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호세아 7:1-16의 메시지를 통해 영적 질병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은혜를 살펴봅니다. 히브리어 '라파'와 '헤세드'의 의미를 통해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사역과 연결하여 오늘날 우리의 영적 회복과 삶의 변화를 위한 실천적 적용점을 제시합니다.
호세아 7장 1절-16절,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 새 찬송가 471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도입 및 서론
며칠 전 한 응급실 의사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신문을 통해 보았습니다. 심각한 상처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가 있었는데, 의사가 수술이 시급하다고 말하자 그 환자는 "난 멀쩡해요!"라고 소리치며 응급실을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의료진들이 말렸지만,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부인한 채 사라졌습니다. 그날 밤 그 환자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다른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합니다.
본문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치료하고자 하셨습니다. 본문의 1절에 기록된 “치료하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רפא'(라파)는 "치유하다", "회복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마치 그 응급실 환자처럼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에게는 모든 영육의 질병을 고치시는 치료자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첫째, 이스라엘의 영적 질병의 실상
오늘 본문 7장 3-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상태를 '화덕'에 비유하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호세아 7:4,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라 과자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도다 그가 반죽을 뭉침으로 발효되기까지만 불 일으키기를 그칠 뿐이니라
4절에 기록된 “화덕”이라는 단어를 표현한 히브리어 'תנור'(타누르)는 당시 가정에서 사용하던 일반적인 화덕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흔히 쓰던 이 화덕은 한번 불이 붙으면 불을 통제하기 어려웠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세 가지 통제 불가능한 죄악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첫째, 영적 간음의 불충실함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저버렸습니다. 둘째, 술취함의 무절제입니다. 지도자들부터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셋째, 살인적 음모의 폭력성입니다.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서로를 해하는 일이 만연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영적 무감각, 각종 중독으로 이어지는 쾌락주의, 그리고 인간관계의 파괴와 불신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치유 은혜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치유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10절과 같이 하나님께 돌이키길 원하셨습니다.
호세아 7:10,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돌아오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שוב'(슈브)는 "돌이키다", "회개하다"라는 뜻으로, 완전한 방향 전환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하나님의 치유 사역을 보여주셨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을 기억하십니까? 그녀는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9:22). 이처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께 돌이키고 주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붙드는 모든 자들에게 육체적 치유와 함께 영적 치유를 베푸셨습니다.
결론과 우리의 응답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חסד'(헤세드), 즉 "언약적 사랑과 자비"는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그러므로, 우리를 고쳐 주시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고 하나님의 치유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매일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우리의 상태를 인정해야 합니다.
- 말씀 중심의 삶을 사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의 치료제입니다.
-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돌보십시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우리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치료자이시며 은혜의 근원이심을 기억하고 오늘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날마다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돌이키고 주께 도움을 구하오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 완악한 마음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화되어 역사를 경험하게 하소서.
-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보호해 주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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