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목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호세아 9:1-17 말씀을 통해 참된 예배의 본질을 살펴보는 설교입니다. 이스라엘의 타락한 예배와 그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을 조명하며,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드려야 할 진정한 예배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우리의 예배와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회복하도록 이끄는 은혜로운 메시지입니다.
호세아 9장 1절-17절, 거절된 예배, 떠도는 영광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 새 찬송가 263장, 이 세상 험하고
도입과 서론
오늘 이 새벽에 우리는 호세아 9장의 말씀을 통해 "거절된 예배, 떠도는 영광"이라는 주제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많은 예배의 시간에 참석하면서도 예배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매주 드리는 예배가 과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인지, 아니면 단순히 우리의 종교적 만족을 위한 의식은 아닌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말씀인 호세아 9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절을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막절은 본래 하나님께서 출애굽 시기에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절기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은 이 거룩한 절기의 의미를 완전히 왜곡시켜 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대신, 이방 신들에게 제사하며 육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타락한 축제로 변질시켰습니다.
첫째, 이방 민족처럼 뛰노는 이스라엘
본문 1-6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얼마나 심각하게 타락했는지를 보여줍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호세아 9:1,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민족들처럼 기뻐하며 뛰놀지 말지어다"라는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지적합니다. 그들은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에서 음행을 행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말씀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와 감사를 바알과 같은 우상에게 바치며 육신적인 쾌락을 추구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도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면서 진정한 예배자의 마음이 아닌, 세속적인 축복이나 안위만을 구하지는 않습니까? 때로는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어도 우리의 마음은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가 형식적인 종교의식이 아닌, 진정한 마음과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선지자를 조롱하는 이스라엘
7-9절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어리석은 자", "미친 자"라고 멸시했습니다. 7절을 읽겠습니다.
호세아 9:7,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종들을 조롱하며 박해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완악한 모습들은 마치 기브아 시대의 타락상을 연상케 합니다. 당시 기브아에서는 레위인의 첩을 죽음에 이르게 한 끔찍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도덕적 타락이 그때만큼이나 심각해졌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말씀이 우리의 죄를 지적하고 회개할 것을 요구할 때, 우리는 그것을 불편하게 여기며 외면하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셋째, 영광이 날아가 버린 이스라엘
마지막으로, 10-17절에서는 타락하고 완악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 결과가 선포됩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호세아 9:11,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 가리니 해산하는 것이나 아이 배는 것이나 임신하는 것이 없으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포도와 같이, 무화과나무의 첫 열매와 같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알브올로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자신을 바쳤습니다. 결국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처럼 날아가리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경고의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질 때, 우리의 삶에서 진정한 복과 영광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번영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메마르고 공허한 상태가 됩니다. 특별히 "태가 있어도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떠난 예배와 신앙생활이 결국에는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적용과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예배를 진지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과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입니까?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되고 있습니까?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진정한 마음과 헌신으로 드리는 예배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비록 우리가 때로는 실패하고 넘어질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랑을 빌미로 삼아 계속해서 죄 가운데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회개와 함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며 세상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진실된 마음으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고, 날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예배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진정한 마음과 영과 진리의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진정한 예배가 되게 하소서.
- 매일의 삶이 주님을 향한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소서.
-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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