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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2장 1절-9절, 약속을 지킨 요단 동편 지파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월 2일 주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여호수아 22장 1절-9절입니다. 본문은 약속의 땅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난 후, 요단 동편 지파들의 귀환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 언약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공동체의 연합이라는 중요한 신학적 교훈을 전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귀중한 영적 통찰을 담고 있으며, 본문을 큐티하고 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여호수아 22장 1절-9절, 약속을 지킨 요단 동편 지파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여호수아 22장 1절-9절, 약속을 지킨 요단 동편 지파들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새 찬송가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서론


본문의 말씀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마지막 장면으로서,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전해 줍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자신들의 땅이 이미 요단 동편에 분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제 지파들을 돕기 위해 요단 강을 건너 와서 동족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이들은 약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면서도 모세와 여호수아의 명령에 충실히 순종했습니다.

결국, 여호수아는 이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안식을 얻게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호수아는 이들에게 중요한 영적 교훈을 전합니다. 단순히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온 마음과 성품을 다해 섬기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러한 권면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외적인 순종을 넘어선 전인격적 헌신이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연합과 유대를 보여줍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은 개인이나 자기 지파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전체 이스라엘의 유익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들은 풍성한 전리품을 나누었고, 서로를 축복하며, 하나님 아래 하나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연합의 모습은 오늘날 교회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모범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본론


가나안 정복 전쟁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여호수아는 요단 동편 지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들은 약 7년간 가나안 서편에 머물며 다른 지파들과 함께 전쟁을 치렀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하나님과 모세의 명령을 잘 지켰음을 칭찬하고, 이제 그들의 가족이 있는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며 그분을 섬기라는 중요한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첫째, 약속을 지키는 믿음

먼저, 여호수아는 요단 동편에서 돕기 위해 요단강을 넘어 온 두 지파 반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2절과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수아 22:2-3,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두 지파 반이 책임을 “지켰다”라는 구절에서 사용된 히브리어 '샤마르'(שָׁמַר)는 소극적이거나 억지로 행하는 복종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적극적인 헌신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들의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서도 약속을 성실히 이행했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던 유대인들의 아름다운 헌신(느 4:6)을 떠올리게 합니다. 최근 뉴스에서 20년간 매일 새벽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온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처음 시작할 때 한 약속이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약속을 지키는 것은 믿음의 본질적 요소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행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주변의 사람과 함께 한 약속을 지켜 나가는 신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관계

이어서 여호수아는 두 지파 반에게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교훈합니다.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수아 22:5,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히브리어 '아하브'(אָהַב)는 '사랑하다'는 의미로, 감정적 애착을 넘어선 전인격적 헌신을 의미합니다. 여호수아는 두 지파 반에게 이러한 참된 헌신을 하나님께 보이라고 교훈하였습니다. 마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명기 6장 5절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령한 내용과 연결됩니다.

얼마 전 한 청년이 매일 글을 올리는 SNS에서 본 글이 기억 납니다. "매일 아침 하나님과 데이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새벽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는 현대적 문맥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도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관계, 친밀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셋째, 공동체의 연합

마지막으로, 여호수아는 두 지파 반을 축복하고 자신들의 가족이 있는 요단 동편 산지로 보냅니다. 6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 22: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모세가 행한 “축복”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바라크'(בָּרַךְ)는 원래 공동체 안에서의 영적 교제와 격려를 주고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은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서로 헌신하고 도왔습니다.

초대교회도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행 2:44)라는 말씀처럼 강한 공동체성을 가졌습니다. 일본의 협동조합의 아버지로 불리는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는, 일본의 빈민 퇴치 운동을 위하여 소비자 협동 조합을 만들어 어려운 이들에게 일자리와 필요를 채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협동 조합의 구성원들은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다는 취지를 성실하게 수행하며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이 협동조합은 조합원만 6,700만명, 일본 인구 중 절반 정도가 조합원이 되는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결론


성도 여러분! 본문의 요단 동편 지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신실함,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 신앙생활의 핵심임을 교훈합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약속을 지키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게 하시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삶을 사는 은혜를 주소서.
  • 교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주소서.
  •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주일이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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