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 3장 1-8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보이신 특별한 사랑과 관계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너희만을 알았다"는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며, 이에 대한 우리의 합당한 응답이 무엇인지 묵상합니다.
아모스 3장 1절-8절,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 우리의 응답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장,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 새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서론
오늘 새벽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아모스 3장 1절에서 8절까지입니다. 특별히 2절의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을 알았다"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우리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구원 역사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1절입니다.
아모스 3: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은 본래 여러 민족이 섞인 잡족이었고, 애굽에서 노예로 살면서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을 구원할 만한 능력도, 자격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긍휼히 보시고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우리도 죄 가운데서 구원받을 힘도 자격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 말씀처럼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
특히 본문의 2절에서 하나님은 "너희만을 알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모스 3: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여기서 '안다'(יָדַע, 야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로 아는 지식을 넘어선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만을 알았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특별하고 전인격적인 관계를 의미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기가 낳은 자녀의 모든 것을 알고 사랑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깊이 알고 사랑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관계는 창세 전부터 예정된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은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우연히 만나신 것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알고 계셨고 사랑하셨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관계는 우리에게 큰 축복이면서 동시에 책임도 따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전능하신 우주의 창조주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놀라운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할 책임도 있습니다.
셋째, 관계의 위기와 회복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관계가 위기를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모스 3:3,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3절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깨어지게 된 원인을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하나님과 뜻이 불일치할 때입니다. 뜻이 맞지 않는 두 사람은 함께 걸어갈 수 없고, 함께 일을 할 수 없으며, 함께 살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둘째, 우리 안에 있는 죄 때문입니다. 그리고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따릅니다. 4절과 같이, 마치 사자가 먹이가 있을 때만 포효하듯이 우리 안에 죄가 있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6절처럼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경고하셨지만, 백성들이 이를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겼고, 결국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조차도 우리를 버리시기 위함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한 과정입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징계하는 것이 미워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인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도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의 응답
그렇다면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매일의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둘째, 죄에 대해 민감해야 합니다. 작은 죄라도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즉시 회개하며 돌이켜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특별하게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의 모습이 초라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 놀라운 사랑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창세 전부터 아시고 사랑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특별한 관계를 허락하시고, 자녀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과 뜻을 같이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지역 사회에 전하는 교회되게 하소서.
- 날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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