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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4장 10절-2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5월 31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빌립보서 4:10-23으로,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염려하지 자신만의 비결을 설명하는 본문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능력을 얻고 모든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고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붙든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빌립보서 4장 10절-2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빌립보서 4장 10절-2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새 찬송가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서론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미래나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떤 이들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자신의 무능력함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부모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직장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스펙이나 연결되는 줄이 없어서 취업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년은 노후를 준비하는 일이 너무 어려워서 절망합니다. 노년이 되면 어떻습니까?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매일마다 느끼면서 슬퍼합니다. 우리 삶에는 우리 힘으로, 혹은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기에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는 참된 만족이나 안정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본론


사도 바울도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자유롭지 못하고 모든 환경이 고통스러우며 미래도 불투명합니다. 감옥에서 죽게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갇혀 있는 사도 바울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왜냐하면, 비록 몸은 감옥에 있지만 바울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기에, 사도 바울의 마음은 평안하며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1. 환경을 초월하는 자족의 비결

바울은 먼저 10절에서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을 향한 염려와 사랑을 다시 표현하게 된 것에 대해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의 기쁨은 단순히 물질적 공급 그 자체에 매여 있지 않았습니다. 11절에서 바울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 빌립보서 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여기서 ‘자족’(αὐτάρκης, 아우타르케스)이란 단어는 세상 철학자들이 말하는 금욕이나 자기 만족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바울이 말한 "자족"이라는 말은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발견되는 영적인 참된 만족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12절에서 이 자족의 실제를 더욱 분명히 밝힙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빌립보서 4: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바울은 자신이 일체의 "비결"(μεμύημαι, 메뮈에마이)을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비결을 배웠다'는 것은 마치 비밀스러운 의식을 통해 심오한 진리를 전수받은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상황을 다스리고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법을 터득했음을 의미합니다. 도자기 장인이 자신만의 도자기 만드는 비법을 자신의 수제자에게만 알려 주듯이, 비밀스럽게 비법을 전수하였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만족은 어디에 있습니까? 통장의 잔고입니까, 건강입니까, 자녀의 성공입니까? 이러한 것들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감옥 안에서도, 그리고 오늘날 끝없는 경쟁과 물질주의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변치 않는 만족의 길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증거합니다. 이 비결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첫 번째 위대한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참된 기쁨의 근원이시며(10절), 우리가 지고 있는 짐과 모든 억눌렸던 것들로부터 벗어나게 하시며 참된 평안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의 근원

그렇다면 이러한 초월적인 자족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바로 13절의 장엄한 선포에 그 답이 있습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황이지만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여기서 ‘모든 것’(Πάντα, 판타)이란 우리가 원하는 세속적인 욕망이나 특별한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말하는 '모든 것'이란, 바로 앞선 12절에서 언급된 모든 상황, 즉 비천과 풍요, 배고픔과 배부름, 궁핍과 풍부를 견디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모든 상황들을 뜻합니다.

그리고, ‘능력 주시는 자’(ἐνδυναμοῦντί,  엔뒤나문티)는 현재 분사형으로,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힘을 공급하시는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일회성이 아니라, 샘솟듯 부어지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과거 다윗이 자신의 힘이 아닌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 앞에 섰을 때(삼상 17:45), 그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삶의 자리 속에 있는 우리도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예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모든 상황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번아웃과 무력감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두 번째 핵심 진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우리의 참된 힘과 능력의 근원이십니다.


빌립보서 4장 10절-2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빌립보서 4장 10절에서 23절 말씀을 통해 환경을 초월하는 자족의 비결,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그리스도의 능력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 나누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의 힘이나 노력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발견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의 삶이 광야와 같습니까? 마치 하박국 선지자가 예견했던 것처럼 모든 것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한 절망 속에 있습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박국은 그 모든 절망 속에서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합 3:18-19)고 외쳤습니다. 바울도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결단합시다. 오늘 하루, 그리고 우리의 남은 모든 생애 동안, 우리의 '능력과 만족의 근원'을 세상의 조건이나 덧없는 것들에서부터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께로 온전히 옮깁시다. '내 힘'과 '내 상황'에 따라 요동치는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참된 만족'을 발견하고 누리십시오! 그리할 때,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 이 은혜와 평강이 오늘 말씀을 듣는 모든 분들 위에 충만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붙들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신 말씀처럼, 세상의 조건이나 나의 힘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나의 모든 생각과 계획을 맡기게 하소서.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있다 할지라도, 주님 안에서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며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오늘도 주께서 주시는 평안과 넘치는 감사로 살게 하시고, 입술에서 찬송이 끊어지지 않게 복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주의 손을 잡고 일어나게 하소서.
  • 내 마음 속에 있는 염려와 두려움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 우리 가정과 자녀들이 항상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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