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22:1-23절 설교. 유월절을 앞두고 배반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예수님은 침착하게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시고 당신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작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순종과 사랑의 모습으로, 고난 중에도 우리에게 소망과 위로를 줍니다.
누가복음 22장 1절-23절, 작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는 예수님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228장, 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
- 새 찬송가 232장, 유월절 때가 이르러
설교문 개요
1. 서론
유월절이라는 해방의 절기를 앞두고, 예수님을 향한 살해 음모와 배반의 어둠이 짙어지는 배경을 소개합니다. (눅 22:1-6)
이러한 위협 속에서도 예수님은 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작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심을 제시합니다.
2. 본론
본론 1: 위협 속에서도 침착하게 길을 예비하심 (눅 22:7-13)
- 임박한 고난과 배반을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위해 제자들을 보내시며 세밀하고 침착하게 준비하십니다.
- 이는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보여주며, '작정된' 중요한 순간을 향해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흔들림 없는 발걸음을 나타냅니다.
본론 2: 사랑으로 새 언약을 세우시는 결정적 발걸음 (눅 22:14-20)
-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고난 전 이 식사를 간절히 원하셨다고 말씀하시며, 구원 계획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십니다.
- 당신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으로 '새 언약'을 세우심으로써, 당신의 희생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시는 '작정된 길'의 핵심을 이루십니다.
본론 3: 배반자 앞에서 드러난 인자(人子)의 길 (눅 22:21-23)
- 새 언약 선포 직후, 배반자가 함께 있음을 밝히시며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라고 말씀하십니다.
- 이를 통해 당신의 길이 하나님의 '작정된' 계획임을 재확인하시고, 배반 앞에서도 동요 없이 그 길을 받아들이시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3. 결론
예수님은 어둠과 배반 속에서도 침착하게 준비하고, 사랑으로 언약을 세우고, 의연하게 당신의 길을 확인하며 '작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음을 요약합니다.
우리의 삶 속 고난 중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작정된 길'이 있음을 신뢰하며, 새 언약의 소망 안에서 우리도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도록 격려하고 축복합니다.
서론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은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유월절은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의 날입니다. 온 백성이 기쁨과 감사로 들떠 있어야 할 그 절기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예루살렘에는 무겁고 어두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바로 온 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향한 살의가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어떻게 하면 백성들의 눈을 피해 예수님을 죽일까 밤낮으로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눅 22:1-2) 심지어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 그는 스승을 배반할 악한 계획에 동참하게 됩니다. (눅 22:3-6)
본론
세상의 모든 어둠이 마치 연합군처럼 예수님을 향해 달려드는 듯한 위기의 순간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두려움에 떨거나, 이 상황을 피할 방법을 찾거나, 아니면 분노하며 맞서 싸우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어떠셨습니까?
오늘 본문은 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조금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정해주신 그 길, ‘작정된 길’을 묵묵히, 그리고 의연하게 걸어가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그 안에 담긴 깊은 은혜와 위로, 그리고 우리를 향한 도전을 발견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다가오는 위협과 배반 앞에서도 침착하게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유월절 양을 잡아야 하는 무교절 날이 밝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죽이려는 음모가 바로 코앞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유다가 배반할 것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공포에 사로잡히거나 계획을 변경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베드로와 요한을 부르셔서 8절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묻자,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 들어가 집 주인에게 “선생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인이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여줄 것이니 거기서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눅 22:10-12) 제자들이 가서 보니 정말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장면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예수님은 자신의 마지막 유월절 식사, 즉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그 중요한 순간을 위해 아주 세밀하고 침착하게 준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상황을 아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마치 다가올 폭풍우를 아시면서도, 묵묵히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부처럼, 예수님은 당신이 가야 할 길을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십자가라는 엄청난 고난과 배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예상치 못한 위협과 어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예수님처럼,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믿음의 준비를 계속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은 사랑으로 새 언약을 세우시는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딛으셨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작정된’ 그 다락방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함께 15절을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22: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십자가의 고난을 앞둔 예수님의 비장함과 동시에, 제자들을 향한 깊은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예수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언을 하십니다.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눅 22:19)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말씀하십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눅 22:20)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걸어가셔야 할 ‘작정된 길’의 핵심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몸이 찢기고 피를 흘리심으로, 옛 언약을 완성하고 ‘새 언약’을 세우시는 것. 이를 통해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가장 어둡고 고통스러운 배반의 문턱에서, 예수님은 가장 위대하고 찬란한 사랑의 약속, 새 언약을 세우심으로써 당신의 길을 가장 결정적으로 걸어가셨습니다. 우리가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과 희생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배반자 앞에서 당신이 가야 할 인자(人子)의 길을 다시 확인하셨습니다.
새 언약이라는 감격적인 선포 바로 뒤에, 예수님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말씀을 하십니다. 2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22: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첫째,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이 우연이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속에서 ‘작정된’ 길임을 분명히 알고 계셨고, 그 길을 온전히 받아들이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비록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을지라도, 악을 행하는 인간의 선택과 그 책임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유다의 배반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는 과정에 사용되었지만, 그의 악한 선택에 대한 책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당신을 팔아넘길 배반자가 바로 곁에 앉아 함께 떡을 떼고 잔을 나누는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분노하거나 저주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당신이 가야 할 길, 즉 ‘인자로서 작정된 길’을 가야 한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재확인하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의연하게 걸어가신 것입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22장 말씀을 통해, 짙은 어둠과 배반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작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다가오는 위협 속에서도 침착하게 준비하셨고,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사랑으로 새 언약을 세우셨으며, 배반자의 면전에서도 당신의 길을 가야 함을 확인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때로는 어둡고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찾아오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아픔을 겪기도 합니다. 때로는 내 앞에 놓인 길이 너무나 험하고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묵묵히 당신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인도하심, 우리에게도 ‘작정된’ 믿음의 길이 있음을 신뢰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길 끝에는 죽음이 아닌 부활의 영광과 영원한 생명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믿음으로 걷는 이 길 끝에도,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상급, 그리고 영원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소망합시다. 비록 지금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우리를 위해 먼저 그 길을 걸어가시고 새 언약의 소망을 주신 주님을 의지하며,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담대하게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길을 앞두시고도 흔들림 없이 아버지의 뜻, 작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의 모습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만나는 많은 어려움과 아픔 속에서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처럼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시고, 그 사랑에 힘입어 오늘 하루도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묵묵히 사명 감당하신 주님처럼 나도 내 사명 감당하게 주소서.
-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 내게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주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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