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장 18절-27절,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50장, 갈보리산 위에
- 새 찬송가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서론
일본의 침략으로 조선 땅이 초토화가 된 임진왜란 당시, 남쪽 바다를 지키며 왜군들에게 두려움을 주었던 이순신 장군의 명언이 있습니다. “반드시 죽으려 한다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려 하면 죽을 것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명언입니다. 명량 해전이 있기 직전, 이순신 장군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모든 조선 수군들에게 이 말을 전하였습니다. 죽을 각오로 전쟁에 임하면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이 말과 같이, 모두가 죽을 각오로 왜군과 전쟁을 벌였고, 조선 수군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보다 약 1600 여년 전, 예수님께서도 같은 의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매우 중요한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시고 이 땅에 오신 목적, 그리고 제자도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시고 천국 복음을 전하시자, 사람들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서 여러 추측들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추측은 예수님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 혹은 옛 선지자들 중에 한 사람이 부활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의 대답을 전해 들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셨습니다. 2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9: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예수님의 질문에 대해 베드로는 “주님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정확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순히 위인이나 영웅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믿음으로 그 사실을 고백하였습니다.
둘째,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밝히신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목적, 즉 사명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이 땅에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3일만에 부활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들을 통하여 모든 죄인들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해 주시려는 것이 예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잃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제자들은 예수님을 위해 자기 목숨을 잃을 때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9: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세상적인 유익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결국 영생을 잃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걸 때, 즉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헌신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밝히시고, 제자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걸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첫째,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이 신화적인 인물이라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인류 역사의 훌륭한 스승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이 위인 또는 스승이라 표현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아,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는 유일한 구원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분명하고 바른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 고백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단순히 위대한 인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정치적인 해방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안습니까? 예수님은 인류 역사의 영웅이 아니라, 천지의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가지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둘째, 목숨과 십자가 중에 선택해야 합니다.
둘 다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반드시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도 본문을 통하여 자기 목숨을 선택하든지 영생을 선택하든지 결정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가 져야만 하는 십자가를 거부하고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감당해야 할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 자는, 이 땅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것같고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처럼 쉽고 편한 길을 걷는 자는 영생을 얻지 못합니다.
반대로, 환난과 핍박이 있고 생명의 위협이 우리 앞에 놓였다 할지라도,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헌신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결국 생명의 면류관과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사는 자는 반드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예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려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시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 가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십자가의 길을 걸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영생을 바라보며 날마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시겠습니까, 아니면 이 세상의 즐거움과 영생을 바꾸시겠습니까? 비록, 세상의 유혹과 환난들이 우리 앞에 있다 할지라도,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고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참 제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도 감사 드립니다. 오늘 이 새벽 시간에,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다 할지라도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나를 붙들어 주시고 인도해 주옵소서. 영생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예수님만이 나의 구원자임을 믿고 주님을 닮게 하소서.
- 오늘 하루도 내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이 복음으로 연합하고 제자가 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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