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수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12장 49절-59절로, 평소의 예수님의 모습과는 다른 다소 과격한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시지만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 중에는 불가피하게 분열과 다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분열을 넘어 화평으로 나아가야 함을 새벽설교로 정리하고 나눕니다.
누가복음 12장 49절-59절, 분열을 넘어 화평으로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새 찬송가 352장, 십자가 군병들아
서론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들을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묵상하며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다져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오셨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오히려 분열을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론
첫째, 불을 던지러 오신 예수님
먼저, 49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2: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이 말씀은 우리의 일반적인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 사랑과 인자하심이 충만하신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왜 불을 던지러 오셨다고 말씀하실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신 불은 단순한 파괴적인 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던지시는 불은 우리의 낡은 가치관과 죄악을 태우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변화와 심판의 불을 의미합니다.
철을 제련할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불순물이 섞인 철이 뜨거운 불 속에서 녹아내릴 때 불순물이 분리되고 순수한 철만 남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던지신 불은 우리 삶의 불순물을 태워 없애고 순수한 믿음만을 남기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우리를 정결하고 온전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주의 말씀이 지키기 어렵고 우리에게 손해를 가져올 것 같아 보여도, 나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정결하게 만드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따라 오늘도 정결한 삶을 살아갑시다.
둘째, 분쟁하게 하려 오신 예수님
그런데 더 놀라운 말씀이 이어집니다. 5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12: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1절의 말씀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미지와 충돌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사건의 목적이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전파될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52-53절에서 예수님은 가족 내의 분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십니다. 이 말씀은 복음이 때로는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서도 분열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한 가정에서 누군가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따르기로 결단했을 때, 그 결정이 가족 내에서 항상 환영받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른 종교나 가치관을 가진 가정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한 이들이 가족에게 배척당하고 고통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현실을 미리 알려주심으로써, 우리가 믿음을 지키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준비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믿지 않는 가족이나 이웃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참고 인내해야만 합니다. 이 새벽 시간에 내 믿음을 지키고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시작합시다.
셋째, 시대를 분간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
마지막으로, 54-5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는 지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5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12: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농사를 짓기 위해 날씨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는 능숙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영적 징조, 즉 메시아가 그들 가운데 오셨다는 사실을 분별하거나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우리는 기술의 발전과 세상의 변화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세상 가운데 역사하시는 일들에는 둔감할 때가 많습니다.
시대의 징조를 분별한다는 것은 단순히 세상의 종말이나 재앙을 예측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변화와 분열, 그리고 분별과 화해라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함께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던지신 불은 우리 삶의 낡은 것을 태우고 새로운 소망을 가져다주는 불입니다. 복음으로 인한 분열은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진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모든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희생적인 사랑, 그것이 바로 우리가 따라야 할 길입니다. 때로는 가족과의 갈등, 사회적 압력, 내적 혼란을 경험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통과하여 더 깊은 평화, 곧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에서 늘 화해와 화합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 삶 속에서 변화의 불을 받아들이고, 때로는 분열의 아픔 속에서도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지혜롭게 시대를 분별하고 화해를 이루는 삶을 살아가도록 결단하는 복된 새벽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 복음을 전하시며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핍박을 받으셨던 주님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복음을 전하는 과정 중에 겪게 되는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할 믿음과 인내를 주시길 간구합니다. 오늘도 어려움이 있다 하여도 믿음과 인내로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어느 상황에 있든지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 복음으로 인한 환란과 핍박까지도 견딜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 우리 교회가 깨어 기도하고 말씀을 항상 묵상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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