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목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서 7장 1-9절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아모스에게 보여주신 세 가지 환상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메뚜기와 불, 다림줄의 환상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자비하심을 조명하며, 한 사람의 중보기도가 가진 영적 능력과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신앙의 자세를 제시합니다.
아모스 7장 1절-9절, 회개의 기회로 주신 세 가지의 환상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 새 찬송가 275장, 날마다 주와 멀어져
도입과 서론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세 가지 환상을 받습니다. 첫째로 메뚜기 재앙으로 땅의 풀을 모두 먹어버리는 환상, 둘째로 큰 불이 바다와 육지를 삼키는 환상, 셋째로 다림줄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환상입니다. 처음 두 환상에서 아모스는 야곱의 연약함을 들어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다림줄 환상에서는 더 이상 용서하지 않으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다
본문에 나타난 세 가지 환상은 점진적으로 강도가 높아지는 심판의 모습을 이스라엘과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메뚜기 재앙은 농작물을 파괴함으로써 백성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고, 불의 심판은 더 강력한 파괴력으로 전체적인 황폐화를 가져옵니다. 마지막 다림줄 환상은 건축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기준을 상징합니다.
특히 다림줄 환상은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상징하는데, 본문의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모스 7:8,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하나님께서는 다림줄 환상을 통하여 용서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죄악이 하나님의 자비의 기준을 넘어섰다른 뜻이며, 하나님께서 더이상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참지 않으시겠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9절의 '이삭의 산당'이란 표현은 당시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져있었음을 보여주며, '여로보암의 집'은 당시 북이스라엘의 왕조를 지칭합니다. 이 예언은 결국 주전 721년의 앗수르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심판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성품
본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면서도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첫째, 심판의 하나님
먼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죄에 대한 단호한 심판을 통해 나타납니다. 다림줄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절대적이고 완전한 기준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어떤 타협이나 편법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냅니다.
둘째, 자비의 하나님
동시에 하나님은 끝없는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처음 두 환상에서 아모스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심판을 철회하신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잘 보여줍니다. "야곱이 미약하오니"라는 기도에 응답하신 것은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셋째, 인내의 하나님
또한 하나님은 점진적인 경고를 통해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인내의 하나님이십니다. 한번에 최후의 심판을 내리지 않으시고, 여러 단계의 환상을 통해 경고하시며 돌이킬 기회를 주십니다. 이는 심판자이시면서도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이중적 속성을 보여줍니다.
고민과 간증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오늘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경고에 둔감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고하시고 깨우치시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가 많았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 즉 다림줄 앞에서 우리 삶이 얼마나 비뚤어져 있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말씀은 혼란스럽고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아모스 한 사람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민족의 운명을 바꾸시는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부족하고 미약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의 결단과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 구체적인 결단을 함께 하길 원합니다.
첫째, 하나님 음성에 반응하기
우리는 매일마다 말씀을 통하여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하시는 음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만 합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섭리와 계획과 말씀들을 놓치지 않도록 깨어있어야만 합니다. 특별히 매일의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더욱 분명히 듣고 순종합시다.
둘째, 중보 기도에 힘쓰기
또한 우리는 우리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한 중보기도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감당해야만 합니다. 한 사람의 기도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깨닫고 아모스의 모습을 닮아가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하며, 특별히 하나님을 떠난 영혼들이 돌아오도록 중보하는 새벽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저희를 향한 끝없는 인내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완고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의 다림줄 앞에서 바르게 서며, 중보기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적 예민함을 주옵소서.
-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 되게 하소서.
- 한국 교회가 깨어나게 하시고, 복음 전파의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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