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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6장 1절-14절, 탐욕과 교만의 시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2월 11일 수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 6:1-14의 내용을 따라 탐욕과 교만이라는 주제로 준비한 설교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백화점의 두 형제 이야기를 시작으로,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의 타락상과 예수님의 부자 청년 일화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현대 사회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는 경고와 소망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탐욕과 교만이라는 주제로 아모스서 6장을 중심으로 한 설교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백화점의 두 형제 이야기를 시작으로,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의 타락상과 예수님의 부자 청년 일화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현대 사회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는 경고와 소망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아모스 6장 1절-14절, 탐욕과 교만의 시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6장,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 새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서론 및 도입


1997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일어난 '두 형제의 선택'이라는 실화가 있습니다. 부유한 가정의 두 형제는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백화점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형은 직원들의 복지를 줄이고 인건비를 감축하여 단기 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했지만, 동생은 오히려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했습니다. 5년 후, 형의 지점은 직원들의 이탈과 고객 서비스 품질 저하로 문을 닫았지만, 동생의 지점은 충성도 높은 직원들과 지역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했습니다. 이 형제들의 정반대의 결과는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참된 지도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본론 및 배경


아모스 6장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교만, 그리고 그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특히 백성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향락만을 추구하는 지도자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타락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지적하십니다. 이러한 죄악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 통치 하에서 정치적, 경제적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면에는 심각한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의가 만연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인 6장에서 아모스는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을 향해 예언합니다. 그들은 상아 침대에서 편히 쉬며, 양과 송아지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며 사치를 누렸지만, 정작 백성들의 고통에는 무관심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교만과 방종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결국 그들은 가장 먼저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게 됩니다.


첫째, 교만하고 마음이 든든한 자들

먼저 오늘 본문은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의 사치스러운 삶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1절입니다.

아모스 6:1,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교만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백성들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이스라엘 집이 그들을 따르는도다

아모스는 지금 사마리아 성에 있는 지도자들의 교만한 모습을 히브리어 'שַׁאֲנָן’(샤아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원래 뜻은 '안일한', '걱정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 '마음이 든든한'으로 번역된 'בָּטַח’(바타흐)는 '신뢰하다', '의지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 단어들을 사용한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신뢰하는 지도자들의 그릇된 태도를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이와 유사한 예로,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창고를 더 크게 지어 풍요를 누리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날 밤 그의 영혼을 부르시면 풍요로움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월스트리트의 과도한 탐욕과 안일함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떠난 안일함과 자만은 필연적으로 파멸을 초래합니다.


둘째, 정의와 공의를 버린 자들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의 교만을 지적한 아모스는, 이어서 그들이 정의와 공의를 버렸다고 꾸짖고 있습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모스 6:12,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정의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12절에서 아모스는 “정의”를 히브리어로 'מִשׁפָּט’(미슈파트)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공의”를 'צְּדָקָה’(쯔다카)라는 히브리어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단어들은 모두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중요한 단어들입니다. 따라서 12절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성품과 정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모스의 지적은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정한 재판을 강조했던 것과 대조됩니다.

최근 우리 나라의 몇몇 교회들에서도 정의와 공의가 무너지고 있음을 봅니다. 성경의 말씀과 대조되는 동성애에 대한 옹호나 교회 세습의 문제와 같은 일들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무너진 모습들입니다. 교회 안의 정의와 공의가 무너지자, 불신자들에게 교회가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부자 청년과 예수 그리스도


어느 날 한 부유한 청년이 예수님께 찾아와 "선한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이 청년은 율법의 계명들을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다고 자부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이 말씀을 들은 청년은 큰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에 근심하며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보시고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화는 청년의 두 가지 문제를 드러냅니다. 첫째는 재물에 대한 집착이라는 탐욕이고, 둘째는 자신이 율법을 완벽히 지켜왔다고 생각한 교만입니다. 그의 교만은 겸손히 자신을 비우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가로막았고, 탐욕은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게 만들었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아모스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안일함과 교만, 그리고 정의의 왜곡은 필연적으로 심판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심판의 말씀은 동시에 회복의 약속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갈 때, 그분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탐욕과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주께서 받아 주시고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안일함과 교만을 고백합니다. 이 시대의 불의한 현실 앞에서 우리가 침묵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공의가 이 땅에 흐르게 하시고, 우리를 정의와 긍휼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이 시대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공의로 통치하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약자를 돌보며 정의를 실천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 우리 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을 회복시켜 주소서.
  • 날마다 주께로 더 가까이 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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