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토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여호수아서 16장 1절-17장 6절에 기록된 요셉 지파의 기업 분배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살펴봅니다. 특별히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축복, 그리고 슬로브핫의 딸들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공정하신 판단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깊은 영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를 새롭게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 16장 1절-17장 6절, 요셉 지파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53장, 십자가 군병 되어서
- 새 찬송가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서론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말씀은 여호수아서 16장과 17장입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이 어떻게 요셉의 자손들에게 분배되었는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땅을 나누는 이야기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로우심이 깊이 담겨있습니다.
특별히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받은 기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어떻게 성취하시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이 임종 시에 요셉에게 했던 축복의 말씀이 수백 년이 지난 후에 실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분배 과정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들의 권리까지도 세심하게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땅의 분배 과정은 단순한 영토 분할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하심, 그리고 공의로우심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그분의 공의로우심을 본받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얻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첫째, 약속의 성취로 받은 요셉 지파의 특별한 축복
먼저, 본문은 요셉의 자손들이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 받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절입니다.
여호수아 16:1,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요셉 자손들이 제비를 뽑았다는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제비”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고랄'(גּוֹרָל)은 운에 맞긴 선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뜻이 담긴 선택을 의미합니다. 요셉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특별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는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의 맏아들이었고, 애굽에서 온 가족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한 인물이었기에, 그의 후손들은 가나안 땅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받은 땅은 동쪽의 요단강에서 서쪽의 지중해까지 이르는 광대한 영토였으며, 가나안에서 가장 비옥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창세기 49장에 기록된 야곱의 축복이 실제로 성취된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 마치 메마른 땅에서도 꽃을 피우는 나무처럼, 하나님은 요셉의 후손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풍성한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둘째,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과 영적 타협의 경계
이어서, 요셉의 두 아들들이 각각 한 지파를 이루었고 그들 각각이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 중에 에브라임 지파에 관해서 5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수아 16:5, 에브라임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지역은 이러하니라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동쪽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호론에 이르고
에브라임 지파가 받은 땅에는 많은 중요한 장소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실로(שִׁלוֹה)는 후에 성막이 세워진 곳으로, 히브리어로 '평화'와 '안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시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브라임 지파는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과 타협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조공을 받는 정도의 타협이었지만, 후에 우상숭배라는 더 큰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 우리가 세상과 타협하며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가는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타협처럼 보이는 것이 결국에는 큰 영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이 역사는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셋째, 슬로브핫의 딸들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은혜
요셉에게서 시작된 두 지파의 땅 분배 과정 중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므낫세 지파의 슬로브핫 가문에 땅을 상속 받을 아들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네 명의 딸은 지도자를 찾아가 말합니다. 17장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수아 17:4,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그들의 아버지 형제들 중에서 기업을 주므로
여기서 우리는 매우 특별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히브리어 'נַחֲלָה'(나ㅋ할라)는 '기업' 또는 '유산'을 의미하는데, 당시 여성에게는 재산 상속권이 주어지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은 용기있게 나아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고, 하나님은 이들의 요구가 옳다고 판단하셨습니다.
이는 마치 룻기에서 나오미와 룻의 기업 회복 이야기와도 연결됩니다. 하나님은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시고 보호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법적 판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이 동등한 존엄성을 가진 존재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 사회가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이미 수천 년 전에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시고 보호하셨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여호수아서의 기업 분배 기록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야곱을 통해 요셉에게 하신 축복의 약속을 수백 년이 지난 후에도 성실히 이루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사례를 통해 보듯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십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실수를 거울삼아, 우리도 하나님을 닮아 신실하게 오늘을 살아가며 우리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귀한 말씀을 통해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로우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신실한 믿음으로 살게 하시며, 약자를 돌보며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영적 타협 없이 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공의를 닮아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자녀들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 주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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