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갑시다"라는 주제로 12월 1일 주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호세아 11:12-12:14 말씀을 중심으로 정리한 새벽예배 설교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힘이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임을 깨닫게 해주는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변화된 삶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호세아 11장 12절-12장 14절,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하게 사십시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87장, 예수 앞에 나오면
- 새 찬송가 368장 주 예수여 은혜를
서론 및 도입
야곱의 일생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발꿈치” 혹은 '속이는 자'라는 이름을 가진 야곱은 형 에서의 장자권을 가로채고, 외삼촌 라반을 속이는 등 자신의 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한 후, 그의 이름은 '하나님과 겨룬 자' 혹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의 이스라엘로 바뀌었습니다.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뀐 사건은,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야곱의 극적인 변화는 우리도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조상 야곱처럼 속임수로 살아가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는 것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에게 인애와 정의를 행하며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첫째, 바람을 먹는 이스라엘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앗수르와 동맹을 맺고 애굽에 조공을 바치며 자신들의 안전을 도모했습니다. 이같은 이스라엘의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12장 1절을 보십시오.
호세아 12:1,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여기서 '바람'(루아흐, רוּחַ)은 “영”을 뜻하거나 혹은 “헛됨”과 “허망함”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둘째, 세상의 것을 의지하는 우리들
오늘날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승진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재테크에만 몰두하여 예배를 소홀히 하기도 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얻으려 하면서도 십일조는 인색합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선교헌금은 망설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12장 6절을 통하여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호세아 12:6,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6절에서 언급한 '인애'(헤세드, חֶסֶד)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실함을 의미합니다.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우리를 품에 안으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은 우리도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가장 완벽하게 나타내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모두 포기하시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만을 따르셨습니다.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실 때도, 세상의 모든 영광을 약속받았지만 단호히 거절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자신의 능력으로 내려올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결단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과 같이 매일 아침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하나님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물질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고,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우선해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세상의 힘을 의지하던 이스라엘처럼 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며, 그분을 의지하는 자를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며 살았던 모든 잘못을 회개합니다.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하고 성실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가 되게 하소서.
- 일상의 모든 순간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 영과 진리로 온전하게 주일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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