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에스더 4:1-17입니다. 본문에서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결단을 통하여 불확실한 시대에 믿음의 결단을 행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에스더를 보며 신앙의 본질을 확인하였습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더와 같은 담대한 결단, 공동체와 함께 하는 기도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큐티한 내용을 중심으로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에스더 4장 1절-17절, 죽으면 죽으리라: 불확실한 시대의 믿음의 결단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새 찬송가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서론
"불안과 두려움"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깊이 경험하는 감정입니다. 오늘 우리는 에스더의 믿음의 고백이었던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용기 있는 결단을 통하여,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의 모습에 대해 살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에스더는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은 것이 아니고, 누군가에게 분명한 인도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에스더의 마음 속에도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모든 것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민족을 위한 결단을 하였던 것입니다.
본론
에스더의 이러한 결단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주는 결단입니다. 인생은 두려움을 느끼며 살 수 밖에 없지만, 이러한 두려움에만 빠져 살아가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할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에스더처럼 우리도 두려움과 불안을 딛고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딛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용기요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에스더가 어떻게 하였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1. 이런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악한 자였던 하만은 모르드개를 비롯한 유대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는 끔찍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제비를 통하여 날짜를 정하고, 페르시아 제국 전체에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보냈습니다. 이제 정해진 날짜가 되면, 모든 유대인들은 생명을 잃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때,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에스더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모르드개가 말한 14절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 말씀은 우리 삶의 모든 상황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안에 있다는 모르드개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위치, 관계, 직업 심지어 어려움까지도 하나님의 더 큰 목적을 이루어 나가시기 위한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 우리는 "왜 하필 나에게 이러한 상황들이 닥쳤을까?"라고 질문하며 두려워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상황들을 통하여 역사하시고 일하십니다. 이사야 41:10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라는 주의 약속을 붙들어야만 합니다. 오늘 나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2.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의 말에 대하여 에스더는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에스더의 결단을 담은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에스더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는 불확실성과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생명을 걸고 결단하였습니다.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는 행동은 생명을 걸어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안전보다 옳은 일을 선택하였습니다. 에스더의 이러한 선택은, 체념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결단을 의미합니다.
넬슨 만델라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용감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정복한 사람이 용감한 것이다"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1:7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신앙의 결단 가운데 찾아 오는 두려움까지 믿음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에스더는 생명을 걸고 중대한 결단을 합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수산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간절한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16절을 다시 한 번 더 읽겠습니다.
- 에스더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는 개인의 결단만으로는 부족함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공동체의 영적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에스더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중요한 위기와 선택의 순간에 어떻게 대처해야만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려 들지 말고, 신앙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특별히 어려운 영적 싸움에 대하여 "이런 유는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마 17: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에게 깨어 함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손을 잡아줄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적인 용기와 함께하는 믿음 공동체의 신앙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죽으면 죽으리라, 불확실한 시대의 믿음의 결단
오늘 우리는 에스더의 이야기를 통하여, 불확실하고 두려움이 가득한 세상 살이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신앙의 모델을 보았습니다. "이런 때를 위함"이란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지금의 삶의 자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불안한 현실 앞에서도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결단의 신앙이 필요함을 보았습니다. 또한 위기 속에서는 개인의 신앙과 용기 뿐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하는 금식과 기도가 중요하다는 사실들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여러분이 직면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은 무엇입니까? 어떤 염려를 가지고 오늘을 시작하십니까? 오늘 본문의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움과 불확실함, 염려 앞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붙드십시오.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에스더의 믿음의 결단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의 마음에 두려움과 불안과 염려가 생겨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에스더와 같은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이런 때를 위함"이라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게 하소서.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순종의 결단을 내릴 용기를 주옵소서. 우리의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교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내 삶의 목적을 발견하게 하소서.
- 불확실성과 두려움 앞에서 믿음의 결단을 내릴 용기를 주소서.
- 위기 속에서도 교회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는 신앙을 주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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