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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3장 26절-43절, 십자가 앞에서 나누어진 두 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4월 18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23장 26절-43절로, 사형을 언도 받으신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다 보면, 골고다에 섰던 사람들이 십자가 앞에서 두 종류의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나누어진 두 길 중에 어떤 길을 걸어야 할 지를 묵상하고 새벽예배 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누가복음 23장 26절-43절, 십자가 앞에서 나누어진 두 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누가복음 23장 26절-43절, 십자가 앞에서 나누어진 두 길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 새 찬송가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서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셨고 못 박히셨던 "골고다"는 "해골"(κρανίον, 크라니온)이라는 의미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죄인들이 그토록 두려워 하던 십자가형을 집행하던 끔찍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인류의 역사상 가장 슬픈 장소이며 동시에 역설적인 의미를 가진 장소입니다.

이 언덕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가장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모습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 장면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제로 십자가를 메고 올라갔던 구레네 사람 시몬, 울며 예수님을 따랐던 여인들,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조롱하는 군중들과 대제사장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명의 행악자들은 모두 제각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론


그러나, 십자가의 현장에서 보였던 그들의 반응에 따라, 어떤 이들은 구원의 은혜를 누렸고 또 다른 이들은 영원한 멸망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보였던 반응에 따라 각자의 인생의 방향들이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똑같이 십자가 앞에 서 있었는데, 어떻게 이러한 정반대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첫째, 십자가를 외면한 사람들

먼저,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주변에 서 있었지만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거나 외면하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35절을 보십시오.

누가복음 23: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유대인 군중들과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양 옆에 매달렸던 두 강도들 중에 한 명의 강도는 39절의 말씀처럼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비방하고 조롱하고 모욕하였습니다. 이들이 볼 때, 십자가 위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너무나도 무기력해 보였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던 예수님의 지금의 모습은, 결코 자신과 남들을 구원할 수 없는 초라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들 모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이심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과 크신 사랑을 전혀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 복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완악함과 무지함 때문에, 그들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을 부정하고 십자가를 외면하였습니다. 십자가를 외면한 이들은 구원의 길에서 전혀 상관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둘째, 십자가를 붙잡은 사람

비록,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십자가를 외면하였지만, 그 가운데에도 십자가를 붙잡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자 고통 속에 있었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왕이심을 믿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4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삶의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믿고 십자가를 붙잡은 또다른 강도는 죽음을 앞둔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죄를 정직하게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이야말로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왕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며 이 강도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확실하고 즉각적인 구원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즉각적인 구원의 은혜는, 인간의 구원이 결코 행위에 있지 않고 전적으로 주어지는 은혜이자 선물임을 증명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장 8절을 통하여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선언하였습니다.


누가복음 23장 26절-43절, 십자가 앞에서 나누어진 두 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우리의 실천 사항


오늘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나누어진 두 길, 외면과 조롱의 길, 그리고 용서와 구원의 길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두 종류의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을 닮았습니까? 분주한 일상 속에서, 혹은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어 나도 모르게 십자가를 외면하거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부정하지 않습니까? 혹은 예수님의 고난을 그저 형식적으로 동정하며 나의 죄를 회개하기보다는 무관심하지 않습니까? 혹은 세상의 조롱에 동조하며 나의 믿음을 부끄러워하며 믿음을 숨기려 하지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십자가를 붙드는 것입니다.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를 돌아보고 나의 욕심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나는 십자가의 용서가 필요한 죄인입니다. 주님만이 나의 왕이시며 나의 구원자이십니다"라는 고백을 겸손히 올려 드리는 것이 바로 이 새벽에 내가 해야 할 믿음의 고백이요 결단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골고다 위에 세워졌던 십자가는 과거의 유물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오늘 우리의 삶의 중심에 살아 숨 쉬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각자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는 십자가 앞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겠느냐?"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조롱과 불신, 혹은 무관심의 길을 걸으며 멸망을 향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회개한 강도와 같이 겸손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믿음으로 "주님, 저를 기억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영생의 약속을 붙드시겠습니까? 바라건대, 십자가의 은혜를 온전히 깨닫고 믿음의 길, 생명의 길을 선택하시는 복된 새벽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십자가의 은혜 앞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십자가 위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과 용서를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회개한 강도와 같이 겸손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나의 왕,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이 새벽에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나의 연약함과 아픔을 기억해 주옵소서.
  • 예수님만이 나의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주와 동행하며 오늘을 살게 하소서.
  • 우리의 가정이 믿음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평안과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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