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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7장 1절-10절, 그래도 너는 용서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29일 토요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17장 1절-10절까지의 말씀으로, 잃어버린 영혼에 관한 하나님의 마음을 설명하신 후에 주신 예수님의 교훈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는 일이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자 명령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 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누가복음 17장 1절-10절, 그래도 너는 용서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누가복음 17장 1절-10절, 그래도 너는 용서하라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150장, 갈보리산 위에
  • 새 찬송가 311장, 내 너를 위하여



서론


우리는 삶의 여정 속에서 다른 이들로 인해 깊은 상처와 아픔을 경험합니다. 배신과 오해, 비난과 무시는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고, 관계의 벽을 더 높이 쌓게 만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너무나 멀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이 어려운 용서의 삶을 온전히 살아낸 인물들이 있습니다. 창세기의 요셉을 보십시오. 형들의 미움과 시기로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는 등 파란만장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훗날 총리가 되어 자신을 해하려 했던 형들 앞에 섰을 때, 그는 원망과 복수가 아닌 눈물의 용서와 화해를 선택했습니다.



본론


요셉은 모든 고난의 과정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았기에, 인간적인 감정을 넘어선 용서를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특별히 누가복음 17장 4절 말씀을 중심으로, 요셉처럼 하나님의 마음으로 용서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첫째, 용서는 선택이 아닌 명령입니다.

오늘 본문 3절과 4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함께 3절과 4절을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17: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첫째, 잘못한 형제를 향한 '경고' 즉, 사랑의 권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죄를 덮어두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을 위해 죄의 문제를 직면하고 다루어야 합니다. 둘째,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형제가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는 명령입니다. 특별히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여기서 '일곱 번'은 단순히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숫자 7은 일반적으로 완전함과 충만함을 상징합니다. 즉, 예수님은 우리에게 '완전한 용서', '끝없는 용서', '조건 없는 용서'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일곱 번까지 용서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 18:22)고 답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용서는 나의 감정이나 상대방의 태도에 좌우되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용서는 하늘 아버지의 뜻이며, 우리가 마땅히 순종해야 할 명령입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골로새서 3장 13절은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용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기억한다면, 형제를 용서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둘째, 용서는 믿음과 순종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의 파격적인 용서의 명령 앞에서 제자들은 즉각적으로 자신들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5절에서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5절을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17: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제자들이 이렇게 간청한 이유는, 인간적인 힘과 의지만으로는 도저히 이 명령을 감당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6절에서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겨자씨만한 믿음을 말씀하신 이유는, 우리가 엄청나게 큰 믿음을 가져야만 용서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아주 작은 믿음, 겨자씨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는 믿음이라 할지라도, 그 믿음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이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 곧 뿌리 깊은 뽕나무를 옮기는 것과 같은 어려운 용서까지도 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우리의 결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7절부터 10절까지 '무익한 종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종이 밭을 갈고 양을 치고 돌아와 주인의 식사를 시중드는 것은 특별한 칭찬을 받을 일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형제를 용서하는 것 역시, 하나님 앞에서 칭찬이나 상급을 기대하며 하는 행위가 아니라, 먼저 용서받은 자녀로서, 주님의 명령에 마땅히 순종하는 자세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때로 우리의 감정을 거스르고,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표현하는 길이며, 주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열매입니다.


누가복음 17장 1절-10절, 그래도 너는 용서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성도 여러분,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오늘 우리에게 큰 결단을 요구하시는 명령이자 동시에 큰 은혜의 초대입니다. 용서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이며, 믿음으로 순종할 때 놀라운 자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되는 축복의 길입니다.

용서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들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삶의 자리에서 용서를 실천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새벽,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를 깨우사 주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저희 마음속 깊은 곳의 상처와 용서하지 못하는 완악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십자가에서 저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신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저희도 형제를 용서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만져주시고, 용서를 통해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오며,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용서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 원수를 축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마음을 주소서.
  • 우리 나라가 직면한 여러 혼란스러운 문제들을 해결하여 주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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