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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7장 10절-17절, 하나님의 말씀을 막는 자들의 결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2월 13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 7:10-17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를 조명합니다.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와 선지자 아모스의 대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의 사명과 그 말씀을 막는 자들의 심판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룹니다.


아모스 7장 10절-17절, 하나님의 말씀을 막는 자들의 결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아모스 7장 10절-17절, 하나님의 말씀을 막는 자들의 결말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새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도입 및 서론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직접 부르신 예언자로서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는 정치적, 종교적 권력을 가진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자신과 가족,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가 더 큰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필연적인 심판입니다.



본론과 배경


오늘 본문인 아모스 7:10-17의 배경은 여로보암 2세 통치 시기의 북이스라엘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었지만, 영적으로는 깊은 타락 상태에 있었습니다. 벧엘은 북이스라엘의 주요 성소였고, 아마샤는 그곳의 대제사장이었습니다. 본문은 아마샤가 아모스의 예언을 왕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여로보암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유다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지만, 아모스는 자신의 소명을 분명히 하며 아마샤와 이스라엘에 대한 더 강력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첫째, 고발 당한 선지자 아모스

먼저,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는 남유다의 드고아 출신의 선지자인 아모스를 왕에게 고발하였습니다.

아모스 7:10, 때에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스라엘 족속 중에 아모스가 왕을 모반하나니 그 모든 말을 이 땅이 견딜 수 없나이다

10절에서 “모반하다”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카샤르'는 '묶다'라는 의미에서 '공모하다'로 확장된 단어입니다. 아마샤는 아모스의 예언을 정치적 음모로 왜곡했습니다. 이같은 고발은 구약에서 자주 발견되는 패턴으로, 예레미야도 비슷한 고발을 받았습니다(렘 26장).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은 종종 정치적 반역자로 오해받았습니다. 최근 한 신문에서도 종교 지도자들이 정치적 발언을 이유로 고발당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진리를 전하는 것이 세상의 권력과 충돌할 때가 많지만, 우리는 아모스처럼 하나님께 받은 소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둘째, 부르심을 받은 선지자 아모스

남유다 출신의 선지자 아모스에게 고향으로나 돌아가라는 아마샤의 말에 대하여 아모스는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모스 7:14, 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14절에서 말하는 '선지자'를 뜻하는 히브리어 '나비'(נָבִיא)는 직업적 예언자를 가리키는 반면, '호제'(חֹזֶה)는 도덕적 예언자를 지칭했습니다. 아모스는 자신이 직업적 예언자가 아님을 강조하며,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예언한다고 선언합니다. 아모스의 이 선언은 사무엘,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위대한 선지자들의 전통을 잇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 교회에서도 안정적인 직업과 명예를 버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목회자들이나 선교사들, 그리고 성도들이 있습니다. 진정한 소명은 세상적 이익이나 지위가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비롯됩니다.


셋째, 말씀을 막은 아마샤의 최후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선지자임을 강조한 아모스는, 17절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막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아모스 7:1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아내는 성읍 가운데서 창녀가 될 것이요 네 자녀들은 칼에 엎드러지며 네 땅은 측량하여 나누어질 것이며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땅에서 떠나리라 하셨느니라

17절에서 선포된 심판 선고는 언약 파기에 대한 처벌을 의미 합니다. 제사장의 아내가 창기가 되는 것은 제사장직의 완전한 파멸을 상징하며(레 21:7), 자녀들의 죽음은 제사장 계보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말라기 2장에서도 제사장들이 언약을 저버린 것에 대한 비슷한 심판이 선포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것은 결국 자신과 다음 세대의 영적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해야 영과 육이 살 수 있습니다.



본문과 예수 그리스도


아모스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는 몇 가지 중요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첫째, 아모스와 예수님은 모두 기존 종교 지도자들과 충돌했습니다. 아모스가 벧엘의 대제사장 아마샤와 대립했듯이, 예수님도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과 충돌하셨습니다. 둘째,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직접적인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아모스가 평범한 목자에서 예언자가 되었듯이, 예수님도 목수의 아들로 알려졌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세례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증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모스나 예수님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핍박과 고난을 받게 됩니다. 특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기 위해 천국 복음을 전하셨고, 외식하는 종교 지도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해 담대하게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 위해 생명을 걸었던 아모스처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셨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막거나 왜곡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입니다. 우리는 아마샤처럼 세상의 권력과 이익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 아모스처럼 하나님께 받은 소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묶일 수 없으며, 그 말씀을 대적하는 자들은 필연적으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의지하고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경외하며 그 말씀을 따라 거룩함과 경건함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세상의 유혹과 압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키며 전하게 하옵소서. 직업과 지위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용기를 주시고,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말씀을 막는 세상의 권세를 이기는 믿음을 주옵소서.
  • 순수한 소명으로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세워주옵소서.
  •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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