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한 광부는 후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33명이 아닌 34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늘 우리와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말세의 어려움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을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분명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일수록 더욱 깨어 기도하며,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미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은 저 두 사람의 된 것과 같이 그들의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임이라"(9절).
이 아침에도 우리 모두가 말세의 위험한 때를 분별하고, 더욱 깨어있는 성도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여, 이 시대를 승리로 이끄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말세를 살아가는 저희에게 영적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자기 사랑과 물질의 유혹에서 벗어나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고, 날마다 말씀으로 새로워져서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날마다 말씀으로 새로워지며 깨어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복음의 증인되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강건하게 지켜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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