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혼기, 우리는 종종 '이제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월 20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여호수아 13:1-14에 기록된 나이 많은 여호수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85세의 나이에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 설교를 통해 나이는 단순한 숫자일 뿐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동체의 협력이 우리를 새로운 도전으로 이끄는 원동력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수아 13장 1절-14절, 나이보다 중요한 건 믿음입니다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새 찬송가 246장,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서론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의 인생 달리기는 이제 끝났는가?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걸까?'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여호수아 13장 1절-14절의 말씀은 이러한 우리의 고민에 깊은 권면과 깨달음을 제시해 줍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여호수아는 85세가 넘은 노령이었습니다. 40년의 광야 생활과 7년의 가나안 정복 전쟁을 이끌어온 그는 이제 충분히 쉴 만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의외의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있도다.'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은 얼핏 들으면 나이 든 여호수아를 질책하시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는 오히려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님의 신뢰와 기대가 담긴 음성입니다. 마치 '네가 비록 나이 들었지만, 아직도 네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이 남아있단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 말씀은 깊은 감동을 줍니다. 우리의 나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여전히 이루어야 할 귀중한 사명을 맡기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가 새로운 도전과 꿈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첫째,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본문은 가나안 정복을 위해 온전히 헌신한 지도자 여호수아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13:1,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우리는 종종 나이를 한계로 여깁니다. 젊었을 때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라고 말하고, 나이 들어서는 '이제 너무 늦어서...'라고 말하죠. 하지만 하나님의 시각은 다릅니다. 여호수아의 나이가 많음을 언급하신 것은 그의 한계를 지적하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의 경험과 신앙의 성숙함이 앞으로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임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나이가 아닌 믿음을 보십니다. 모세는 80세에 이스라엘을 이끌기 시작했고, 아브라함은 100세에 이삭을 얻었으며, 안나 선지자는 84세의 고령에도 성전에서 밤낮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의 나이는 한계가 아닌 자산이 됩니다.
둘째, 약속하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나이 많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땅의 완전한 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6절입니다.
여호수아 13: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정복해야 할 땅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 앞에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격려의 말씀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삶의 도전과 과제들 앞에서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나이가 많은 여호수아에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에 대한 약속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나이나 환경과 상관 없이 약속을 주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할 때, 우리는 모든 상황들을 극복하고 여호수아처럼 담대히 전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약속을 붙잡고 한 걸음씩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함께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7절과 같은 명령을 주셨습니다.
여호수아 13: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여호수아는 혼자서 모든 땅을 정복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여 함께 정복하게 하셨고, 여호수아는 순종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도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줍니다. 한 사람의 능력과 시간은 제한적이지만, 우리가 서로의 은사를 인정하고 협력할 때 하나님의 뜻을 더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마치 지파별로 각자의 영역에서 정복 전쟁을 수행했듯이,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사명을 감당하되 서로 격려하고 지원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교회를 세워 나가는 동역자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교회 공동체의 아름다움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를 통해 세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배웠습니다. 나이는 단순한 숫자일 뿐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령이 아닌 믿음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이 신실하시며, 우리의 연약함이 아닌 그분의 신실하심을 의지할 때 담대히 전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는 우리 모두가 함께 세워가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사명을 감당하되, 서로를 격려하며 협력할 때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믿음으로 전진하며 살아갑시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나이와 환경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담대히 전진하게 하소서.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되, 서로 사랑하며 협력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환경을 초월하여 믿음의 도전을 시작할 용기를 주소서.
- 서로가 용납하고 협력하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 전쟁과 자연 재해로 고통 당하는 열방을 치유하여 주소서.
-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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