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금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16장 14절-31절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하여, 세상의 재물이 영원한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영원한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자가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누가복음 16장 14절-31절, 영원한 삶을 꿈꾸며 사십시오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 새 찬송가 419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서론
우리의 짧은 인생 여정 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안정된 직장, 건강한 가정, 풍요로운 노후… 하지만 과연 그것이 우리 꿈의 전부일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더 크고 영원한 꿈, 바로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생을 소망하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누가복음 16장 14절에서 31절 말씀은, 바로 이 영원한 삶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로잡아 주고,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주는 귀한 지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론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살았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중 모세는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 11:26)고 기록합니다. 그는 눈앞의 화려함 대신 영원한 가치를 선택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모세처럼 잠시뿐인 세상의 꿈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참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세상은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지 못한다.
오늘 본문은 돈을 사랑하는 바리새인들이 불의한 청지기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비웃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14절입니다.
누가복음 16: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의롭다 여기며 사람들에게 높임 받기를 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 중심을 꿰뚫어 보셨습니다(15절). 예수님은 이러한 외식과 탐욕에 물든 자들을 향해 경고하시며, 곧이어 충격적인 비유를 드십니다.
예수님의 비유에는 한 부자가 등장합니다. 그는 날마다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호화롭게 잔치를 벌이며 삽니다(19절). 세상적인 기준에서 보면 그는 성공한 인생, ‘꿈’을 이룬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 이름하는 가난한 거지가 버려진 채,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 하며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의 헌 데를 핥는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20-21절).
부자는 바로 자기 집 문 앞에 있는 나사로의 극심한 고통을 매일 보면서도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부와 쾌락에만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없는 삶, 재물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삶(마 6:24 참조), 이것이 바로 부자가 좇았던 ‘헛된 꿈’의 실체입니다. 그는 눈앞의 나사로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 무관심과 냉담함이 결국 그를 영원한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세상의 부와 명예가 결코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말씀을 통해 영원한 삶을 보장 받는다.
예수님의 비유는 죽음 이후의 장면으로 급격히 전환됩니다. 가난했던 나사로는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 즉 낙원에 안깁니다. 2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16: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나사로와는 달리, 호화롭게 살던 부자는 죽어 음부(Hades)에 떨어져 불꽃 가운데서 끔찍한 고통을 받습니다(23-24절). 생전의 처지가 완전히 역전된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보내 손가락 끝에 물 한 방울이라도 찍어 자기 혀를 서늘하게 해달라고 간청하지만, 아브라함은 둘 사이에 건널 수 없는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불가능하다고 답합니다(25-26절). 서로 건널 수 없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심판은 확정적이며 결코 돌이킬 수 없다는 엄중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부자는 다시 한번, 나사로를 자기 형제들에게 보내어 이 끔찍한 곳에 오지 않도록 증언하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27-28절). 그러나 아브라함의 대답은 단호합니다.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29절). 부자가 그래도 죽은 자가 살아 돌아가면 믿을 것이라고 항변하자, 아브라함은 결정적인 말씀을 합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31절).
이것이 핵심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 참된 꿈을 실현하는 길은 어떤 특별한 기적이나 체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을 듣고 믿으며 순종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나사로가 비록 세상에서는 고통받았지만, 그의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었기에 영원한 안식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지금 여기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엄중하게 질문하십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잠시 있다 사라질 세상의 부와 쾌락입니까, 아니면 영원히 지속될 하나님 나라의 가치입니까? 부자와 같이 이웃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재물을 사랑하는 삶은 결국 영원한 형벌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비록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며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삶은 영원한 생명과 안식으로 인도합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영원으로 돌려서 살아갑시다. 부자의 길이 아닌, 믿음과 자비의 길을 선택합시다. 남은 우리의 삶이 헛된 세상의 꿈을 좇는 삶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복된 여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영원한 삶을 향한 참된 꿈을 꾸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헛된 것에 마음 빼앗겼던 저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부자와 같이 이웃의 아픔을 외면했던 냉담함을 회개합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사랑을 실천하는 자비의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삶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거룩한 과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세상의 헛된 즐거움이 아닌, 말씀의 즐거움을 되찾게 하소서.
-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주소서.
-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당하는 이 땅의 백성들을 살펴 주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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