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월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여호수아 9:1-15에 나오는 기브온 족속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구원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강대국이었던 기브온이 스스로 낮아져 이스라엘의 종이 되기를 선택한 사건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영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하며, 겸손히 종이 되는 구원의 여정을 함께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 9장 1절-15절, 기브온의 구원에 대하여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 새 찬송가 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서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겉으로는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깊은 곳에서는 늘 이런 질문들과 마주합니다. "나는 진정한 평안을 가지고 있는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일까?" 이런 고민들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근원적인 질문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이야기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특별히 기브온 족속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서, 구원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여호수아서를 보면, 기브온은 당시 가나안 땅에서 상당한 세력을 가진 성읍이었습니다. 아이성보다 훨씬 큰 규모였고, 그곳의 사람들은 전쟁에 능한 강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과 능력을 자랑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강한 민족이 스스로 이스라엘을 찾아와 종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이런 극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을까요? 이것은 우리에게 구원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구원에 이르게 되는지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구원의 의미와, 그것을 어떻게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듣다
기브온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들을 들었습니다. 여호수아 9장 3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수아 9: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기브온 사람들은 라합과 같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그들이 단순한 소문이 아닌,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하심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여리고의 견고한 성벽이 무너진 일과 아이 성이 함락된 사건은 당시 가나안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소식을 들은 다른 가나안의 왕들은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했는데, 기브온 사람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같은 소식을 듣는 것을 넘어서, 그 소식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진정으로 그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닫고 돌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둘째, 믿음으로 반응하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들었던 기브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 9장 9절에서 그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수아 9: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기드온 사람들은 여호수아 앞에서 자신들을 종이라고 낮추며 말합니다. 이들의 말투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닌, 놀라운 역사를 나타내신 하나님의 이름 앞에서의 겸손한 고백이었습니다.
그들은 낡은 옷을 입고, 해어진 신발을 신고, 곰팡이 난 빵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찾아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속임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것은 그들의 겸손한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지위와 힘을 내려놓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만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기드온 사람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자랑과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히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시작입니다.
3. 구원의 본질을 보여주다
마지막으로, 15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수아 9: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이 말씀은 단순한 평화조약의 체결을 넘어서, 구원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우리가 당신의 종이 되겠습니다"라고 고백했고, 이 고백을 통해 그들은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 앞에서 해야 할 고백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을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진정한 구원은 우리의 교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의 종이 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단순히 입술의 고백이 아닌, 전 삶의 항복이며 새로운 정체성의 수용입니다. 마치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종이 됨으로써 새로운 정체성을 얻었듯이, 우리도 예수님의 종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게 됩니다.
결론
구원은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것이나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기브온 사람들처럼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강함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고, 그 결과 구원을 얻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 - 우리의 지위, 재산, 능력 - 이것들을 자랑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종의 자세로 나아갈 때 진정한 구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기브온 사람들의 믿음을 본받아, 진정한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기브온 족속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우리의 모든 교만과 자랑을 내려놓고, 진정한 종의 모습으로 주님을 섬기기 원합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은혜만을 구하오니, 우리를 구원하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만을 섬기게 하소서.
- 구원의 확신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 전쟁과 자연재해로 고통 당하는 이들을 위로해 주소서.
- 오늘도 말씀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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