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22:24-38 설교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다툼을 통해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 즉 '섬김'을 가르치십니다. 또한 베드로의 실패 예고와 회복 약속으로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중보를 보여주십니다. 마지막으로, 변화될 세상 속에서 믿음과 지혜로 시련에 '준비'된 제자의 삶을 살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입니다.
누가복음 22장 24절-38절, 누가 진정 큰 자인가: 섬김과 준비의 길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새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새벽예배 설교 개요
1. 서론
마지막 만찬 자리, 예수님의 고난 예고에도 불구하고 누가 크냐고 다투는 제자들. 세상의 가치와 하나님 나라 가치의 충돌. 진정한 위대함과 제자의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 제기. (관련 인물 예시: 요셉)
2. 본론 1: 세상과 다른 위대함: 섬기는 자가 큰 자이다 (24-27절)
- 제자들의 다툼: 여전히 세상적인 성공과 지위를 갈망함.
- 예수님의 가르침: 세상 통치자들의 방식 vs 하나님 나라의 방식.
- 예수님 자신이 섬기는 자의 본을 보이심.
- 우리의 삶 속에서 추구하는 '위대함'은 무엇인가?
3. 본론 2 : 시련과 준비: 믿음 안에서 깨어 있으라 (28-38절)
- 고난에 동참한 제자들을 향한 약속 (28-30절).
- 베드로의 실패 예고와 회복 약속 (31-34절): 사탄의 시험, 예수님의 중보, 돌이킨 후 형제를 굳게 할 사명.
- 변화된 상황에 대한 준비 (35-38절): 이전의 방식(전적인 의존)과 다른, 영적/실제적 준비의 필요성 (돈 주머니, 배낭, 칼). '칼'의 상징적 의미 강조 (적대적 세상에서의 대비).
4. 결론
진정한 위대함은 섬김에 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예수님의 은혜로 회복될 수 있으며, 다가올 시련을 믿음과 지혜로운 준비로 맞이해야 한다. 섬김과 준비의 균형을 이루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자.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신 마지막 만찬, 그 거룩하고 엄숙한 자리에서 벌어진 뜻밖의 논쟁을 마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닥쳐올 배신과 십자가의 고난을 말씀하고 계셨지만, 제자들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누가 크냐?”(24절) 그들은 서로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인가를 두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이지만, 그 순간과 어울리지 않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는 세상이 가르치는 성공, 즉 더 높은 지위와 더 많은 권력을 추구하는 가치관이 제자들의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본론
이 모습은 마치 꿈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사 노예로 팔려 가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등 온갖 시련을 겪었지만,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기 민족과 애굽 백성을 기근에서 구원했던 요셉을 떠올리게 합니다. 젊은 시절 요셉은 자신의 꿈을 자랑하며 형들의 시기를 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나긴 고난의 시간을 통해 그는 철저히 낮아지고 연단 받았습니다. 마침내 그가 얻은 높은 지위는 자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고'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그는 권력의 정점에서 "나를 대신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19-20)라고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섬김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와 같은, 세상의 방식과는 다른 진정한 위대함, 섬김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오늘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첫째, 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차이
예수님은 제자들의 다툼을 들으시고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근본적인 차이를 설명하십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권세를 부리며 ‘은인’이라 불리길 원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정반대입니다. 26절에 그러한 사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누가복음 22: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사실, 지금껏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끊임없이 이 역설적인 진리를 가르치십니다. 잔치 자리에서도 상석이 아닌 끝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셨고,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27절)고 선언하심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은 지배와 통치가 아닌, 낮아짐과 섬김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확히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의 신앙생활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가? 세상적인 인정과 높은 자리를 갈망하는가, 아니면 예수님처럼 기꺼이 낮아져 다른 이들을 섬기고자 하는가? 세상과 하나님 나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둘째, 제자들이 겪게 될 시련들
예수님은 섬김의 도를 가르치신 후, 제자들이 앞으로 겪게 될 시련과 그에 대한 준비를 말씀하십니다. 먼저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은 31절과 32절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31-32,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의 핵심은, 우리가 신앙의 여정에서 사탄의 시험과 공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때로는 베드로처럼 넘어지고 실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시며, 실패 속에서도 회복의 은혜를 예비해 두셨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회복된 후에는 넘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형제들을 도울 사명이 주어집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이전 전도 여행 때와는 달리 이제 ‘돈 주머니와 배낭과 칼’을 준비하라고 명하십니다. 이는 세상의 적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며, 더 이상 기적적인 공급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을 예고합니다. 여기서 ‘칼’은 물리적인 폭력을 의미하기보다, 영적인 싸움과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준비된 자세’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연약함을 인정하되, 믿음 안에서 깨어 기도하며 다가올 시련들에 지혜롭게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실천 사항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위대함은 섬김에 있으며, 시련 속에서도 믿음으로 준비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나의 시간과 재능을 사용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다른 지체를 섬기는 일’을 찾아 실천합시다. 교회 청소, 주방 봉사, 몸이 불편한 성도 돌보기, 힘들어하는 이웃의 이야기 들어주기 등, 드러나지 않지만 공동체를 세우는 작은 섬김을 시작해 봅시다. 내 안의 ‘높아지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고, 예수님처럼 기꺼이 낮은 자리에서 섬길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참된 기쁨과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진정 큰 자입니까?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에서 볼 때, 섬기는 자가 큰 자입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베드로처럼 넘어질 수 있지만,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어떤 시련 속에서도 믿음으로, 지혜롭게 준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섬김의 자리에서 기쁨을 찾고, 믿음의 준비를 통해 든든히 서 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라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안에 높아지려는 마음 대신 예수님처럼 낮아져 섬기려는 마음을 주옵소서. 연약하여 넘어질 때라도 주님의 중보기도를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믿음 안에서 시련을 대비하며 형제를 굳게 세우는 지혜로운 제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예수님을 닮아 내 가족과 성도와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 어떤 시련이 찾아 와도 나를 붙드시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이기게 하소서.
- 고난 주간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경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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